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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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요리!

낙화유수 11 538
어제 저녁인가??
느닷없이 TV에서 제법 귀하다는 황복 요리에 관한 특집을 방영했습니다.

예전, 아니 정확히는 작년 겨울 강릉에 있는 후배를 방문했다가 주문진에 있는 복집에서 그 귀하다는 복회를 화끈하게 대접받은 기억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당시 맛을 음미했던 복회는 제법 푸짐하게 등장한 복회, 복 껍질무침, 복 지리를 전부 합해 토탈 15만원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툼하게 썰은 복 회의 양이 얼마나 많았던지 성인 5명이 복회를 먹다 먹다 남겼었고 복지리 또한 엄청나게 푸짐해서 정말이지 복회를 비롯한 다양한 복 요리를 원 없이 실컷 먹었었습니다.

해서 무신경하게 복 요리에 관한 특집방송을 지켜보게 되었는데......

복회를 종이장 같이 얇게 썰어서 꽃무늬가 있는 접시에 50점 인가를 깔아 놓고서는 무려 50만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 일행이 주문진에서 단 돈 15만원에 맛을 보았던 복회를 브라운관에 선 보인 복회와 같이 얇게 썰어서 깔아 놓았다면 내 장담하건데 3사라 정도는 거뜬히 나올 것만 같습니다.

더더욱 황당했던 것은 복회 외에 복튀김, 복지리 등을 추가로 주문하게 되면 토탈 120만원이 나온다나????

방송에 출연했던 주방장의 말을 빌리자면 복회를 얇게 썰어서 깔아놓는 것은 복 자체가 워낙에 고단백이어서 두툼하게 썰게 되면 육질이 질겨져 맛을 반감시키기 때문에 더욱 맛 있게 복 회의 맛을 음미시키기 위해서 그랬다나 어쨌다나???

진짜 웃기는 짬뽕입니다!

당시 주문진에서 맛을 보았던 복 회는 일반 회 같이 두툼하게 썰었어도 쫀쫀하니 맛 만 좋았고 육질이 질기지도 않았었는데 일부러 양을 많게 보이게 하려고 얇게 썰어놓고서는 무슨 이유를 그리도 거창하게 늘어 놓는건지.......

얼마나 얇게 썰었는지 깔아 놓은 복 회를 통해서 접시에 그려져 있는 꽃 무늬가 다 비춰 질 정돕니다!

C-파! 120만원이 뉘집 애 이름입니까!

아마도 돈 쓸 곳이 없어 고민인 극 소수 고 소득 층이나 맛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이지 위화감 엄청나게 조장 합니다!

내가 단골로 애용하는 상동의 복요리집에 가면 비록 냉동 복이긴 하지만 인당 2만원만 주어도 다양한 복요리를 실컷 맛 볼수 있는데 절대미각을 자랑하는 미식가가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생복과 냉동복의 차이를 알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찍다보니 갑자기 복요리가 생각나네~~^^**

이왕 복 요리 이야기가 나온 김에 총대 매고 복 요리 번개 한 번 때릴까요~~^^**

반응 좋으면 상동에서 복 요리 번개 추진합니다~~

새콤매콤한 복 껍질무침, 아삭 바삭하고 고소한 복 튀김, 매콤한 복 불고기, 푸짐한 복 찜, 역시 새콤 매콤한 복 매운탕, 시원한 복 지리~~~아~흐~~~

아마도 소님이나 포리님을 비롯 예전 상동 복 번개에 참석하셨던 분 들은 벌써 입 안에 군침이 흐를 것도 같은데~~~



11 Comments
이 미나 2006.04.13 21:59  
  ㅋㅋㅋ.
복요리 핑계대고,,사람이 그리운 계시죠...헤헤
자본주의 실정을 누구보다 자~알 알고 계시죠.
Come down...ㅋㅋ

복어와..칭구인..참치도 그래요.
5천도 안되는 빌라도 있고..몇십억 하는 아파트도 있고..ㅋㅋ
그래서..좋은생각이 있는겁니다..헤헤
여행이란것에..눈을 돌릴수 있다는것도..보이지 않은  복이
많지요..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조차 해결 할수 없는 사람들은
우리를..과연..어찌.생각할까요..
그래서 나이 먹으니..모든게..조심스러워집니다.
낙화유수님!!
제가..오늘..진로에서..두산으로..ㅋㅋ
이런 변절을 하면서,
다시금..

마음이..아픈 하루였습니다.
좋은생각 여러분..화이팅!!!
카루소 2006.04.13 23:46  
  그 유명한 상동 복요리 모임날짜와 제가 쉬는날하고 겹치면
꼭 참석 하겠습니다..ㅎㅎㅎ
돼지저금통 2006.04.14 00:20  
  ㅎㅎ 저도 그 복집 아는데....싱글벙글 ..그랬던것같은데요!!

미나누님 두산으로 변절하셨군요!
어제 처음처럼 몇병 까다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진로 영업사원에게 정통으로 걸려 무지 민망했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형님 누님
정환 2006.04.14 10:43  
  그때 그 복요리..  너무 그립습니다..
기대하고 있겠읍니다...^^
세뱃돈 2006.04.14 22:08  
  ㅋㅋㅋ c-파파파파파 ㅋㅋㅋ
상동 복요리 ~! 담에 저도
대구는 미성복어
복 불고기가 맛있던데
중간고사 끝나믄 복 불고기 무러가까나 ㅋㄷ
좋은마음 2006.04.14 22:26  
  제가 원래 두싼 팬입니다...ㅋㅋ
시간만 맞는다면 콜입니다...
pori 2006.04.15 20:56  
  아~~~~~누가 나좀 납치해줘용~~~~~~~ㅋ
암생각없이...하루만 띵가띵가 했으면 원이 없겠당!!!!

낙화님~핑계꺼리 만들어서 바람좀쏘이게!
빨리 쳐주삼요!!!!
19,25,26,27날만 빼면...언제든 오케이요~~^^
포맨 2006.04.18 23:21  
  결자해지라......
말 꺼낸분이 판 벌이시지요.....

안그래도 어저깨까지 국적불명의 인도,중국,말레이음식만먹다가
돌아오자마자 입안에 침괴게 만드시네....

말레이시아 너무 싫어...-_-
세뱃돈 2006.04.19 00:57  
  ㅋㅋㅋ 포리언니 날자 잘 보시고  보쌈 하십시요 ㅋㄷ
포리언니 준비하삼 ㅋㄷ
이 미나 2006.04.19 08:36  
  포맨님..올만이네여..^^
성수기셨군요..
언능 비수기에 접어 들어야,음악이 흐르는 글과 사진을
선물해 주실텐데..*^*
카루소 2006.04.20 00:44  
  미나누이는 통화하기가 힘드네여,,^^;;
핸펀 하나 장만 하세여,,좋은생각 요원들을 위해서라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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