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인데...
공항에서 올림픽대로를 달리는내내 왜이리도
모든것이 낯설던지요.

식사를 하러 한식당에 갔는데...
모든게 다 이상합니다.
주위엔 온통 한국사람들이고
한참을 두리번두리번...ㅎㅎㅎ
이게 꿈인지..생시인지? 멍~~~하니..

오늘은 장도 볼겸 엄니랑 창고형매장에 갔습니다.
근데 매장입구를 들어서고 2층으로 올라가려고
코너를 돌아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순간 저도 놀라서 앞으로 뛰고 있었지요.
주위사람들은 같이 놀라 쳐다만보고..
압권은 울엄니!! 뒤에서 주져앉아 웃고 계십니다.
그제서야 주위사람들도 따라 웃어주는 광경이란...

제가 왜그랬을까요?

엄니랑 대화중에 에스컬레이터를 습관적으로
내려오는곳으로 탄것이지요. 거기에 비까지와서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가니..살포시 안경에 김이 서리고..@@
아유~*팔려...

그리고 일좀 보러 차를 가지고 나갔는데...

좋은식구들 얼굴한번 못뵙고 거기로 가실뻔 했습니다.

분당에서 수서로 넘어가는데...
꼴에.. 샛길좀 안다고 요것도 습관처럼..
전에 다니던 지름길을 택하여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코너를 도는순간 쌍라이트를 번쩍이며
달려드는 승합차!!
순간..아차!! 싶더군요.

왜일까요?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차선으로 열심히 주행을 하고 있었던 좋은땡땡이...@@
이래서 습관이 무섭나 봅니다.

겨우 일년생활한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모든것이 반대로 길들여진 좋은..이

운전대도 반대
차선도 반대
에스컬레이터도 반대...
또 무엇이 반대가 더 있을지 걱정이..

하여튼 한국에 있는내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겠습니다.

왠지..한국에 있는동안 무언가 한껀!!
올릴것같은...불길한 예감이...ㅋㅋㅋ
그래서 저는 비도 오는데..조용히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비가 오네요.
여러분도 따끈한 차한잔하시며 좋은져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