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클라부리 버마지역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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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클라부리 버마지역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ellis+ 11 1211
안녕하세요 좋은 생각 가족 여러분,,^^
저는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ellis입니다
제가 일기장에 써놓은 글을 그대로 퍼와서 경어가 아닌 점 양해 바라면서
간단한 후기를 올립니다



봉사활동.. 여행을 오면서는 생각 못했던 일이었다.

방콕에서 어슬렁대던 우리는 우연히 마일스님와 앙텅님, 소님을 알게되었고
그분들께 좋은 생각이라는 모임과 활동을 전해듣고는
우리 두 사람 (ellis와 P-cat)작은 힘이나마 도와
스스로에게도 뜻깊은 여행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그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잊지 못한 귀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방콕에서 여섯시간 반 가량의 긴 이동시간..이런 곳에 가게 될 줄이야..^^;
이런게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우연들로 이루어진 나날!

방콕과는 사뭇 다른 시골마을인
상클라부리 숙소에 도착해서 쌀과 과자를 사고 준비한 옷가지와 장난감을 차에 싣고 다음날 아침 일찍 버마국경지역 으로 출발했다.

도착한 장소에는 아침부터 소식을 듣고 우리를 기다린 마을 사람들이 모여앉아서 우리를 반겨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나니 그곳의 고아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우리를 위해 노래를 하겠다고 한다. 정말 작고 귀여운 아이들이 나름대로 예쁘게 차려입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우리를 보면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
얼마나 순수한 눈망울인지.. 아직도 두 눈에 생생하다.

가져온 쌀을 차례로 어른들이 가져다 나르고...

옷가지와 장난감을 받아든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한복을 입은 한 아이는 그게 무슨 옷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고운 빛깔에 배시시 웃는다
우리가 모으는 작은 정성만으로도 이들에게 이렇게 행복한 옷음을 전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감동을 준다.

그들은 작은 것들에도 크게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것을 보면서 나 자신과 내가 가진 것들을 새삼스레 돌아보고 반성 해 보기도 했다..

전달이 끝나자 앙텅님과 마일즈님, 소님, 데이지 할머니는 모여앉아서 앞으로의 지속적인 봉사활동 계획을 의논하시고
우리는 계속 시선을 잡아매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진은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은 운전을 해주시고 활동 내내 도와주신 깽의 집에 저녁초대를 받았다
고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방콕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자유의 댓가인 그들의 가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이 활동이 단순히 그 지역 아이들의 눈망울이 맑고 순수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행복해서..라고 하기보다는
그 지역 사람들의 자유를 향한 용기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면 나의 과장일까?
우리는 정말이지 우연히 참가하게 된 일원이지만
그에 비해서 너무나 얻은것이 많았다.

이런 행사에 여행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떤 관광코스보다 멋지다고 생각한다. 여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이보다 값진 경험이 어디있을까?

태국은 환락의 나라뿐이 아니다.
아름다운 도시와 바다만큼
또 한편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신비한 나라이다

태국병이라고 하는말,
조금 알 것 같다..^^

다시 태국에 오게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ann & sirasak의 뚜엣으로 부른 "kan-la-kan"


11 Comments
이 미나 2006.01.11 18:28  
  팩소주..눈길..한컷에 시선을 끄셨던 ellis 님^^
소님,마일스님과 함께..마이 애쓰셨네요.감사드리구요~
저도 몰랐던..팩쏘주에..일화가..ㅋㅋ
푸켓에..40병들이..팩쏘주를..일곱 박스 들고 입국한
여행자는 보기 힘들다네요..ㅋㅋ
마지노 눈치만..아니면..더 들고 가...선물하는건데..
아즉은..영감이 무서버서리..ㅠㅜ
추억하자면,,다~즐겁지요!!!
이 미나 2006.01.11 18:32  
  아리따운..두..여인이..있어..헷길림이..ㅠㅜ
팩쏘주는..p-cat.님?
롱다리는가..ellis 님?..ㅠㅜ
하늘소 2006.01.11 18:43  
  수고들 하셨네요...

소님은 ...어디서 많이뵌분 같은데 생각이 잘안나네요..

마장동 아니면 독산동인데...............
돼지저금통 2006.01.11 19:17  
 
 짦은 여행기간 중 소중한 시간을 나누어 봉사할동에 참여하셨군요.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카루소 2006.01.11 23:22  
  ellis님과  P-cat님,,반갑 습니다..*^^*
어서 오시구요,,,수고가 많으셨습니다..ㅎㅎㅎ
Miles 2006.01.12 05:11  
  지금쯤 푸켓행 버스에서 곤히 자고 있을 +ellis+님과 P-cat님!

두분의
순수하고 통통튀는 신선함이 함께했던
저를 아니 우리를 더 젊어지게 합니다.

덕분에 한층더 건강해진 마일스 앞으로
좋은생각 활동 더욱더 많이 하겠씀당!

오늘 소님하고 카오산에서 미래에 다시
만날 인사를 나누면서 가슴이 찡! 했습니다.

이몸도 더도 덜도 말고 소님의 나이가 넘어서도
지금의 진실한 마음 잊지말고 도움이 필요한
많은분들을 찾아 다니면서 도와 드려야지~해서요^^

pori 2006.01.12 12:22  
  너무도..소중한 추억을 쌓으셨을..네분모두..수고 많으셨어여!

이번봉사를 통해..
행복하셨을..엘리스님!
소중한..추억 많이쌓는..남은여행 잘~하시고
좋은시간 되세여~~^^

글구..마일스님~~
항상..열정과..활기 넘치시고
지금도 넘..젊으신걸요^^
Miles 2006.01.12 18:04  
  포리님~덕분에 열정이 넘쳐나는 마일스 입니다.

저하고 같이 며칠더 지냈던 p_cat 진이와 그녀의 친구 +ellis+ 는
드디어 몸살이 나서 저한테 마녀 이모님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수고해 주신분들 몇분 더 알려 드립니다.

앙텅님의 오랜 태국동생 "깽님 그리고 깽님의 아버지/고모 두분 ...
아침 일찍 나오셔서 많은 짐을 택시에 실어주신 재석아빠님!쌍클라부리의 데이지 할머님 그분의 아드님이신 Bawgyee님과 부인/버마 고아원 원장이신 Mr Mg Soewin Hling 님과 부인 Ma Min Thin Myant....이외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나비 2006.01.12 22:51  
  수고하셨습니다...정말 보람찬 여행이 되셨겠네요....^^ 글구 마일즈 언니는 내가 하나도 보구싶지도 않은게지? 석찬후배님이 전화좀 해달래여 ㅋㅋㅋ...전번 또 잃어 버리신듯^^
세뱃돈 2006.01.12 23:42  
  ^____________^ 안녕하세요
텔레토비동산 같던 샹클라부리 ^^
수고 많으셨어요
자주 자주 뵈요
카루소 2006.01.16 00:02  
  상클라부리 루트 작전에 참여하신 분들 모두를 태사랑의 좋은생각
명예의 전당에 등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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