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봉사활동을 할까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여행을 준비하려고 태사랑을 둘러보던 중에 <좋은 생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봉사 활동에 관심은 많거든요.
2년 전인가 인도네시아로 봉사 활동도 갔다와보구 평소에도 단체나 기관 같은데서 하는 봉사 활동도 많이 해 보려고 하구요...
그런데 몇 년 동안이나 참 저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어요.
너는 왜 봉사활동을 하니? 하면 뭐가 좋아서?
생각할 때마다 결국에 내가 내린 답은 "내가 행복하니까" 였어요...
한 마디로 말하면 자기만족이지요.
언제부턴가 저에게는 봉사 활동이 누군가를 도와주고 혼자 행복해 하는 일종의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도움을 받는 그들에게는 하루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이거든요.
한 번은 제가 어떤 혼자 사는 노인 집으로 봉사 활동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저같은 사람을 한두 번 경험해 본 것이 아니라서 봉사자들이 와서 할 일들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받아 봤으면 우리들이 뭘 하기도 전에 "저기서 청소 해 주시구요 여기 정리 하구요 이거는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서 일을 시키는거 있죠.
최근에 제가 어떤 책을 한 권 읽었어요.
책 제목은 <나는 아프리카로 간다>라는 책인데요,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셨음 해요.
일본의 한 의사가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으로 아프리카에 가서 겪은 일들을 쓴 책이예요.
책에서 그 의사는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책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 볼게요.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돈을 나누어 준다든가, 단기간 동안 자원봉사 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의료 활동을 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국제 의료 자원봉사의 경우, 내가 아무리 힘을 쏟는다 해도 대국적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돌아온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현지인들의 미래에 진정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돌아온 뒤에도 내가 있었을 때와 같은 수준의 의료가 유지되도록 현지 의료 요원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키고, 또한 보건성이나 UN 등의 국제 사회에 호소하고, 안정된 의료 물자의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분이 강조하는 것은 현지인들의 "교육"이었어요.
이 곳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니 이발 봉사를 하시는 분들 중엔 현지인들에게 이발을 가르치시기도 하나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생각> 생각이 많이 났어요.
이 책에서 사람들이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을 하는 저마다의 이유 몇 가지를 보기를 들어 열거를 해 놨거든요.
1. 여행을 하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함. 여비는 참가 단체에서 제공함.
2. 개발도상국(또는 전쟁 중인 나라)에 흥미를 갖고 있고 그러한 곳에 가고 싶음.
3. 하고 싶은 일을 자기 나라에서 찾을 수 없어 꿈을 찾아 참가함.
4. 보통의 샐러리맨이 불가능하고 자기 나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함.
5. 사회에서의 실패, 가정이나 연애 문제 등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음.
6. 단지 자유분방한 성격. 약간이지만 돈도 받으며, 세 끼 식사와 잠자리가 공짜임.
7. 연애를 아주 좋아하며 외국에서 애인을 찾아 성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지도...
8. 영어 회화 연수, 프랑스어 회화 공부가 될 것 같음.
9. 깊은 생각은 업고 단지 좋은 일을 좀 해 보고 싶음.
10. 국제자원봉사나 NGO라는 말을 매스컴에서 듣고 멋지게 보일 것 같아 참가함.
11. 스스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만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음.
12. 종교적인 신념에서, 선교사와 같은 활동을 해 보고 싶음.
13. 순수하게 인도적인 원조에 관심이 많음. 진심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음.
14. 국제자원봉사의 세계나 그 방법론(학문), 시스템 구축, 그 철할에 흥미가 있음.
15. 장래 WHO 등에 취업하고 싶어 MSF의 이력이 갖고 싶음.
16. 장래 스스로 독자적인 NGO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사전에 경험과 정보를 수집하고 싶음.
어느 이유도 정당하며, 옳고 그른 것도 없다고. 훌륭한 이유도 저속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우리들같이 다른 일을 갖고 있으면서 시간이 날 때 봉사 활동을 하는 것과 이렇게 전문적으로 국제구호단체에서 직업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요,
여러분은 몇 번에 해당하시나요?
여행을 준비하려고 태사랑을 둘러보던 중에 <좋은 생각>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봉사 활동에 관심은 많거든요.
2년 전인가 인도네시아로 봉사 활동도 갔다와보구 평소에도 단체나 기관 같은데서 하는 봉사 활동도 많이 해 보려고 하구요...
그런데 몇 년 동안이나 참 저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어요.
너는 왜 봉사활동을 하니? 하면 뭐가 좋아서?
생각할 때마다 결국에 내가 내린 답은 "내가 행복하니까" 였어요...
한 마디로 말하면 자기만족이지요.
언제부턴가 저에게는 봉사 활동이 누군가를 도와주고 혼자 행복해 하는 일종의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도움을 받는 그들에게는 하루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이거든요.
한 번은 제가 어떤 혼자 사는 노인 집으로 봉사 활동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분은 저같은 사람을 한두 번 경험해 본 것이 아니라서 봉사자들이 와서 할 일들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받아 봤으면 우리들이 뭘 하기도 전에 "저기서 청소 해 주시구요 여기 정리 하구요 이거는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서 일을 시키는거 있죠.
최근에 제가 어떤 책을 한 권 읽었어요.
책 제목은 <나는 아프리카로 간다>라는 책인데요,
기회가 되시면 꼭 읽어보셨음 해요.
일본의 한 의사가 국경없는 의사회(MSF) 소속으로 아프리카에 가서 겪은 일들을 쓴 책이예요.
책에서 그 의사는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책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 볼게요.
"현지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돈을 나누어 준다든가, 단기간 동안 자원봉사 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의료 활동을 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국제 의료 자원봉사의 경우, 내가 아무리 힘을 쏟는다 해도 대국적으로 보면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돌아온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현지인들의 미래에 진정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돌아온 뒤에도 내가 있었을 때와 같은 수준의 의료가 유지되도록 현지 의료 요원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키고, 또한 보건성이나 UN 등의 국제 사회에 호소하고, 안정된 의료 물자의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 분이 강조하는 것은 현지인들의 "교육"이었어요.
이 곳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니 이발 봉사를 하시는 분들 중엔 현지인들에게 이발을 가르치시기도 하나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생각> 생각이 많이 났어요.
이 책에서 사람들이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을 하는 저마다의 이유 몇 가지를 보기를 들어 열거를 해 놨거든요.
1. 여행을 하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함. 여비는 참가 단체에서 제공함.
2. 개발도상국(또는 전쟁 중인 나라)에 흥미를 갖고 있고 그러한 곳에 가고 싶음.
3. 하고 싶은 일을 자기 나라에서 찾을 수 없어 꿈을 찾아 참가함.
4. 보통의 샐러리맨이 불가능하고 자기 나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함.
5. 사회에서의 실패, 가정이나 연애 문제 등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음.
6. 단지 자유분방한 성격. 약간이지만 돈도 받으며, 세 끼 식사와 잠자리가 공짜임.
7. 연애를 아주 좋아하며 외국에서 애인을 찾아 성 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지도...
8. 영어 회화 연수, 프랑스어 회화 공부가 될 것 같음.
9. 깊은 생각은 업고 단지 좋은 일을 좀 해 보고 싶음.
10. 국제자원봉사나 NGO라는 말을 매스컴에서 듣고 멋지게 보일 것 같아 참가함.
11. 스스로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만한 경험을 해 보고 싶음.
12. 종교적인 신념에서, 선교사와 같은 활동을 해 보고 싶음.
13. 순수하게 인도적인 원조에 관심이 많음. 진심으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음.
14. 국제자원봉사의 세계나 그 방법론(학문), 시스템 구축, 그 철할에 흥미가 있음.
15. 장래 WHO 등에 취업하고 싶어 MSF의 이력이 갖고 싶음.
16. 장래 스스로 독자적인 NGO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사전에 경험과 정보를 수집하고 싶음.
어느 이유도 정당하며, 옳고 그른 것도 없다고. 훌륭한 이유도 저속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물론 우리들같이 다른 일을 갖고 있으면서 시간이 날 때 봉사 활동을 하는 것과 이렇게 전문적으로 국제구호단체에서 직업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요,
여러분은 몇 번에 해당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