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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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별..

연개장군 7 358
어젠 정말 가슴이 아팠답니다.
제가 실습하고있는 장애인 재활원에서...
어제는 제일먼저 00반(여자아이들)이 있는 방 부터 갔답니다. 한눈에도 텅빈것 같은 느낌...
항상 그 방의 향기( 저희들에겐 변과 침의 냄새는 익숙해져야할 향기 랍니다)를 주던 향기가 없어졌답니다.
페브리즈향이 도리어 낯설기만 날...
향기를 주던 한소녀가 퇴소를 했답니다.
늘 한자리에 흥건한 침으로 하루를 지내던 아이...
퇴소를 했다는데 어디로 갔을지...
어제는 드뎌 한녀석이 아팠답니다.
항상있어야할 식구가 없다는 걸 아는지..말은 못하지만 항상 밝은 아이가 슬픈얼굴을 한건 처음 봤습니다.
말없이 슬프게 눈물을 흘려 생활교사님들과 간호담당선생님까지 종일 근심속에 하루를 보내야 했고(몸의 병증상이 없이 울기만 했기에..)
다들 너무나 차분히? 조용한 하루..
저녀석들도 알건 다아는구나...하는 맘에
가슴한켠이 미어지는걸 느껴야 했답니다..
말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아이들..
정상인 아이보다 더 사랑받아야할 그 아이들..
볼 수도 말할 수도 없지만 내가 볼을 부비면 배넷짓처럼 웃는 아이들..
그렇게 느낌으로 아는 아이들이랍니다.
얼마 안됐지만 볼을 부비며 먹이고 씻기고 만져주고 하는 사이 저도 모르게 정이들었나봅니다.
국내 봉사를 나가고.. 그아이들 생각에 한달이 기다려 지는데..
지금도 먹먹하니 아린건...좋은님들은 아실것입니다.
아....한나란 아이도 있었죠? 하늘나라로 갔다던 그 아이..
휴~슬픔은 슬픈대로 가슴에 묻고 새 아이가 들어 온다는데..
더 많은 사랑을 풀어내야 겠습니다.
좀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없도록...
7 Comments
좋은.. 2007.04.01 23:42  
  주신 사랑만큼 아쉬움과 허전함이
크신듯 싶습니다.
연개장군님의 허전한 마음이 하루 빨리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나눠주실 사랑 많으니 곧 치유되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연개장군 2007.04.02 00:10  
  아자 아자 화이팅해야죠..
좋은..님 레인보우하우스 화이팅이요~~
*^^*
슬픈하늘의눈 2007.04.02 13:08  
  아이들이 하나씩 떠나갈때마다 그자리가
채워지기까지는 정말 많은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또다시 치유되니깐..^^
힘내세요.. 화이팅~~
yui 2007.04.02 22:10  
  연개장군님의 따스한 사랑의 마음이
여기 멀리 전주까지 느껴지네요~
그 마음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나눠주세요...
힘내시구 행복하세요*^^*
카루소 2007.04.02 23:52  
  부디 다음 세상에선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필홍.. 2007.04.03 05:33  
  ........

아이들.....아프지 말았으면...
수연[Riz] 2007.04.03 09:31  
  연개장군님의 따듯한 마음에 편안히 하늘나라로
가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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