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카메라로 처음 찍어본 사진입니다.
아카 애들 같은데....
남자애...여자애....구별이 안가죠?.....^^
일어서야만 구별된답니다....-_-



우산아가씨....

치앙마이에 가면....보쌍인가...엄브랠러 팩토리가 있습니다.....
우산공장인데...그냥우산이 아니고....
색색깔 울긋불긋한...관광용우산이나 장식용우산을 팝니다....사이즈도 다양하지요...

하루는 구경이나...하고 찾아갔습니다.
패키지도 아니고...개별여행자가 찾아가기는....좀 뭐한곳이기도 합니다.

가족줄거...동전지갑 몇개사고.....
지갑을 꺼내는순간.....
아차 싶습니다.....

돈이 별로 없습니다.....
딱....몇십밧 모자르네요....
은행에서 못찾은것이 기억납니다....

상당히 쪽 팔릴려고 합니다......

국면전환용 면피성 발언을 합니다......

아...환전안해서 그런데.....
달러도 받지?......

동글동글한...캐셔와....안내양 아가씨.....

생글거리면서...웃습니다.....영어 못알아듣는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검은색 타이트 스커트의 안내양과.....차이니스풍의 허벅지까지
툭터진 캐셔아가씨....
멋진 앙상블입니다.....
..........................................................

영어를 모른다?.......
이거 참 잘됐네.....이 핑계 대고 이참에...깍든지.....
한두개 물르자......
아차 싶던 고난에서 순간적으로...여유가 생깁니다.

아하하하......

"달러 안받아?....가게 왜이리 후졌어.....에이...그럼 물러야 겠네......
그럼....카드는 돼?......"
여유 만빵입니다......전세가 역전됐습니다....

아예 카운터에.....한손올리고...한손은 허리에 대고....다리는 짝다리 짚고...최대한
가진자의 여유와...객기를 부립니다......

가만보니....뭔말을 해도 두 아가씨는 계속 웃고만 있네요.....
안내양 아가씨는 아예 대놓고 웃습니다......

"...당신 지금 내가 뭔말 하는지 모르지?.....당신 안예쁜거 알아?....."

.......................

아하하하.....


'.......................'
'..........'
'...'


순간...등골이 서늘함과 동시에....뭔가 강력한 내공을 동반한 대기의 압력이 포맨을 카운터 쪽으로 밀어붙입니다....

"익스큐스미 써....."....
순간적으로 호세펠리치아노가 온줄알았습니다....

중저음 우퍼 200만개가 동시에 울리는 음성.....
뒤를 돌아보니...허리를 반쯤꺽은...중년의 사내가....서있습니다....

오...놀래라....
이어지는 바리톤의 낭랑한 음성....

"we are also the doller receive....".....

.....꽈당..........

거기다 확인사살.....

"앤 어...위 캔 익스체인지 더 머니....달러 투 타이 밧....제팬 앤....코리아 원.....
노 프라블럼...."

..............................

...

아하하하....그...래...요....오....

뭐...그...럽시다....
......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근데...매니저 냥반....
여기...에이티엠 어딨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