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쥬? 복 받으세유.....
어제, 동네 후배와 나막스찜에 소주 한잔 하던중,
후배 마누라와 둘째아들 (초등1년 입학함)이 합석 했습니다.
몇 해전에 둘이 이혼한다고 지랄 염병을 떠는걸,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이다 볏겨 놓으면 다 똑같다라고....
대중음식점에서 뽀뽀를 시켰더니만,
아직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머시마는 성질나면, 한 3일 가출하고,
찜질방에서 잔다고 하던데...(안봤으니 모르겠고.....)
셋이서
쇠주 한 댓병 오고 갔을때,
주모가 슬며시 후배 마누라 옆에 앉아 안주를 줄이기 시작 했습니다.
나막스 하나로 술만죽이고 있었으니......
요새 같은 불경기에
매상을 올릴려고 작정했는지......
꼴닥서니가 을매나 밉상이던지요....
농으로 "아지메는 먹으면 살이 다 젖으로 가는갑다" 했지요
크긴 컸거든요........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가슴을 앞으로 디밀며.....
" 큰사람 보도 못했는 갑다...이기 뭐가 큰교?" 합디다.
속으로............
( 참 가지가지 한다 쪽 팔리게 만들어 뿟까?)
하다가
후배 얼라 있는걸 인지하고.....참았습니다.
근데,
이
두 인사가 내의 이야기로 화제를 몰고 가더니만,
B컵이 어떻고,C컵이 어떻고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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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속옷은 (브라) 챙기주나?며 지 마누라에게 물어 봅니다......
한잔 알딸딸하게된 후배 마누라,
짜증을 내며.....
"그람 니가 사줘라!"
(잘하고 있는데, 니 엄마만 생각하냐라는 생각인듯..........)
"머시마가 우예 여자 옷 사러 가노?"
한마디 합디다.
(이것들이 이라다가 또 지랄하고 싸우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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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후배 아들,
"엄마? 할매도?..................................................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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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놈 덕분에,
부부 싸움이 될 뻔한 자리를 용케 면했으니까요.
자리를 끝내고,
그 후배 아들에게 "현아? 할매 여자 맞다"라고
이야기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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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까이 되서 세상을 버린 자친이
큰 며느리 화장품을 궁금해 하던...그 모습이 떠 올라서.....
어둡고,
긴
골목길을
터벅터벅 걸어 오며.............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그래!
할매도 여자다
여자 맞다.
가슴내어 젖물려,
이만큼 날 키워 낸 여자다.....
이것은 나의 음주후 사실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