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버린 첫 여행의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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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버린 첫 여행의 추억들...

수연[Riz] 11 393
편안함을 원했던 것일까?
아님.. 가끔은 사람들로부터 떠나 이런 한적한 느낌을 원했던 것일까?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의 유희..
행복과 슬픔.. 때론 이속에서 기대해보는 희망..

의미 없는 발걸음과 ..
다소 딱딱해 보이는 건물들과 자동차들.. 그리고 사람들...
가볍게 다가서고 싶지만.. 어쩐지 너무 멀어 보이는 느낌들...

- nikon FM2 / kodak TMAX 100 흑백 / s 125 / 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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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고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시절...

택시올라타선...

빠이 타논 카오산~

이라고 말해놓구선...

지금 카오산 가는거 맞는건야?

하고 서로 길을 모르는 일행에게 되묻곤했던 기억이..

공항에서 출발해서 어디로 가는건지...

도착하면 카오산이겠지... 라는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택시에서 달라는데로 돈 줘버리고...

그리고도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

처음 여행때의 환률 개념이 제로였던 웃지못할 추억이..

그래도 처음 외국에 나와서 장미빛 즐거움 가득한 여행을 상상하며

여기 저기 카메라 부터 들이데며 구경하기 정신없던 나...

처음 여행가면 누구나 그랬을까?

지치지 않은 체력에 밤까지 야시장 구경갈꺼라며 팻퐁에..

다음날엔 시키지 않아도 일찍 일어나 카오산 동네한바퀴.. 맛사지에..

밥먹고 다시 방콕 시내로 돌아다니며...

한국에 도착할땐 지친몸으로 나 죽겠다며 들어누워버리고...

몇일간 끙끙... 그래도 재미있었다며...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가끔 사진을 보며 웃을수 있는 지금이...

지금은 조금 그립다고...

11 Comments
하늘소 2007.04.06 20:21  
  네비게이션에 카오산 입력하니..
홍대앞 뭐라뭐라 하더구만~~
피피 2007.04.06 22:12  
  ㅋㅋ아니 홍대앞이 나와여??
잼나네여..어찌 카오산 입력하실 생각을 다 하셨다니...와~~

전 카오산을 작년에 알았는데...뒤늦게 가봐서인지..더욱  그립네여..
Miles 2007.04.07 12:32  
  저 역시...태국병에 도취 이사왔건만...

치료도 제대로 못하고 즐기기만 하다가 보니
어느새...다른곳으로 이동할 시간이 되었네요^^

홍대앞 카오산은 아마도 식당 이겠죠? ㅎㅎ
필홍.. 2007.04.07 12:56  
  난 택시 타서는 달랑 한마디 했었는데...
"카오산~"

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면....그러면
한마디 더,
"방람푸~"

잘 찾아 오던데....

pori 2007.04.07 18:26  
  첨 태국여행은 울신랑 옆에 찰싹 달라붙어
팩키지 빡센 뺑뺑이에도 좋아라 다녔는데..
3월말의 찌는듯한 더위에 ..급기야는 왕궁돌다가
누워버렸다는..그때 울신랑 놀래서는..일행들과 그날일정에
합류못하고 호텔에서 꼼짝마라 제시중을 들어야만했던 기억이..
그래두 그때가 행복했다는^^
다시 일탈을 꿈꾸는데 신랑의 오케이가 안떨어지네여..ㅠㅠ

수연씨 휴일엔 신랑손 꼭잡고  여의도로 꽃귀경 어때여?^^
행복한 주말되시길!
수연[Riz] 2007.04.07 22:00  
  ^^;; 네비게이션에 카오산치면 홍대가 나오다니...

느낌이 새롭네요... 이태원도 아니고..홍대..ㅋㅋ

하늘소님, 피피님, 마일스님, 필홍님, 포리언니...

잘지내시죠?

요즘은 조금 정신없이 살고 있답니다...^^;

저도 신랑 오케이 싸인이 안떨어져서 태국엔...^^;;

언제 정말 시간내서.. 여의도는 멀고 안산 공원에

꽃나들이나 갈까 싶어요...^^

연개장군 2007.04.07 22:04  
  젊은 날...무작정 가방메고 떠난 배낭여행..동남아시아를 쭉돌아보며..비수기에 맞추어 ㅠㅠ(자금사정상)그때 만났던 각국의 친구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국으로 배낭여행을 왔을땐 제대로 가이드도 못해주었는데..
그들은 그때의 즐거움과 젊음 열정..그리고 동행자(친구)로써 나를 기억하고 있는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그리운 그때랍니다.^^
2007.04.08 01:08  
  홍대정문앞에 "카오산" 태국식당 있어요....
좋은.. 2007.04.08 05:11  
  6년전 사람들이 하도 카오산~카오산 하길래..
근데 어느날 아는 동생이 글쎄 카오산을 다녀왔다고
저희가게에 와서 자랑을...그래서 제가 동생에게..
야~카오산이 도봉산보다 높든??
그순간 얘가 의자에 앉은채로 뒤로넘어가는데...@@
그리고 저희 알바생들에게 일일이 그얘기를....
그날부로 저희집의 알바생은 저를 시골아저씨 취급했답니다.
이런...완전 스타일이...그뒤로 지금까지 회복의 조짐은...

수연[SR] 2007.04.08 16:33  
  ㅋㅋ저도 처음엔 카오산 하길래 산자락 밑에 있는줄 알았었어요..^^

카루소 2007.04.10 23:50  
  사진이 좋네..ㅎㅎ 훔,,^^;; 카오산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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