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리노 (When A Child Is Born ) /음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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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리노 (When A Child Is Born ) /음악과 함께

카루소 13 875

cathy님의 게시물을 빌려 오면서..

어릴적 봤던 영화였지만 지금까지 제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는 이미지는 쓸쓸하고 꼭 엔딩이 없는 TV문학관의 가슴아픈 여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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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zareno Cruz Y El Lobo(The Love Of The Wolf)

- 1974년 作 -



아르헨티나의 전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가난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원색적인 사랑과 저주를

숙명을 바탕으로 펼쳐낸 <만화>같은 영화로써,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로 변하는 <나자리노>라는

늑대 청년의 사랑과 슬픔이 달빛 아래 처연하도록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 마을에서는 일곱 번째로 태어난 남자아이가

자라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 보름달이 뜨는 저녁엔

늑대로 변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가난한 소치기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나자리노>는 악마의 저주를 받아, 몽정을 시작할

무렵이 되면서,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가 된다.

그는 이 숙명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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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금발의 소녀 <크리셀다>와 뜨거운 사랑을 하게되고

어느 날 악마로부터 크리셀다를 단념하면

저주를 풀어주고 금은보화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나는 사랑을 선택하겠소!”



악마의 유혹과 시험을 물리친 그는 결국 늑대가 되고,

그 늑대가 나자리노임을 알고 사람들의 총을 대신 맞아

죽은 크리셀다 그리고 크리셀다의 뒤를 따라 총탄에

맞아 죽는 나자리노. 그는 사랑하는 크리셀다와 함께

천국으로 간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마의 대사...



“나자리노! 천당가거든 나를 해방시켜 주십사고

하나님께 부탁을 좀 해주게”



이 영화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으로는,



나자리노가 저주를 받던 그날의 흐린 날씨와 회오리 바람,

그리고, 나자리노가 사랑했던 금발머리의 청순한 크리셀다.



늑대인간을 쏜다며 마을사람들이 준비했던

은탄환의 반짝임과 나자리노를 감싸주던 할머니.



끊임 없이 고뇌하던 악마가 나자리노를

이해 할수 없다며 쓸쓸히 돌아서면서

시종에게 "도대체 사랑이 뭐지"라고 묻는 장면.

악마에게도 심장이란게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인간적인 악마의 모습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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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자리노>하면 항상 음악부터 생각날

정도로 영화 <나자리노>는 음악이 걸작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개봉한 <사랑의 스잔나>의 주제곡

One Summer Night와 나자리노의 주제곡 When A Child

Is Born은 동시에 한국의 청소년들을 매료시켰으며,

<별이 빛나는 밤에>에 단골로 나왔던 노래이기도 하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무서운 총소리와 쓰러진 나자리노,

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던 그 순간에

드라마틱하게 울려 퍼지던 그 음악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시큰시큰 했으며

조용히 시작된 눈물... 얼마나 울었던지...

그래서 난 이 음악을 너무 좋아 한다.



들을 때마다 크리셀다의 창백한 얼굴과 흩날리던

금발이 떠오르고, 악마의 슬픈 표정이 떠올라

가슴이 너무나 시려온 마음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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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 속을 관통하는 사랑의

벅찬 환희와 눈물겨운 슬픔.

아, 아름다운 사랑이여

아침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기쁨,

광활한 초원처럼 원시적인 순수함,

보름달빛처럼 녹아드는 아픔,

아, 숭고한 사랑이여

타 올라라

활활 타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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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A Child is Born

- Michael Holm





A ray of hope flickers in the sky

A tiny star lights up way up high

All a cross the land dawns a brand new m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A silent fish sails the seven seas

The wind of change whisper in the trees

And the walls of doubt crumble tossed and t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A rosy dew settles all a round

You got the feel you're on solid ground

For a feel up too no one seems for long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It's all a dream and illusion now

It must come true sometime soon some how

All a cross land dawns a brand new morn

This comes to pass when a child is born





When A Child Is Born

- 金池 - 心醉了





희망의 빛이 저 하늘에서 빛난답니다

높이 뜬 작은 별도 빛난답니다

방방곡곡에서 새 아침이 밝아오고요

이런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바다속의 고기도 7대양을 헤엄치고

세월의 미풍이 나뭇가지에서 살랑이지요

의심의 말들도 사라지고요

이런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온 누리도 장미빛 이슬로 물들고

아무도 절망하지 않고

안도의 기쁨을 느끼게 되지요

이런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지금은 그것이 꿈일런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방방곡곡에 새아침이 밝아오고 있어요

이런일들은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일어나지요.

13 Comments
jjamlong 2008.03.29 14:41  
  이거 고등학생일때 봤는데..
오랫만에 좋은 음악 감사~~
수연[SR] 2008.03.29 16:06  
  ㅎㅎㅎ 오라버니 컴터 실력이 날로 일취월장하세요...
음악도..글도 좋네요...^^
Miles 2008.03.29 17:58  
 
밖에 비도 부슬이 내리고~ 감미로운 음악에 젖어
오랜만에 지난 추억이 떠올라  괜히 가슴 찡~해 진다는 ....
포맨 2008.03.29 23:03  
  12년전에 석양의 핫야이 기차역에서 무료할적에 누군가 이어폰에 이노래는 듣고 있더군요...
젊은 벨지움인가하는 쪽 아가씨 였는데...장소나 연식으로나
전혀 뜻하지 않는곳에서 들으니 정말 석양하나로 모든게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어폰 하나 빌려끼고 같이 기차를 기다리는데 계속 이 노래만 돌리는겁니다...

한마디 했지요...

"여봐...계속 이 노래만 틀면 늑대로 변하는수 있어,.,.,,,"
yui 2008.03.29 23:27  
  나자리노는 TV에서 봤고
사랑의 스잔나는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했었는데...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오랜만에 듣는 귀에 익은 노래...
지나간 날을 추억합니다...
비도 내리는데...
휘발유 2008.03.30 00:32  
  봄날의 밤비가 가슴을 적십니다.
뭔가 셈을 하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길래
연필끝 침묻혀 가며
계산해 봅니다.

사랑의 스잔나 개봉년도1976년
2008-1976= 32년 전.

중학생  나이는 13~15세
고등학생나이는 16~18세

자 퀴즈 나갑니다..

다음중 얼굴만 보고서는  잘 알수 없는것은?
1. 안경 착용여부  2. 여자의 나이
정답 맞추신 분께는 태국산 똠얌꿍 라면을 드립니다.
카루소 2008.03.30 00:35  
  앗싸!! 1등입니다..훔^^;; 2번 여자나이 입니다..ㅋㅋ
JASON` 2008.03.31 07:59  
  "나자리노는 TV에서 봤고
사랑의 스잔나는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했었는데..."

............
"Me, too!!"

그럼?!
그런거야~~
yui님은 나랑 동년배인거야!!
Angus!
동년배 찾았다!!!!
Cranberry 2008.03.31 15:16  
  초등학교때 교생선생님이 들려주었던 음악이네요..
카루소..잘 지내고 있지? 나도..^^*
카루소 2008.03.31 22:43  
  크렌베리!! 덕분에 잘 지내지..이제부턴 종종 미국에서 사는 얘기좀
보내줘!!..ㅎㅎ
임효진(피피) 2008.04.01 16:50  
  저두 꼬맹이때 이 영화 봤어여..
이 음악이 어릴적 생각나네여...
넘 조아서 일하면서 듣는중..ㅎㅎ
카루소 2008.04.03 00:57  
  효진아 아픈곳은 어때??

요즘 하늘일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 보구나..^^;;
피피 2008.04.03 11:55  
  어제 쉬고 나니 오늘은 좋아졌네여..고마워여..카루소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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