쁘렌띠안-Day1:To the Perhen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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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렌띠안-Day1:To the Perhentian

아리잠 2 1589


Perhentian Travel Diary - Day0+Day1 : 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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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hentian Travel Diary - Day0 : Departure

저녁 비행기로 출발하여 밤늦게 도착하므로 0일차로 보고 가계부정산 및 후기는 1일차와 같이 정리함.

마찬가지로 7일차에도 밤비행기에 탑승하여 익일도착하므로 통합.





2001년도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샹그리라를 다녀온 적은 있지만,
그때는 진짜(가짜말고 -_-)노옵션/노팁 맞춤으로 리조트에서 쉬기만 하다가 와서
로컬의 분위기에 빠지지 못했다.
(어쨌거나 말레이시아에서는 푸욱 쉬게되는 좋은 징크스가 생길려고 한다.^^)

시파단도 다이빙 명소로 몹시 가보고 싶었지만,
투어의 싱글차지와 비용압박때문에 물리치고
혹시 그럴리는 없지만 추석표가 구해지면 갔다와야지 하고 준비한 여행.

출발 1주일전까지 표는 구해지지 않고,(당연하지 ㅡ.ㅡ)
이도저도 안되면 마음비워야지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태국의 쿠데타소식에 혹시나 해서 빈자리가 생기면,
방콕으로 들어가서 국경을 넘어 들어가는 방법을 시도해보려
태국 전문 여행사에 전화했더니 말레이시아 4인 그룹 블럭좌석이 1석 공석이 생겼단다.

대한항공 직항. 가격까지 차카다.ㅡ.ㅡ 아놔. 지름신은 결국 이렇게 나를
보내고야 마는구나.(국적기+초 성수기+직항인것을 고려한다면 고마운 가격이었다)




카메라ec6320aa2205ff9a80743fff6e31bc7d.JPG와 방수팩c0b05715bb4b5fa54d5a01fb2708a25b.JPG을 받자마자 공항으로 내달려서 차맡기고 수속을 했다.
시간이 조금 급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딱 걸렸다.-_-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여지껏 걸리지 않았던 열쇠고리 빅토리녹스칼1868c54a2bc6a3c97d1eeca5b0127fcc.JPG나가서 다시 부치고 오란다.
요놈 6센티미만의 소형이라 잘 걸리지도 안터만 -_-

다시 나가서 그것만 따로 부치고 출국심사대에 섰다. 시간이 급한데,
내 차례에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자기가 급해서 그런다고 수속을 먼저하게 해달란다.
아주머니 지금 제 뒤에 엄청난 줄이 등따겁지 않으세요? 흐흙.

그래도 말없이 새치기보단 양해라도 구하셨으니 이정도면 양반이다.
내쪽도 출발편 파이널콜이 나오고 있는 급한 상황이었지만 양보했다 -_- 그러고 뛰었다.





우리의 대한항공4a7e31091cb2a5b3057cc75a24760c18.JPG언니들 친절이 감동이다.ㅠㅡㅡㅠ
그러고보니 5년전에 코타갈때에 국적기 이후로...국적기는 이것이 첨이니,
다시 만나러가는 말레이시아의 감회가 더욱 새롭고 사뭇 기분도 더 업된다^^.

좌석 머리받침을 움직여서 머리를 고정시키는것이 신기했다, ㅡ.ㅡ(빈티난다)
(이거, 진짜 맘에 들더라....) 그래서 가져간 에어베개까지 껴안고 아주 편하게 잤다.

Perhentian Travel Diary - Day1 : Arriival

Day0, 11시경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오는길에 100달러 환전(줄이 좀 있었다)하고 담배피고 Aerotrain을 타고
이동해서 본관도착층(3층)에 오니 12시가 얼추 다 되었다. 생각만큼 습하지는 않다.

3층에서 택시 호객이 시작된다. 살짝 피해서 두어명에게 물어보니 11시조금 넘어서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셔틀은 끊긴다고 한다. 아침에도 7시는 넘어야 운행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선이라도 2시간전에 가야 한다고 막 겁준다.

이쯤에서 살짝 의심이 들었다. 내가 늦게 나와서 막차는 놓쳤다고 하더라도,
국제선/국내선간에 운항편이 있는데 셔틀이 운행하지 않는다?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에어아시아는 30분전에만 가도 탈수있다고-_-

어쨌거나 국내선 예약이 하루 떠있는 상태라,
자고 일어나서 결정하기로 하고, 자기전에 셔틀버스 운행장소를 확인하러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바깥으로 나가서 대로를 건너던가, 아니면 2층에서 연결통로로 주차장/버스승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층으로 나가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찾기가 오히려 어렵다.
거기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6시정도부터 운행한단다.
7시 50분 비행기를 타는데 아무 지장이 없겠는걸.





제반사항을 확인하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 아무준비도 없는 상태에서 KL로 나갈것인가 말것인가.
너무 늦은 시각이라 시티투어나 이런걸 신청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보였고,
5층 입국장에 들어오는 일반 택시를 기다려볼까 해서 가봤더니 가망이 없어 보였다.
이 시간에 히치하이킹은 내가 위험하다.-_-

그냥 공항택시타고 나갈꺼면 그닥 문제될꺼 없지만,
이번여행에선 비용이 상당히 중요하다. 올해 너무 과다한 외유-_-로,
총비용 세자리수를 절대 넘기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고 출발한 여행이었다.

(헝그리한) 여행에서 준비없이 무작정 그것도 잠깐동안
어딘가로 나서는건 비용과 시간과 체력의 낭비가 되기 십상일뿐 아니라 실속이 없어진다. 때로, 위험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도시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페트로나스 타워 하나만큼은 보고싶다.
페트로나스 건축시에, 납기와 높이의 경쟁에서 마지막 반전을 이룬 첨탑 그게 보고싶었단 말이다!!!!!-_-(생떼)





일단 3층의 버거킹으로 갔다. 아까 오면서 보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전기 콘센트도 노출되어 있고,
인터넷사용권을 구입하면 버거세트도 할인해 줬다. ㅡ.ㅡ
다 챙겨받고나서 급히 오느라 남기지 못한 글들을 내가 관리하는 게시판들에 올렸다.
카메라 충전과 함께 메모리에 소설책텍스트와 음악복사등의 잡다한 작업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충전완료. 나의 반짝이는 새 카메라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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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LCD가 무슨 난시청지역의 티비화면 같다.

얼마나 속상하던지...하지만 혹시몰라서 정보에 필요하다 싶은 사진을 찍어두고,
일단 만사가 귀찮고 몸도 피곤해져서 잘곳을 찾아 잠자리를 수습했다.
페트로나스는 포기다.






좀 자다 주변이 시끄러워서 깼다. 동양인 여자 3명의 일행들에게 택시아저씨가 호객중이다.
40R에 LCCT간댄다. 버스없댄다. 가격 정찰이란다. 지겹다. 게다가 시끄럽다.
부시럭대면서 일어나니 아저씨가 나도 꼬신다.

- 야야 니도 LCCT갈꺼지? 한차에 40R이니깐 나누면 돼.
- 지는 버스 기달려유. 글고 먼 40R이여유?
- 밤에는 그래. 버스안와. 아침몇시 비행기인데?
- 7시50분뱅기 탈까 생각중(?)인디...버스탈꺼니깐 신경끄세유
- 버스는 7시넘어서 다녀. 너 그러다가 뱅기못탄다?
- 그래도 난 1R짜리 버스탈꺼삼, 몇시부터 댕기는지도 알고있고. 글고 나 또 잘꺼니깐 고만 얘기해유.

(이때 그 3명도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니 다시 자려는 나에게 와서 물어봄)
- 어야 니 오데가?
- 안녕. 난 아침에 국내선 타러 갈껴. 근데 넌 어디서 왔어?
- 우리 일본서 왔어. 버스가 언제부터 다닌데?
- 보장은 못하지만 6시부터 있데. 터미널도 확인했어 이따깨워주면 같이 가자구. 근데 국내선 타고 어데가?
- 우리, 쁘렌띠안에 쉬러.
- +_+ 앗. 나도 쁘렌띠안 가. 며칠있을꺼야?
- 한...6일?
- 일정도 똑같네. 일단 같이 들어가보자. 택시탈때도 같이 탈수있구, 여러모로 좋겠어. 내가 조인해도 될까?
- 물론이지. 이따 깨워줄께ㅋㅋㅋ.

KLIA(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청사가 인천공항처럼 거대한 하나의 건축물이 아니라, 크게 2개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탑승게이트 및 출입국수속과 일부 국내선이 있는 본건물이고, - MAIN TERMINAL BUILDING
본건물과 폐쇄적으로 연결된 별관이 있다. - SATELLITE BUILDING
별관은 게이트 일부가 Aerotrain이라는 청사내 무료 전철을 이용해서
연결되므로, 내렸는데 웬 전철역이 청사에서 바로 보이면 무조건 타고 이동하면 된다.

게이트에 따라서 본관/별관이 구분되며, Aerotrian를 이용하셔야 하는 게이트의 경우
안내판 게이트번호에 이렇게 caf4a3baa721e6abcc4f9eae6d3219d2.JPG열차그림이 함께 있으므로, 쉽게 판단가능.
게이트번호가 C로 시작하면 전철 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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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반입금쥐다.

※ Bus Station(Station Bus)

청사를 통하여, 또는 청사1층에서 밖으로 나가면 버스 터미널이 있다.
6시20분정도부터 LCCT행 셔틀버스가 출발했고, 1.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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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에서 버스터미널 및 주차장과 연결되는 통로.2층에서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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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입구에서 청사위쪽을 바라본 모습.
스테이션 버스라고 쓰여진 글씨과 버스그림은 기둥 반대편에 전혀 없다. 그냥 퍼런 기둥.
그래서 1층에서 나와서는 알수가 없다. 미리 알고가면 괜찮을 듯.
상당히 높은 파란 판떼기 기둥이 있는 건물로 들어오면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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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승차장.
왼편이 터미널내부이고 간단한 식당겸 매점.
새벽녘에는 매표소 문이 닫혀있다.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LCCT갈때는 아무도 돈안냄ㅡ.ㅡ 달라고도 안함.

여러곳으로 가는 버스를 탈수있는데 카메라가 성한줄 알았음 노선과 버스번호와 요금도 찍었을텐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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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흔들렸지만, 정보차원에서 에지간한건 올림.-_-
돌아 올때 찍은 사진으로, AIRPORT LINER라고 적혀있고, 옥색에 실내는 쪼금 음침.
LCCT에서는 코앞에 내려주고. KLIA가러 탈때 위치가 사진상의 길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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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hentian Travel Diary - Day1 : Domestic Airline, Kota Baru, Tok Bali

새벽에 미치코일행과 LCCT로 이동~
세명모두 휴가로 왔고 쁘렌띠안에서의 1주일후에 페낭으로 간단다.
그러고도 앞으로 두세탕 더 뛸 예정이라는데....

하여튼 외국인들과 휴가일정 얘기같은거 하면 빈정상해서 안된다. 췟.ㅡ.ㅡ;;;;ㅋㅋㅋㅋ





이곳에서 창구를 물어서 예약변경에 들어갔다.
솔직히 현장에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무대뽀 -_-
어차피 시간변경도 안되고 못타면 날라가는 뱅기라,
물어봐도 본전은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창구를 대여섯번은 왔다갔다 한것 같다.

무려 100밧(원래의 편도비행기요금+유류할증료보다 많은)의 변경수수료를 물고 당일아침으로 변경했다.
어차피, 오늘 아침뱅기는 원래 요금자체가 많이 비싸서 그나마 이게 싸다. ㅠㅡㅠ

진땀흘려면서 변경해서 에어 아시아 탑승대기실로 들어왔다.
기다리는 동안 쁘렌띠안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헉. 미치코 일행은 쿠알라브슷 다섯글자만 알고 온듯했다.

몇가지 가능성을 얘기하니, 공항에서 조인트로 가능방법을 먼저 알아보겠단다. 일단 조인트에 합류해서 네고가 되면 조인하고, 아니면 난 버스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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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대기실은 버스터미널과 유사하고, 탑승도 유사하다.
왼편의 문으로 나가서 걸어서 비행기까지 간 다음 탑승한다. 정겹군ㅡ.ㅡ

출발지연된다. 출발시간이 20분정도는 늦어진다.너네 이래놓고 과속해서 정시에 도착할꺼지 ㅡ.ㅡ?

정시에 도착했다.

피곤이 밀려와 깊이 잠들었다가, 코타바루에 접근해서 깨었다.
고도가 낮아서 더 아름답다. 평원같은 열대림이 펼쳐지고
바다가 같이 달리고 있다. 여행이 시작되었다.




공항청사내에 여행사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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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라서인지 사람도 별로없고 , 약간의 호객만하고 강하게 붙잡지 않는다.
일단 청사 앞으로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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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서 돌아올때 찍은사진.택시 몇대정도만 주차돼 있다.
여느 작은공항이지만 깔끔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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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를 물었다. 쿠알라브슷제띠 55, 톡발리제띠49 -_- 정가랜다.
(띵받는소리가 들리는가 -_-분위기는 탈래믄 타고 말래믄 말고)


미치코가 안에서 여행사랑 얘기하고 있다. 내가 들어가자 4명기준 협상이 시작됐다.

- 좋아 4명이면 280R까지 해줄께. 배표가 60R이잖아. 정말 싼거야.
- 아저씨 그배 톡발리서 가는 느린거잖아요. 그게 60R이라구엽?
- (어 얘 뭐좀 아는구나 -_-) 그래도 톡발리가 여기서 가까워. 쿠알라브슷은 억수로 멀다구.
- 아리잠, 선착장이 여러군데야?
- 응. 톡발리배는 느리구, 배도 잘안다닌다는데...
- 그럼 하지말까? 이정도면 비싼걸까?
- 글쎄 음....
- 알았어. 4명에 240R이다. 택시포함이야. 할꺼지?
- 하자. 하자! =_=

이래서 톡발리로 급선회. 난 어차피 들어갈 배삯 60R으로 교통편까지 해결한다면,
굳이 시내버스나 공항밖의 택시 개인이동 안해도 되니,
좀 느린배로 가도 상관없었고. -_-(알어 빈티 줄줄 흐르는거~~~~)
미치코일행도 비용부담 내려가고 잘 해결됐다.

더위 무지하게 잘타는 아리잠. 에어컨 실사확인후에 탑승 =_=
친절하게 앞자리를 양보해주는 미치코일행들에게 나도 감사와 함께 미안하다는 표현 잊지않고
편하게 톡발리로 갔다.

※ 이경우 스피드 보트 60R이고 패스트 보트 40R이고 배가 4시에는 안다니구...등등으로...
구체적인 금액으로 대놓고 까발리는것보단 (나도 어차피 줏어들은 얘기지 않은가)
약간 간접적으로 얘기하면서 아는 티를 내는것이 상대방의 자존심도 덜 건드리고,
흥정이 부드러운것 같다. 흥정이건 뭐건 미소는 필수다.
다아 먹고살려고 하는짓인데, 흥정은 가능한 웃는얼굴로 끝나야 한다는것이 아리잠의 사견.




톡발리 정말로 진짜로 억수로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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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뒤에 셔터내린문 뒤에 열린문에 사무실.

저기서 출입사항 기재하고 기다린다. 머얼리 쪼매나케 봉고가 보이는 곳이 휑뎅한 식당.

부탁하면 유리문쪽 사무실에서 환전도 해준다. 공항환율과 무려 100달러당 20R넘게 차이가 나서 탈이지.
20R이면 200B아닌가. (난 바트는 즉각 계산이 되는데 링깃은 헤맨다 -_-)

200B이면 고명까지 고른 바미국수가 열그릇은 뚝딱이건만!!!!! 복장이 터지지만 -_-
준비가 부족한만큼 여행에선 모든것이 돈으로 나가게 마련. 댓가를 치러야지 어쩔수없다.

바나나 쉐이크 컵 위의높이만큼도 못먹었는데 배가 와버렸다. 아놔 ㅡㅡ;;;;;
계속 가슴아픈 일만 생긴다.ㅋㅋㅋㅋ

Perhentian Travel Diary - Day1 : Perhentian Kecil, Long Beach, Moonlight Charlet

마린파크 보존료 5R을 내고, 승선후 꽤 타고 갔다.
작은 보트에 동양인은 전부 지붕있는 선실에, 백인은 전부 선미나 선수에 햇볕받으러 나가있는 풍경이
익숙하면서도 실소를 자아낸다. 정말 애네 햇볕 좋아한다 -_-;;;;; 췟. 타지도 않으면서!!!!!

역시나 전부 리틀 베이비(-_-) 또는 인생의 황금기이자 반항기(-_-) 또는 언뜻 나이들어보이나,
가만보면 역시 어린티가 나는 젊은이들이다. 좋을 때다.(웬 유세냐....지도 새파람서)

선상에서 혼자 들어온 일본인 한명을 더 만났다. 풍기는 뽀스가 여행의 경력을 말해준다. 조인했다.
아아 벌써부터 외국어수다속에서 고립되고 있다. 그나마 카요도 영어를 좀 한다.
카요는 중국사는 일본인이었다.

미치코일행은 나이가 좀 있어보인다. 그런데 인상이 어딘지 유쾌하고 친근하다.
(신상에 관한것은 말해주지 않는한 잘 묻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에 대해서도 가족사항이나 이런건 모른다.
그래도 그녀들은 나와 롱비치에서의 한때를 같이 한 사람들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ㅋㅋㅋㅋ)

여기서 롱비치에서의 한때란,
2사람은 짐을 지키고, 미치코와 카요, 그리고 나 셋이서
대략 오후의 땡볕이 내려쬐는 롱비치의 모래사장 끝에서 끝까지 숙소를 단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전부 들려서 방방이 체크하면서 가격과 위치와 조망과 성능여부를 속속들이 따져 본 길고긴 한때를 말한다.

숙소 결정하고 체크인 한 후 스노클 나갔을때가 4시 다 넘어가서였으니 말 다했다 -_-
나도가격대 성능비 따지는 편이지만.....정말 졌다. 대단한 꼼꼼함이다.





그럴 때 사진도 같이 속속들이 다 찍었음 얼마나 좋았겠나. 안되는줄 알고 생각도 안했었다는....

나,그거 또하라면 내 인생에 다시는 못한단 말야 ㅡ.ㅡ;;;;;;;;;;;;;;;;;;;;;;;;;;;;;;;;;;;;;;;;;;;;; 줴길. 마이 아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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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요와 함께 문라이트 샬레(Moonlight Charlet)체크인 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날씨 조금 나빠지고 있는 롱비치 한컷

부부리조트식당에 똠얌이 있길래 시켰다. 프론똠얌(prawn tom yam)이라 다같은 새우라고 생각하고 시켰는데, 대략 난감하게 큰 대하 네마리가 껍질째 들어있었다. 쉬림프똠얌(shrimp tom yam)이랑 틀린거구나. ㅠㅡㅡㅡㅠ 프론과 쉬림프는 같은 새우라도 틀린거였어.







해변 모래사장에 집채만한 독수리가 한마리 내려앉았다.
울 강아지 보리에게 배운대로, 슬로우모션으로 다가갔다.
천천히, 공들여서, 아주 조금씩, 사막여우라도 모를만큼.

마침내 옆에 앉았다. 독수리의 눈, 부리, 깃털하나하나가 내 눈앞에 있다.
해변은 고요하고, 독소리와 나 사이에는 적막만이 흘렀다. 아름다웠다.

독수리는 두려움을 모른다. 혹시라도 나올지 모를-_- 사진을 시도하려고 하니, 이내 어기적어기적 걸어서(날아서가 아니고!!!!) 다른곳으로 가버렸다.
사진찍는 시도라도 해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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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가 가고난 모래사장





4시가 넘었지만 채비해서 앞바다로 나갔다.

문라이트 방갈로앞에 거대(?)한 도마뱀이 노닐고 있었다.
안나와도 좋다. 찍었다.ㅋㅋ. 잘나왔다. 얘들도 사람을 겁낼줄을 모른다.차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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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쪽은 허리춤에서도 물고기떼를 꽤 다양하게 볼수있는 군락이 형성되어 있었다.
카요에게 마스크를 빌려주고 같이 나갔다.
그러나 물자체의 상태가 좋지 않다. 부유물이 너무 많다.
맨눈을 뜨니 대략 안습이다.




부부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식사에도 택스ㅡ.ㅡ!!!!!
바베큐는 좀 부담되고 10R짜리 사떼를 시켰다.
난 단기로 왔다갈꺼라 카요것도 추가로 같이 시켰다.
나도 빈곤하지만, 여행객의 사정을 여행객이 안다고 나는 곧 돌아가지만, 그녀는 아직 많은날이 남았다.
사실 카요에겐 -_- 전기 모기향이 있었다.ㅋㅋㅋㅋ




카요의 권유로 레이지보이즈 샵에가서 인터넷 안쓰고 카메라사진
모니터에서 확인하니 사진 멀쩡하다. 아아아아아아악!!!!!!

LCD때문인것 같다고 하고 사용요금을 드리겠다고 하니, 카메라를 좀 구경하더니,
인터넷도 안쓰고 잠깐 확인한것이니 됐다고 그냥 가라신다.
ㅋㅋㅋㅋ 이렇게 인심써주면 나 내일 안써도 될 인터넷 쓰러 또 와야된다 ㅡ.ㅡ




저녁먹고 해변을 거닐다가 밤부터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고구려를 위하여]
문라이트 해변앞의 야자수에 있는 해먹에서 모기약 잔뜩뿌리고 음악과 함께.
드디어 평화와 안식, 독서삼매경속으로 빠져들었다.
그 분위기를 타고 카메라의 불량이 용서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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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을 누인 후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해먹의 희미한 실루엣이 보이시는가?


BLOOD TYPE H2O by arijam 20061025

※여행준비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인용/복사등의 퍼가기는 허락치 않습니다.


#2009-03-02 14:37:24 쑤린&시밀란#
2 Comments
이쁜춘향이 2007.02.26 11:46  
  보구싶은데 깨져요..ㅠ.ㅠ 쪽지보내드렸는뎅~볼수있는 방법이 엄쓸까요..^^;;
아리잠 2007.03.30 16:41  
태사랑 게시판업뎃하면서 사진이 다 깨어집니다.
혹 사진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제 여행기 모음카페 참고하십시오.
저의 여행기는 모두공개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작업해서 올려드리지 못하는점 양해바랍니다.
사실, 카페여행기도 보완업데이트중이라 부족합니다.

http://cafe.daum.net/BloodTypeH2O/FPoB/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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