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전선 2011 - At the KCTC 전사자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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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전선 2011 - At the KCTC 전사자체험

포맨 4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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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육군 과학화 전투경연대회.

여기서 이런 군바리 얘기 올리면 매장인거 알지만...

재재재재작년에도 눈치없이 올렸고
재재재작년에도
재재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코치없이 올렸으니 전통을 이어갑니다.
....
재재재...아 헷갈려...

뭐 밀리터리 오덕후로 보실분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서블게임 하나도 안뜁니다....
책상에선 온건한 소극적아나키스트입니다....


윗사진은 죽음의 44번국도...
예전 바캉스때 많아가던 길입니다.
철정검문소 근처입니다.

참고로 포맨은 카메라 안가져갔습니다.
종군기자하면 필드에서 못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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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짜리 군바리이지만
막사에서 안묵고 펜션....
럭셔리 펜션에서 묵었습니다.

펜션 마당에서 본 인제 농가.....
라고 보기엔 럭셔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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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
육군과학화전투 훈련장...
상당히 넓은편인데(여러분이 상상하시는거 이상으로...)
이 안에는 민가가 하나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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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행사의 꽃...
군악대...
잘입으면 참 멋있지요...

3성장군님이 참석하셔서 개회사를 하십니다....
보안,초상권땜에 생략...

예전같으면 벌벌 떨던 장군님인데...
이젠 약수터 아저씨로 보입니다.

그래도 앞에서면 다리에 힘은 들어가더군요.




전투 함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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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는 상황중에 하나...
최 근접거리 조우전

안전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공포탄에 어댑터라도 가깝게 쏘게 놔두진 않지만
급박한 상황이면 왼쪽에 서있는 통제관도 못말리지요...
등보이는 친구가 아군입니다.
전사자는 통제관에게 뒷덜미잡혀 끌려나가지요...

최근접거리에서 상대편이 아주약간 늦게쏘는 바람에
먼저 총을 맞았는데 중상이었습니다.(먼저맞으면 발사해도 레이저가 안나갑니다)
거기에 한번 더 쏴서 사망...
점수제이기때문에 중상점수에 사살점수까지 더해져서
적군을 두번죽이는 꼴이 되었지요. 점수만 많이 퍼주고...

총맞은 사람 팔뚝모니터에 뜨는 표시는...
얼씨구...경상...
올커니~ 중상...
축!!! 사망!
이렇게 뜹니다.
정말입니다...이번엔 믿어주세요...)
자세한 부위도 나옵니다...두부관통...어쩌구...




함께 먹는 인제군부녀회의 특식...
순대입니다...
막걸리 안주지요...
대낮부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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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밥처럼 식기에 담겨져나온 식사...
제육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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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지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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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캄플라주(위장)의
핸섬(한심X)한 친구가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적은 약 400미터 지점에서 접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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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이크...
저격수의 총탄이 날아옵니다.

머리에...

바퀴벌레약 컴배트같은게 붙어있는거 보이실겁니다.


머리부위의 센서는 레이저가 스쳐만 지나가고 중상도 없이 걍...
사망입니다.

반면에 팔이나 다리는 중,경상...
슴가는...
중상이상...

센서달고 디스플레이,안테나,배터리두개,위성송수신단말기 주렁주렁달고
뛰는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깨에 자세히 보시면...
카오산에 나부끼는 깃발이 왜 여기붙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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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트임을 이상하게 한것같은
모자익을 달고 나타난
고저스한 친구입니다.

위장패턴이 거의 아트입니다.
그러므로...
길거리에서 혹시나
마주쳐도

절대 못알아보실겁니다.
코끝을 빨간위장 했으면...

알콜중독 노숙자로 몰렸겠군요...


아무리 전국대회라도
보안사항이란게 있어서 전사진을 다 올리지는 못합니다.
남이 올린다고 내가 올릴순 없지요...

후아함...
팔다리 다 긁히고...근육통에...


지나가는 얘기...
우리팀 세명이...

적의 여성전사 한명에게 한꺼번에 학살당했습니다.
멀리서 은폐하고 있는데 얘기듣고 경악을 했습니다....
이렇게 외치는게 100M밖에서도 들립니다.

(당신)사망! 사망! 사망!....손가락 척척척...
통제관 빨리와서 끌어내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그녀를 이렇게 부르며 떨었습니다.

강릉마녀....

쉐마그(위장포)벗으니 그렇게 여린여자가 ....흑...

그런반면에...

아차상이란게 있습니다.
아차...아군을 사살했네...
전장에서 순간적으로 오인해서 자주발생합니다.
연막탄 날아다니고 정신없거든요.

뭐 그런상입니다.
아군, 즉 우리팀을 제일많이죽인 분이 ...
여성이었습니다.
시상대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시더군요...

부상으로 오미자차 받아가셨습니다.

분명이 막소주와 원통막걸리 좀 자시고 전투에 임하셨을듯합니다...
^^

인제군 신남면에 접어드니...
이런 문구가 보이더군요...


인제...신남?
4 Comments
재석아빠 2011.09.21 09:25  
아.....부러워요~

참가하고 싶어도 이젠 어지럼증에...다리가 후덜거려서 뛰지도 못 하고.....

저격수만 가능 하겟네요~~~ㅎㅎㅎ

잘 봤어요......
포맨 2011.09.23 09:51  
저기 쌍안경잡고 있는 사진이 저격수(샤프슈터) 운용 참호 자리입니다.
쉬울거 같지만 체력소모가 은근히 많습니다. 왜냐면 한동네서 오래장사하면 노출되기 때문에
진지변환을 수시로 해야하기때문입니다.
부니헷(정글모)를 바보처럼 앞챙을 올려쓴 이유는"나는 꼼수다"버전의 야전용입니다.
레이저에 조금이라도 덜 맞을라구요.

서바이벌게임 한번도 안하면서 매년 참가하는 이유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각국의 정예병들이나 장교들도 체험들어오는곳인데...
홈그라운드의 이점인지...다들 우리나라 사병들에게 만빵깨지고 갑니다...^^

태국군도 들어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
포맨 2011.09.23 09:55  
아...올해도 두어번 들러서 국수나 만둣국 먹으며 사장님을 감시했습니다.
^^
겨울에도 들를거인데 사장님은 영원히 못알아보실겁니다...ㅋㅋ
카루소 2011.09.23 22:44  
축!!! 사망!
이렇게 뜹니다.
정말입니다...이번엔 믿어주세요...) <---ㅋ~믿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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