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분정도 시간이 있길래...
끄적이고 갑니다.




회현동
시민아파트...
남대문쪽에서 서울예전방향으로 고갯길을 가다보면 나오지요...

무척 오래된 아파트인데 중간에 한번 개축을 한 상태입니다.
예전엔 연탄땠는데 요즘엔 뭐때나 모르겠습니다.
많이 노후화된 상태로 재건축이 시급하지만...

포맨은 왜 이 모습이 더 좋은지모르겠습니다.
언제 삐까한 주상복합으로 바뀔지몰라...지나가면서 한컷....
작년모습입니다...




남산중턱의...

론드리...
아무리 못해도 30년은 넘은 집입니다.
요즘에 이런단어 쓰는집은 없지요...
당시에 최신 기술로 세탁해주던 최첨단 단어였을겁니다.
간판이 한대치면 그냥 무너져 내릴것 같습니다.
딴건 몰라도 다림질은 경험이 많이 필요한 스킬입니다.

70년대 라이방에 백구두에 백투버튼 블레이저을 걸친 트위스트김 같은 아저씨가...
간만에 무교동 행차하시려고 저 세탁소를 들락거렸을것도 같습니다.
...물론 무교동까지는 걸어서 가실겁니다...^^


포맨은 군대가기전까지 팔도의 군청소재지를 거의 다녀보았습니다.
여기서 거의라는 말은...울릉도와 제주를 제외한....이 포함된 말입니다.
그 당시...학생신분에 거긴 해외지요...^^

고즈넉하던 삼청동길이...
만들어진 이미지에 사람들을 불러모아 시장바닥이 되고...

성북동 뒷산의 성벽길이 어딘가 점점 안보입니다.

포맨과 포맨선배들이 자주 노숙하던 염천교의 구두방이 점점 줄어듭니다.

새벽에 외국인들하고 선지피흘리며 먹던 따끈한 청운동 해장국집이 어디갔는지
이제는 못찾습니다.

총총 지나가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던 낙원동 오퐈들... 집...

골목만 들어서면 도통 어디가 어딘지 모를...산동네 금호,옥수동...



반면에...
뱅뱅빌딩만 한두채 덩그러니 있던 썰렁한 말죽거리...
길만 나있던 대치동...
평범한 주택가였던 가로수길...

상전벽해가 되었지요...

아...
쬐금은 남겨놓고 21세기를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