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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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하노이 3탄

가을향기 4 655
9월6일 오늘은 베트남에서 빈민촌 의료봉사활동을 10년째 하고 있는 김시찬 박사팀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7시에 대우호텔 앞으로 픽업을 오기로 하였기에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시작

아침도 못먹고 일찍 나왔건만..ㅠ.ㅠ 픽업차량은 거의 7시 40분이나 되서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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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호텔 앞 - 하노이 초특급 호텔이다, 힐튼 호텔과 동급)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드디어 봉사픽업 차량을 타고 봉사장소로 이동,

오늘은 현지교회의 요청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대상이다.



긴급상황 발생

차안의 분위기가 갑자기 이상하다.

베트남어로 급박하게 통화를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옆의 한국 간호사선생님에게 물어보니

봉사활동 장소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있어 긴급 환자가 발생했단다.

환자는 20대 중반의 여성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머리와 온몸에 타박상과 스크레치가 심한 상태였다.

김시찬 박사의 응급처치가 시작됐다.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졌으니..ㅠ.ㅠ



환자의 옷이 모두 젖어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

옷을 구할 곳도 살곳도 없는 상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가 가져간 옷을 찾아 적당한 옷을 건네주었다.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맞춘듯 딱 맞는다.

옷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환자 : 혹시 이옷 돌려줘야 되요?

나 : 아니. 언니 이쁘니가 그냥 입어

환자 : 정말로 나 입어도 되요?

나 : 앙..잘어울리네...걍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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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사진이..ㅠ.ㅠ 우리가 전해준옷. 왼쪽은 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사 선생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환자는 김시찬 클리닉에서 통역원으로 일하는 직원이란다..

어쩐지 김시찬 박사부터 시작해서 클리닉 직원들이 난리도 아니더라.ㅎㅎㅎ


의료봉사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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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보건소인듯 한데 의료기구도 의사도 약품도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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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으로 할머니를 안내하고 있는 이계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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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기다리는 현지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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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중인 자원봉사 의사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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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풍경 알약에다 언제 먹는 약인지 하나하나 다 써줘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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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하노이에서 약사로 일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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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약품들, 우리가 사간 일반의약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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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을 안내하고 있는 정용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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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이 끝나고 현지 교회 봉사자들과 함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봉사후기를 이렇게 끝마침니다.

개인적소감 한마디....^^;;;;
처음으로 가본 해외 봉사활동에서 느낀점
한베장애인재활센터에서는 너무나 큰 환대를 받아 저희가 너무 황송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이정은간사님을 비롯하여 모든간사님들 현지 직원들 너무너무 반갑게 맞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티없이 밝은 모습은 내년에 꼭 다시 찾아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우도록 만들었고 차곡차곡 여행경비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


암튼...내년에는 한베장애인재활센터 봉사활동과 병행하여 캄보디아로 넘어가서 학교지어주기, 우물파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랍니다...^^

그리고 국내 봉사활동에도 시간되는 되로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몸이 안되면 후원이라도...^^




4 Comments
2008.10.07 22:12  
  가을향기님과 일행분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내년에도 계획을 하신다니........기쁜일이네요.......국내모임때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카루소 2008.10.08 01:02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달 모임때 글로다 못다한얘기
나눌수있기를 바랍니다.*^^*
JASON` 2008.10.08 08:15  
  오랜만에 봉사 후기를 대하는 군요.
부피나 값어치를 떠나서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물품인데
홀대 받았다니 많이 허탈하셨겠습니다.
그래도 직접 봉사에 참여하신 만큼
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
조만간에 모임에서 뵙길 바랍니다.
jjamlong 2008.10.09 21:27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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