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주유소...
시골에 볼일보러갔다가
기름이 떨어진걸 눈치챘습니다.
허름한 주유소...
한참을 불렀습니다. 여보셔...기름주셔...어이~ 싼용정유~~~
종업원도 없고 할머니가 등두드리며
직접 나오셔서 주유해주시더군요.
제가할까요?...할머니?,.,
손을 홰홰 젖으며
"아녀 내가 해야지...손님인디..."
그러다가...포맨을 요로구서 쳐다보는 멍멍이 한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 큰녀석 바로뒤에 ...쬐끄만 녀석이 보일락말락....
그러고보니 이 주유소는 기름파는덴지 개파는덴지 햇갈릴정도로
멍멍이가 많군요....
...혹시 기름은 뒷전이구...개팔아서 손주들 대학보내신거 아녀...
대충봐도 큰놈만 5마리도 넘습니다...모두 따로 묶여 있는걸로 봐서
할머니가 개를 무척 좋아하시는거 같습니다...
마침 차에 자동 카메라가 있더군요...
할머니는 멀치감치 서서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하여간...
그래서 찍었습니다...그냥...우습게...
귀여워서...
약간의 조작과 더불어...
정말로 솜털도 안가신 작은 녀석입니다.
형제들은 어디갔는지 모르지만...
하여간 친구를 부른다기(?)에 얘보단 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사이즈의 녀석이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