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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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호메릭 6 373
“저는 혼자 벌거숭이가 된 채 들판에 버려졌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인간 생활의 괴로움도, 추위와 배고픔도 알지 못했습니다.

 인간이 되어버린 저는 몹시 추었고 배가 고팠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

다.

그때 들판 한가운데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가 있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문이 잠겨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을 피해 교회 뒤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배고픔은 더욱 심해지고 몸은 꽁꽁 얼어붙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사람의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한사람이 털 장화를 든 채 제가 있는 쪽으로 오면서 혼자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

다.

 그 사람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날 것인가, 어떻게 처자

식을 먹여 살릴 것인가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지금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저 사람은 따뜻한 외투와 가족을 위

한 식량 걱정만 하고 있구나. 저 사람으로부터는 어떤 도움도 기대할 수가 없겠어.’ 그

는 저를 발견했으나, 얼굴을 찡그리고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희망마저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발길을 멈추고 되돌아서서 제게로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시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을 때, 방금 매정하게 지나쳐갔던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전 그의 얼굴에는 죽음의 기운이 서려 있었지만, 다시 돌아온 그의 밝은 얼굴에서

 하나님의 그림자가 어리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는 제 곁으로 다가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입혀주고는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의 집에 도착하자 한 여자가 우리에게 사나운 말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여인은 남자보다 훨씬 무서운 얼굴이었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죽음의 독기가 뿜어 나와 저는 숨조차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추운 집 밖으로 쫓아내려고 했습니다.

만약 그대로 저를 쫓아냈더라면 그녀는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알고 있었

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인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금세 태도가 바뀌었습니

다.

서둘러 저녁 식사를  하면서 저를 쳐다보았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사

라지고 생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녀에게도 저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인간이 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신 하나님의 첫 번

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것은 바로 사랑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중에서


 
제헌절이라 집에서 쉬면서 책을 하나 읽었는데 같이 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톨스토이는 이 책을 읽으면 세가지 진리를 발견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좋은 생각의 좋은 님들은 무엇으로 사시나요?

두 번째, 세 번째 진리를 알고 싶으시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심이 어떨런지요?
 
 
6 Comments
카루소 2007.07.17 16:34  
  좋은책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3개국어에 능통하시다는 정보는 제가 이미 수집해 알고 있어여^^ 호메릭님.!! 늘 책과 함께 하시는 당신에게서 삶의 진리를 느낄수 있습니다.,,^+++^*
수연[SR] 2007.07.17 17:41  
  3개국어 ~ >.< 무한 대단하세요...

연개장군 2007.07.18 00:35  
  울아이들에게 읽어주던책이다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마주앉아 사는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요..

다들 결혼 10년차들은 넘었으니..

하지만 그동안 살아온 것과 지금현실등이 그동안 품어왔던 가치관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다들 각자 나름대로...
결국은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싶네요..
그게 어떤것이든..^_____^
세뱃돈 2007.07.18 00:39  
  우째~ㅋㅋㅋ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 ㅋ
스스로가 행복해서
세상이 행복한 호메릭님 ㅋ@@ㅋ



naru0531 2007.07.18 01:40  
  분명 읽었던 책인데
주제가 뭐였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네요 ~~
호메릭님 덕분에
오랫만에 도서관가서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슛돌이1 2007.08.14 16:59  
  나도 책 좀 읽어야 하는데...아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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