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뱃돈
3
631
2008.11.08 13:40
오늘
새삼스럽게 가을이다... 싶네요
"아~~~"
단풍든 산의 모습을 보며^^
즐거운 휴일들 되시구요 ~
11월도 화이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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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노래
용혜원
가을에 낙엽지는 거리를
낙엽을 밟으며 걷지 않은 사람은
가을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가을에 비 내리는 거리를
홀로 걷지 않은 사람은
가을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을에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산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가을색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가슴 속으로 파고 들어와서는
고독만 선사하고
뒤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납니다
가을비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 커피는
가을을 더 느끼게 합니다
늦가을에 내리는 빗물에
가을이 떠내려 갑니다
이 비가 그치면
날씨는 더 추위를 타고
가을은 이 거리에서도 퇴장할 것입니다
가을에 홀로 고독하게
거리를 걷지 않은 사람은
가을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