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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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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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이정하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14 Comments
좋은.. 2005.10.10 10:57  
  가을이라...
세뱃돈 2005.10.10 13:14  
  걍 피곤한 월요일...
어제부터 가을인갑다 생각함돠...
한 주 시작 합시다 ㅋㅋㅋ
빠샤~~~~!!!
좋은.. 2005.10.10 14:58  
  ㅎㅎㅎ 여지없이 13:14분 이네!!
카루소님~우리 좋은생각 반장으로 새뱃돈님 추천합니다~^^
무지하게 바지런한 새뱃돈 반장님~~
조만간에 카루소님이 정리를 자알 하셔서
좋은생각에 겨울옷을 이펴주려합니다.
기대하시라~~
pori 2005.10.10 23:52  
  욜씨미..사색하고..계시는구나~~!!
저도 새뱃돈님..반장으로..밀어 드릴께요~~!!팍팍!!^^

요사이.정신없이..살아서
아파트..화단에..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있는줄도
모르고 있다가~~눈길을 주었더니.
제법..울긋불긋하데요..어느새 가을이 깊어..가네여

좋은생각은..어떻게..꽃단장을 하려나..^^
카루소 2005.10.11 00:10  
  어~~이상하네,,새뱃돈(나무야)은 월래부터,,좋은생각반 반장인뎀..

좋은생각 명예의 전당에서는 샹클라부리1회 , 라오스1회를 갔다오신

새뱃돈님에게 월계관을 씌여 드립니다...*^^*

이런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음..^^;; 가을 이니깐..
좋은.. 2005.10.11 10:51  
  카루소님~어제 꼬레아님하고 통화했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데..좋은생각을 위해 빠른처리
하신다고 하십니다.^^
겨울이 금방 올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몸으로 뛰어보아요~~
그래서 요즘 다시 태권도장 나갑니다.ㅋㅋ 배가 문재야..ㅋㅋ

울 포리님~요즘 많이 힘드셔서 어찌한데요...흑흑
장학사님 나빠요..ㅎㅎ
pori 2005.10.11 13:02  
  좋은생각 2대 총무셨던..꼬레아님~수고 하셨어요~!

좋은..님 저..오늘부턴~넘 홀가분해요~!!
앓던이 빠진 기분이랄까요..?!!
잘~치뤘습니다..^^
욜씨미~하셔서..몸짱되어~재회합시당..ㅋㅋ

쥔장님아~~~~괘안아요..??
아적도..마이~아파~~?..호~~해줄까..^^
아마도..숙취에서.. 완전히 헤어나지..못하신게야..ㅋㅋ
주방의 달인께서..왜~그랬쏘~오~~^^
고기먹고 싶으면..말을해요~~~ㅋㅋ
싱숭생숭..딴생각 하지않기~~~!!!!

다들~점심  맛나게..드세용...^^
카루소 2005.10.11 13:52  
  아침출근 준비하고,,,차를 탈려고 기다리다가 그냥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오늘이 쉬는날인데...습관적으로 출근할뻔 했어여,,쩝쩌구리../

포리가 호 해주니,,,안 아파======33
pori 2005.10.11 14:51  
  오랍..호~~해 준다는데...왜 도망가는거시야..ㅎㅎ
화창한데~~순영이 하교하면..손잡고~
가까운곳에..나들이라도 다녀오셈~!!
학원일랑 하루..제끼게하고~~~~~~

오눌, 날씨도 넘 화창하고..기분도..넘좋당..^^
여름이불들  빨아 널었는데..잘 마르겠다..
룰루랄라~~

좋은.. 2005.10.11 16:21  
  ㅎㅎㅎ카루소님~아예 저를 때리소서..
^^**오늘이 쉬는날인데..미치겠다...ㅡㅡ*

울포리양~큭큭..수고하셨어요~^^
포리양이 이쁘니깐 장학사가 눈이 먼게야...ㅋㅋㅋ
이제 한가해졌으니 행동개시!!!!!!!!!!!!!!!
세뱃돈 2005.10.11 22:02  
  에.. 지각 ㅋㄷ
저는  오밤에 새벽인줄 알고
가방 꾸린적 있삼 ㅎㅎㅎ
자꾸 놀리믄 학교 옮기삼 ㅋㄷ
조심하삼 ㅋㄷ
좋은.. 2005.10.12 00:05  
  새뱃돈님~^^학교전학하삼!! 구럼.....
카루소님~우리도 전학할 준비하삼333~~ㅋㄷ
근데 이시간에 새뱃돈님은 뭐하삼?
나는 방파삼~~^^
피오나공주님ㅋ 2005.10.12 17:08  
  좋은..님
모든일 청산하시고,, 시인하셔도 먹고 사시겠네요..
감정이 너무 풍부해보이셔요 +.+
좋은.. 2005.10.13 09:29  
  피오나님~^^왜그래?
머가 필요한거예요?
내 주재비에 뭔눔의...수제비까정 하삼!! ㅋㅋ
행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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