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6개월정도 길게 외지에 있을 때면 아무리 술 한잔에
마음을 추스린다 해도 외로움에 견디기 어려울 때가 간혹
있었답니다.
전 그럴 때면 베트남에선 길거리 카페를 이용했지요.
주로 데땀까지 가서...
커피 한잔에, 담배를 피면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는 것입니다.
낮에는 킴카페 옆의 조그만 유치원 앞에서 커피를 팔던
착한 베트남 처녀, 밤에는 신카페 옆에서 노숙하시며 커피를 팔던
할아버지를 찾아가곤 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죤님의 외로움은 제가 느끼던 외로움이
아니라는 것, 늘 밤이면 한국에서도 느끼는 결혼이 조금 늦은
젊은 (??) 총각의 몸부림 정도??...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