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서울대학부속어린이병원에서 온유가 심장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오후 1시가 조금 지난 때 부터 시작하여 저녁 7시가 넘은 뒤에야 완료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온유는 지난 3주 동안 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지료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온유가 심장수술을 받기 전에 부수적인 준비검진을 받으면서,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조정하기 위해 입원할 시점을 저울질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온유는 건강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쇠약해지고 있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 처치를 했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원인모를 균들이 온유에게 침입하여 온유를 망가뜨렸으며 이로 인해 온유는 심각한 폐렴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추후에 다행히 조금씩 치료되었고 어느 정도 심장수술을 감당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되어 드디어 심장수술을 단행하였습니다.


지금 중환자실에서 깊인 잠든 온유의 몸은 보기에도 안쓰럽고 삭막합니다.

수술에 대한 필수용품 중의 하나인 벤틸레이터를 온유의 몸에 달았습니다.

수혈기구들과 각종 관측기구들이 온유의 몸에 붙어서 코, 입, 목, 손, 얼굴, 배, 손목, 허벅지, 가슴을 흩트렸고 반창고와 각종 의료기구들과 붕대가 어우러져 온유의 귀여운 얼굴과 몸을 애처롭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대단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비록 온유의 심장수술은 6시간이라는 장기간동안 진행되었지만, 그 결과는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였고 이런 상태로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얼마 있지 않아서 퇴원할 수도 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의 설명에 의하면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어 비록 폐 상태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장과 폐가 신속하게 회복될 거랍니다.




여러분! 항상 용기를 주시고 관심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