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치앙마이 봉사활동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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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치앙마이 봉사활동 보고

이개성 12 851
안녕하세요. 이개성입니다.
11월 치앙마이 봉사활동 무사히 마쳤고, 무사귀국 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 전 빠이에 있으면서 좀 무리를 했는지 방콕으로 돌아오는 날부터 열이나고 몸이 안좋더니 다시 치앙마이로 올라가서 봉사활동을 마치는 순간까지 계속 몸이 좋지 않아 나름 힘들었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의 번호 순서대로 봉사활동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빠이에 있다가 11월 6일에 방콕으로 내려왔습니다.
8일에 스컬리님께서 옷가지를 가져다 주셨고 이것을 동대문 2층에서 오후 세시경에 분류를 했습니다(1-2번 사진). 아이옷과 어른옷, 그리고 여름옷과 겨울옷을 나누었으며, 어른옷은 전부 동대문 2층 창고에 보관시켰습니다. 약간의 쉴 여유가 있을 시간에 저한테 끌려 이층으로 올라와 부류작업에 투입된 동매문의 '랏' 누나에게 감사할따름입니다.
9일 오전에 만수님께서 다시 옷을 가져다 주셨고 이옷을 다시 분류했습니다(3-4번 사진). 여행하다말고 저의 꾀임에 빠져 열심히 분류를 도와주신 대구의 김명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분류를 마치고 아이들 여름옷 40여벌 추려(5번 사진) 홍익여행사에 갔다줬습니다. 이 물품을 들고 왓차나쏭클람 안의 보육시설에 전달하려 했으나, 그날이 하필이면 쉬는날이라 아이들이 없다하여 추후 홍익여행사 사장님 내외분과 태국직원(이름이 생각이...)분이 왓차나쏭클람의 보육시설에 전달을 약속하셨습니다.
몸이 좋지않아(ㅋㅋㅋ) 정말 비행기로 이동하고픈 생각이 간절하였으나, 60킬로그램에 가까운 오바차지의 압박으로 결국 10일 아침 8시차로 치앙마이로 향해, 도착후 미소네에 짐을 풀고(6번 사진, 치앙마이로 가져온 아이들 옷과 학용품) 오후 6시경에 까꽁이님을 픽업하러 공항에 가서 픽업 무사히 마쳤고, 까꽁이님이 들고오신 옷가지는 어른들 옷이 대부분이라 선별 후 지금도 미소네에 보관중입니다. 저녁에 강호고수님도 만나 인사하고 저녁을 함께 먹었네요...
11일 오토바이를 타고 람푼으로 향했습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20킬로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강호고수님은 교회에 가셔서 까꽁이님과 함께 갔습니다. 이곳에 형편이 안좋은 어린이 보육시설이 많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향했으나 보육시설은 발견하지 못하고 그곳 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 선교단체를 발견했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말하고 그곳의 사정을 들어보니 이곳에 도움(이 선교단체에서 봉사하는 치앙라이 근처 보육시설에 지원을 약속)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도움을 약속하고 12일에 옷가지를 가지러 치앙마이로 오시기로 했습니다. 함께 치앙라이로 가서 참여해도 무방하나 일정이 틀려 나중에 사진 몇장을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치앙마이로 와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길에 새로나온 자양강장제(7번 사진)를 선물받아 잘 마시고 오후에는 내일 봉사활동을 할 도이수텝 안의 몽족마을에 갔습니다(8-16번 사진). 왓 도이수텝에서 뿌삥을 지나 약 12킬로미터정도 더 가야 나오는 산속 마을입니다. 뿌삥 인근에 있는 관광지화된 몽족마을이 아니라 거기서부터 9킬로미터 이상 산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마을로 약간의 관광객들이 있긴 하나, 이곳에서 어떠한 소비활동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제 생각이지만 산간벽지나 오지에 사는 빈민들보다 상대벅인 박탈감이 더 심하리라 생각되서 이 마을을 몇 년 전부터 돕고싶었습니다. 돌아보니 아이들 옷가지며 차림새는 누추하고 신발도 없이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학교는 대부분의 고산족학교가 그러하듯 시설이 남루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져놀 공들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12일 오전에 미소네 사장님내외분께서 아이들옷을 지원해주셨고(17번 사진) 어제 만났던 선교단체에서 박미선 선교사님이 직접 오셔서 저희가 가지고 있던 옷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드렸습니다(19, 20번 사진). 그리고 센탄갓쑤언깨우에 가서 축구공을 두 개 사서 오후에 강호고수님과 까꽁이님과 함께 봉고차를 대절해서 어제 다녀온 몽족마을에 올라 그곳 학교 선생님들에게 옷가지를 전달하고(22번 사진) 동네 아이들은 뭔일 있나 호기심에 기웃거리고(23번 사진) 까꽁이님은 인스탁스 필름과 인화기로 아이들과 선생생님들 사진을 찍어주고(24, 25, 26, 28,32번 사진) 강호고수님은 가져가신 만화 스티커를 아이들에게 나눠주셨고(31번 사진) 저는 아이들과 새로 사간 공으로 축구도 했습니다(29, 30번 사진). 그렇게 조촐하게 봉사활동을 마치고 치앙마이로 내려오니 이미 시깜깜한 밤이 되어있었네요.
이렇게 해서 봉사활동을 마쳤으며, 경비 집행 부분은 환전을 하지 않고 제 돈과 섞어쓰다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150달러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사용 내역을 기록해 두었으니 정확한 내역은 다시 계산을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12 Comments
카루소 2007.11.19 23:53  
  헉^^;; 동영상 작업은 어케하지??
연개장군 2007.11.20 00:08  
  이개성님 짱!
카루소님..어때요..참쉽죠? ㅋㅋ 획^^;;
까꽁이 2007.11.20 00:51  
  오호오호~~
나도 이제 사진 옮겼으니;;

언제 후기쓰징;; ㄷㄷㄷㄷ

개성님... 어설픈 저를 끌고다니면서 봉사활동 진행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 ㅋㅋㅋ

카루소님...께 사진을 뭉텅이로 보내드릴까 막 고민중이네요 ㅋㅋ
카루소 2007.11.20 01:15  
  카루소 없당!!--><img src="http://www.kosanathai.com/images/emoticons/o26.gif">
수연[SR] 2007.11.20 06:50  
  개성님.. 동대문에서 뵈었죠?

고생많으셨어요...^^;

까꽁이님두 고생 많으셨구요...

도움이 못되어 무한 죄송해요...^^;
2007.11.20 07:44  
  개성이 몸이 안좋은 대도
치앙마이 행사 수고 했내 푹즘 쉬시계^^*
JASON` 2007.11.20 11:09  
  개성님,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몸은 어떠신지..
전역 직 후에 몸도 좀 빠지면서, 군 생활 후유증인지
몸도 좀 아프곤 하던데,  여행과 봉사가 겹쳐서
더더욱 아픈건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건강 조심해야 겠네요.

상황 보고문에 가까운 글귀와 "첩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봐서는 아직 군기가 남아있는 듯 하네요.
모든 것 툭 툭 털어내고 한동안 푹 쉬세요.
민장식 2007.11.20 12:37  
  이개성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강호고수 2007.11.20 18:49  
  개성님 컨디션도 좋지 않으신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개성님과 까꽁이님 같이 좋은 분들과
함께 해서 반가웠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서 송구한 느낌입니다.
다음에도 함께 동참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태국에서의 일정이 길어져서 차후에 한국에 돌아 가면
봉사 사진 찍은거 보내드리겠습니다..^^
연개장군 2007.11.20 22:22  
  이개성님 푹쉬시고 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2007.11.20 23:38  
  수고많았스...후기 쓰기 쉽지않지?.ㅋㅋㅋ...함께 참여하신분들께 박수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카루소 2007.11.22 00:50  
  이번 "개성탈환" 작전에 수고해 주신 이개성 팀장, 까꽁이 요원, 강호고수 요원과 물품지원을 해 주신 가을여인님, 그린그린 요원,햇반&블루 요원, 미소네 사장님 내외분, 그리고 공수및 분류 작업을 해주신
김명희님, 스컬리 요원, 민장식&맹호 요원, 만수 요원께 감사드립니다. *^^*

여러분을 좋은생각 50차 명예의 전당에 헌정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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