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만 닿으면 어디서던 졸고있는 오후에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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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만 닿으면 어디서던 졸고있는 오후에 끄적끄적,,,

미리미르 10 491
표나공주님,,,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다 잘 나가다가 위기를 겪더라구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본인의 삶의 자세와 하고자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에 있다고 봅니다.

표나님의 지금 모습이 몇년전의 제모습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저또한 평탄하게 간호사로 일하다가~
평소 일 안하고 엿같은 남자직원이랑 한판 붙고,,,
[ 제가 평소엔 조용(?)하다가 열받으면 다혈질로 돌변합니다. ]
오너가 공사구분 못하고 또 엿같아서~
[ 일하는데 너그 아부지 저거 아부지가 도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
사직이유 더럽게 끄적 그려주고~
제가 정 먹고 살 것 없을때 간호사 다시 한다며~
저는 배낭메고 떠나겠습니다라며 큰소리치고 나왔습니다. ^-^;;;;;
[ 그땐 제가 어려서 너무 건방졌어여~ 그래도 그렇게 한 것에 후회는 안합니다. ]

오너가 직원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직원도 제대로 된 오너를 택할수도 있는겁니다.
[ 물론 이런땐 능력이 뒷받침 되어주어야,,, ]

전 병원 그만둔지 올해로 3년 되었습니다.
병원 그만두고 자존심 죽이려고 별일 다해봤습니다.
친오빠가 하는 다방에서 일도 도와주고요.
[ 얼굴과 몸매가 딸려서 레지로는 일 못하구여~
험하게 운전을 좀,,, 그리고 주방보조,,, ^-^;;
10년전만해도 제가 타는 커피는 아무도 안먹었는데~
이제는 제가 타주는 커피가 젤로 맛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
오빠 여자친구(지금은 올케언니)와 치킨집도 했구여~
[ 친구들과 닭고기 먹을때 이게 어디 부분이냐고 물을때,,,
닭부위에 대해서 인체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설명해주면,,,
친구들은 이렇게 째려봅니다. -ㅍㅡ+++++ ]
울 어무이께서 하는 식당에서 또 주방보조, 서빙도 했구여~
[ 덕분에 나름대로(!!) 요리 좀 합니다. 헤헤~ ]

남들은 저보고 왜 그러고 사는지 이해안된다고 하더군요,
간혹 덜 된 인간들은 무시도 하구요~!
그럴땐 항상 한마디 해줍니다.
지금은 내가 이러고 있어도~
10년뒤에 내가 잘되는지 니가 잘되는지 꼭 두고보자고,,,
그렇게 말하면 다들 아무 말을 못하고 가만 있더군요.

처음 1년은,,,
가정도 그렇고 하고자하는 일도 뜻대고 되지 않아~
속도 많이 상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눈이 신경쓰여 잠도 제대로 안오더군요.
가족들도 은근히 그냥 병원에 다시 들어가지 하는 눈치고,,,
세상에서 젤로 좋아하고 믿고 무서운 사람이 저의 작은오빠였는데~
같이 일하면서 실망하고 또 한번 대판 싸운뒤로는 세상에 무서운게 없어지더군요.
이래저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방황할때,,,
저의 아부지께서도 한 말씀하시더군요.
남들한테 다 배낭여행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니가 말한건 최소한 지켜라고~
그동안 일한다고 수고했으니 딱 3년간만 놀고 다시 일하라고,,,
[ 딱 3년을 아주 강조하시면서요,,, ^-^;; ]

올해 7월이면 딱 3년이 되네요~! ㅋㅋㅋ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배낭여행을 통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냥 평범하게 살았으면 평생 얻지 못할 것을 3년동안 많이 얻었습니다.
물론 잃은 것도 많지만요.
가치있는 것을 얻으려면 당연히 작은 것도 잃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

요새는 농촌총각들도 순진하지 않습니다.
저 촌에 살잖아여,,,
촌에 사는 총각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결혼은,,,
내 모든 것을 줘도, 그리고 잃어도 아깝지 않고~
이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같을 때 그때 하십시욧~! ^-^

자신이 베푸는만큼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
표나님께서 다른 분들의 취업에 자신이 아는 부분을 베푸시면,,,
나중에 어떻게던 표나님도 다른 분들께 베품을 받으실겁니다.
만물의 이치는 다 돌고 돌아서 결국 나에게로 돌아오는 법입니다. ^-^

그리고,,,
무엇을 하면 내가 가장 잘 할수 있을까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전 한달간 밥도 제대로 안먹고 방안에 틀어박혀 생각해도 결국 답이 안나서,,,
그뒤론 컴터로 인터넷 서핑, 여행싸이트 접속만 몇달을 했습니다.
[ 그 집중력으로 학창시절에 공부를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을,,, ㅋㅋㅋ ]

그러고도 하고싶은 것을 찾지 못하시면 배낭여행을 한번 해보세요.
전 이전에 막연히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여행을 통해 이제는 확실히 찾았습니다.
앞으로가 더 쉽지는 않겠지만 목표가 있으니 열심히 노력하려구요.
다른사람보다 더욱 노력해서 남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을 할겁니다.
그리고,,,
10년뒤에 두고보자고 한 사람들앞에게 이야기할겁니다.
"그때 그렇게 이야기하더니 10년동안 넌 뭐했니~?" 이러면서,,,

표나님,,, 내세요~!

어떤 일을 하느냐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니까,,,
세상은 믿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고,,, ^-^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니까요,,,

- 아직도 질소마취에서 덜깨여 또 횡설수설하는 미리미르 김성희 올림 -

10 Comments
세뱃돈 2006.03.24 15:22  
  미르 대장금~!
필홍.. 2006.03.24 16:12  
  와따메...

예사 여인네가 아니구만 ! ~~
피오나공주님ㅋ 2006.03.24 18:12  
  오메~ 이 글 보고 눈물 쏟아질뻔 했어요...........ㅠㅠ;;
언제 귀국하세요?
꼭 뵙고 싶은 느낌이 들어요..^^
루시 2006.03.24 18:22  
  역시 모든 일에는 꼭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랍니다.
공짜(?) 너무 좋아하지 맙시다. ^^
피오나공주님ㅋ 2006.03.24 18:24  
  또 읽어봐도 참 좋은 글이예요 ㅎㅎ

이래서 전 이곳이 참 좋아요
만나지 않았어도 많은 말을 나눈적은 없었어도 이리 좋은말씀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잠수타고 내 세상속에서 뻐꿈거릴때
친동생처럼 걱정도 해주시고.......... 아
이 기분 이대로 오늘 모임가면 술 만땅먹고 정신 못차릴듯~^^
강미영 2006.03.24 20:07  
  캬~~~~~~~~~~~~~~~~~쥐긴당....
성희씨는...인생 오픈워터는 끝났뜽..
학실햐....어드밴스인거....흐흐~
그리고 아조~~제대로 터득했어~~~굿!굿!!!!엑셀렌트에
똥그래미 다섯개에 별세개짜리다...

너 비키니입고 통실한배 내놓코도 눈도 깜빡안할때부터
맴에 들두라....ㅎ
넌...누드다빙할 자격 학실히있써~!!!!
누드다빙???
그거 쮸쮸빵빵들이하는거 아뇨....
인생주관 확실한 선수들이 할수있는거여.....

임명하노랏~~~!!!
미르미르를 누드다빙 멤버로~
너가 ...2번째멤버다...ㅎㅎ




카루소 2006.03.26 00:06  
  누드 디이빙이 궁금 하구만^^**,,,미리미르야,,3년전 니가 다이빙 배우러 따오에 내려갈때 생각이 나는구나ㅎㅎㅎ,,,이젠..진정한 프로가
된것같아 마음이 흐믓해 지는걸...*^^*
Miles 2006.03.26 05:43  
  그래도 저 보단 나아요~
저 1983년 다이빙 시작해서 이제서 깨달았나 했더만 아직도 새발의 피 더라구요~인생은 재미 있고 노력하고 설계하는자만이 승리 라는말 실감 합니당!
필홍,, 2006.03.26 20:30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맘을 가진 니는,

크게 안는 사람이었구나 !
이 미나 2006.03.27 08:26  
  필홍쓰~생각에..올인!!!
누구야^^
미르미르?
널스 잡으로부터..화려한 프로필..다혈질? 의 멋진 인생관,
누군지..보고싶네^^
칼소!!!
누드 다이빙보러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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