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묘지 - 이생진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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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묘지 - 이생진作

루나파파 5 485
섬묘지 - 이생진作

 

살아서 무더웠던 사람

죽어서 시원하라고

산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

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

섬 꼭대기에 묻었다.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죽어서 실컷 먹으라고

보리밭에 묻었다.

 
살아서 그리웠던 사람

죽어서 찾아가라고

짚신 두 짝 놔 두었다.


걘 적으로 좋아하는 시 입니다.

가을도 되었고,
오늘 날씨도 구리하다니~
또, 싱숭생숭 요상해집니다.
잠깐이나마 감성에 젖어보세요!!
5 Comments
좋은마음 2005.10.13 16:52  
  네~~~~~~~~~~~~1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어렵다...
오늘 밤부터 비가옵니까?
루나파파 2005.10.13 17:23  
  일기예보에 의하면, 그렇답니다.
그러고 보니~
다들~ 우산은 챙기고,
출근하셨는지!!.....

되도록 비는 맞지마세요!!
혼자는 시러~ ㅋㅋ
세뱃돈 2005.10.13 22:09  
  저는 어디에 묻혀야 될지 ...ㅋㄷ
카루소 2005.10.14 00:13  
  어디로 가야하나~~어디로 가나..

산 꼭대기에 가나...

섬 꼭대기에 가나...

보리밭엔 메추리...

그냥 짚신이나 던져 주소...

숙제를 잘하고 있군요,,ㅎㅎㅎ

숙제 잘하는 사람,,,조만간 칭찬스티커 발부 합니다..ㅎㅎㅎㅎ
좋은.. 2005.10.14 12:26  
  저는 죽은 사람 소원들어 주기전에 산사람부터

소원들어 주어야지~~^^

누구부터 들어줄까요~~

행복한 일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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