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그라스와 슬리퍼를 다 나누어주고 난뒤에 보니
슬리퍼가 모두 여자 아이들 용이고 선그라스도 작은 아이들용이
었습니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이 입이 주먹만큼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남학생들의 신발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남학생들이 기쁜얼굴로 트럭뒤에 올라탑니다.
가게로가서 신중한 얼굴로 신발을 고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신발을 사고나니 주먹만큼 나왔던 입이
기쁜 웃음으로 바뀝니다.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사주신 새신을
머리맡에 놓고 설레이며 잠들던 생각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