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태국돼지갈비집 짠펜..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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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태국돼지갈비집 짠펜.. 나쁜*

jjamlong 14 746
태국식 돼지갈비도 맛있고 싸다.
태국식 돼지갈비로 유명한 "란 짠펜"

뭐 비록 한국식 돼지갈비에 맛이나 질을 비교할 수가 있겠는가만,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라 상주하는 한국인이나 여행객들도 심심치 않게 자주 가는 곳이다.

이집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소개를 하지 않았는데..
처음 자리에 앉으면 물수건을 준다.
우리네 식으로 보면 갈비 집에서 물수건을 주니 당연히 공짜라 생각하고 봉지를 뜯어 사용한다.
근데 이걸 하나에 30밧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주인에게 항의도 해 봤지만 배가 부른 건지 계속 그러 길래,
한동안 그 집을 가지 않았고, 이 게시판에 소개도 하지 않았다.

그깟 30밧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태국물가에 비하면 무지 비싼 가격이고,
무엇보다 공짜인척 내 놓고 나중에 계산하는 게 못 마땅했다.
언제부터인지 물수건 값을 10밧으로 받는다기에 요즘 가끔 가는데..

요즘은 한글로 간판(?)도 써 붙였고, 한쪽에 한글로 메뉴판도 있다.
A4용지에 코팅한 한글 메뉴도 보여준다.
그런데..
한국인과 태국인의 갈비가격이 다르다.
태국인들에게는 정상가격으로 받고,
한국인들에게는 소위 눈탱이 가격을 받는다.
이곳에 상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또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생각 해 봐도 상당히 기분 나쁘다.
다른 집들은 태국인과 한국인의 가격구분이 없는데 말이다.

그 집의 손님들 중 항상 30%이상은 한국인이다.
접시(갈비가 접시에 구워진 채 나온다)에 30밧씩만 비싸도 엄청나다.
거의 태국인 판매량을 능가할 수준인 한국인에게 이런 대우를 한단 말인가?
이건 아니다!

내 나라가 아니어서 도저히 말도 안 되는 것도 그냥 참고 지내는 것도 많다.
왜?
싫으면 너희 나라에 가서 살면 되잖아? 하면 달리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어언 여기서 산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쉽게 한국에 가서 살지 못하는 이유들이 많다.
애들 교육도 문제고,
무엇보다 이 나이에 한국에서 뭘 할 것인가?

그런데..
정말 이런 차별과 부당한 대우는 몸서리 쳐 진다.
난 이제부턴 두 번 다시 그 집엔 가지 않으련다.
14 Comments
인태산 2007.05.13 17:18  
  ㅎㅎㅎ 인천으로 오세요..기다릴께요..
아주 유명한 돼지갈비집이 잇습니다..
소주 한잔 하시죠..항상 건강 하시고요..
쥬롱(쭝구기) 2007.05.13 19:59  
  갑자기 형님이 보고싶어 지네요

몸은 건강하시죠

현관 유리창 닦으러 가야하는데...

죠지도 잘있죠?

쭝구기 2007.05.13 20:04  
  근데 갑자기

사무실 앞에서 구워먹던 갈비가 생각...

아직도 그갈비냄새는 생생한데...

돈많이 벌어서 가서 갈비 맛나게 재드릴께요
임효진(피피) 2007.05.13 22:05  
  안녕하세여?
잠롱님과 첨 같던 갈비집이네여..
잠롱님께서 사주시던..찹쌀밥과 쏨땀..능러이파이퍼..ㅋㅋ
맛있었는데..그런 사정이 있었네여..
어여..함 한국 함 오세여...맛난거 사드릴께여...
항상 건강 챙기시구여....
하늘소 2007.05.14 06:30  
  먹을만 하고 저녁시간에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던데..
그런일이..
괘씸할만도 하겠습니다..

JASON` 2007.05.14 11:09  
  그곳 생활이 10년이 넘었음에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 있을때마다
여러 생각으로 복잡(?)해 질 때도 있으시겠어요.
저는 베트남에 길게는 6개월, 짧게는 1개월정도 체류하곤 하는데
jjamlong님 경우와 비슷한  일로 인해 현지인들 세수대야(?)가
대하기 싫을 때가 비일비재 하답니다.
자주 거래하던 사람이 뻔한 일로 뒤통수를 칠라할 떄면.... ㅎㅁ
 한번도 못뵈었지만, 만나뵐때는 뒤끝이 없는 좋은 곳 소개해
주십시요.  제가 쏘겠습니다.
세뱃돈 2007.05.14 12:58  
  먹는데 심정상하믄 나는 엄청 화나는데 ㅋㅋ
돼지갈비 우짜꼬 ... ^---^
풀잎염소 2007.05.14 17:52  
  짬롱님 안녕하세요..^^; 그때 갔던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 갈비집인가봐요.. 태국의 눈탱이는 어딜 가나 비슷하지요..^^; 언능 태국어 읽고 쓰기를 배워서 태국 메뉴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카루소 2007.05.15 00:31  
  잠롱 홍보고문님!!,,갈비가 맛은 있나여..?
쓰나미때 빠통에서 먹었던 돼지갈비 진짜 맛있었는데..기억나세여..?
개성이와 저 그리고 강미영누나,,제리와,,김호진님,,그집 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여..ㅋㅋ
스컬리 2007.05.15 01:10  
  이럴땐 정말로 속상하죠...
연개장군 2007.05.15 02:13  
  음..맛있겠다 뭐든..먹고싶당..^^;;
우리쑹이 2007.05.15 12:21  
  만약 푸켓에서 정말 맛나는 돼지갈비를 서비스 받으시며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제 짬펜은 그만 가시죠...
실버호텔에서 항구방면으로 약 200미터 정도 올라가시면 러이엣이란 가계가 있습니다. 숫자로 101이라고 빨간 글씨로 적어 놓았으니 아마 불편없이 찾으실듯요... 거기 가시면 더욱 저렴하게 현지인들과 같이 더욱 맛나게 드실수 있습니다. 주인이 뚝이라고 하는데..
시콩무텃과 (돼지갈비) 무양 쏨땀등 왠만한 이산 식 은 다됍니다.
아시다시피 러이엣은 이산지방에 있는 도시 이름이죠 거기 출신이라 정통으로 합니다. 하다보니 광고가 됬는데...
전에 푸켓살때는 이틀에 하루씩은 거기서 죽치고 놀았죠..
30밧짜리 정종 한병 먹으며 하루를 보내도 좋고(허름해도 원두막도 있어서) 무뚝뚝한듯해도 정성껏 음식 만들어주니 고맙고...
다시 꼭 가고 싶은곳이죠.....
근데 넘 많은분들이 가시면 짬펜처럼 변할라나? 적잖이 걱정되네
나비 2007.05.18 13:50  
  요번에 가서 쏨찟누들 2그릇  먹고는 결국 란짠펜 시콩무 포기하고 왔는데....아웅....먹구 싶어요....하지만 그런 대접이라면 참아줘야 하나?
하늘소 2007.05.18 19:57  
  엇 ..나비 언제다녀갔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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