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자씨 축의금 받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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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아자씨 축의금 받던날~~

좋은.. 19 603
엇그제는 먼인척막둥이의 결혼식이 있어
토요일장사 마무리도 못하고 부랴부랴
서울로 향했다.

장소는..김포공항쪽 화곡동방향의 한 예식장.
결혼식이 2시인데 간신히...10분전 도착...헤헤

축의금 내려고 가는데..느닷없이 때아니고 준비안된
나보고 축의금 받는걸 하란다.....허어 통제라~

나는 내주머니 들어오는 돈을 만지는걸 좋아하는데..ㅎㅎ
하여튼 어찌어찌..할수밖에 없는 분위기...허걱!!

전에 몇번 해본적이 있고...또 어려서부터 돈가지고 노는걸
제일로 좋아했단다...이때부터 장사할 싹수가...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축의금 받는 데스크로 갔더니...웬걸!! 웬일이니~~

이마트계산대도 아니고....허걱거거걱...
몇십분의 축하객이 축의금을 내려고 몰려 계신것...@@

순간 어찌할까 하다가...
"이러시면 식사시간 늦어지심니다!!
일단 줄을 서주세요~~~감사합니다~~" 으하하..

그 이마트 계산대풍경을 본 예식장 도우미들과 주변
하객분들이 하나 같이 웃어제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10미터 옆에서 들리는 소리!!
야~야!! 저 아저씨 대따 웃긴다!! (고딩정도의..깻닢머리)

나는 항상 이런식이다...또!! 웃겼다!! 내가 개그맨이가~~?
분명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님에도...여하튼...웃는다...난 슬프다...

하여튼 열심히 적고 또 적고...
감사합니다~먼길오셔서~~~
받고 또받고...감사합니다~먼길오셔서~~~
그리고 그와중에 식권도 드려야한다....땀이 삐질삐질..입에서는 단물이..흑흑

근데 그와중에 식장 직원하는말!!
저~어 바쁘신데 죄송하지만 식권에 싸인도 하셔서 나누어
주셔야 정산할때 좋으..신데..요~~@@ (음하하 내가 수퍼맨이가..)

그리고 식이 끝나고도 1시간 가량을 적고 또적고...
결국엔 박명록이 모자라서...A4 용지에 까정..
근데 결국엔 정산결과 2만원이 부족하다...(설마 내 양말속에..ㅋㅋ)

하여튼 진짜 힘든 하루였다.
힘듬 뒤에 남은것은 나의뱃속의 만난음식들과 신랑측에서
내주머니속의 챙겨준 5만원의 현금!!(기름값하란다~~버스타고왔는디..ㅎㅎ)
그래서 이 일일노동의 댓가를 좋은생각에 입금할란다~~~~박수~~ㅍㅎㅎ

P.S 그 곳에 가니 그분이 생각났다...
      전화함 할까하다가 주무실까...그냥 왔다...
      언젠가 부터 어디를 가든지..여기는 누가 사는데..하면서 그분들을 생각한다.
      일산에 가면 하늘소님이..
      인천 관교동에 가면 미나님이..
      홍대.종로.망원동 근처에 가면 카루소님이..
      부천 상동에 가면 어여뿐 포리양이..
      대구 태전동에 가면 새뱃돈님이..
      암사동...신천...송파...천호동...방이동...상알동..고덕동..을지로
      분당...수원..용인..압구정..역삼동..의정부..신림동..상도동..
      철산..목동..안산........
      하여튼 이 많은 동네들이 나랑은 낯설지 않다..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모두들~ 오늘밤도 각자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한밤 되세요~~^^









19 Comments
r김삿갓 2005.11.08 20:31  
  수고 하셨네요....
헌디? 왜...서울분만 기억하시나요
지방에 계신 회원님들 서운 할겁니다..인자 어찌할꼬 좋은..님
지방도 서울 못지 않아요...엄청 많은 회원님이 있다는걸
생각하세요....강력한 때끌입니다...와 1번이다
좋은.. 2005.11.08 20:40  
  헉!^^
김삿갓님~안녕하세요~~
그게..그게..제가..그게..아니고요....우짤꼬...안절부절...ㅎㅎㅎ
제가 가본동네만 말씀을 드린건데요~~
어디사시는지? 초대해주시면..다녀와서 사리추가합지요~~^^
좋은마음 2005.11.08 21:40  
  분당, 수원은 누구?
이러지마~!
우리가 사귀는 사람같자너..난..남자는 생각없어.. ㅋ
그래두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사세요...쩜쩜님...
피오나공주님ㅋ 2005.11.08 22:03  
  왜 우리동네는 없습니까?
또 가슴한구석 사무치네
카루소 2005.11.08 22:46  
  삶의 체험현장~~~~5만원을 벌어오신 좋은..님에게
월계관을..ㅋㅋㅋ수고 하셨습니다..*^^*
r김삿갓 2005.11.08 23:37  
  좋은..님 너무나 강력한 태클인지 충격을 준것같아요!
아이구 미안해라 ...........
저는 전북 (내장산입니다)정읍에 있지요..
지금 한창 단풍이 절정 이오니 좋은..님 오실라요
우리 사는 시골에 매운탕 잘하는데 있는데 붕어찜도
기가막히게 맛있어요...머.5.000원짜리 백반도 먹을만 합니다
치앙라이 가시기전에 미팅 할까요....
전번은..카루소님이 알고 있읍니다...
Miles 2005.11.09 01:31  
  캬캬캬!!! 그렇게 그리운 님들이 많으신 좋은님 좋겠네요.

살이 쪽 빠진 아줌씨 보러 온다고 여기 저기서 오시는 통에
현제 3일재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사 주시는 음식 열심히
감사히 먹었더니 얼굴은 핼쓱! 배는 통통....살결은 까둥
이디오피아 현지민 되기 일보 직전 이랍니다.

좋은님이 보고 싶어 하는 가족이 많으신만큼 우리집
특히 나라는 커토이 삼촌 언제 오시냐고......후다닥!!!
좋은.. 2005.11.09 10:31  
  아아~~~!!
마일스님 그 커토이 얘기좀 고만하세요~~!! 노이로제걸릴라하네!!
내가 메이페어가든에 입성하는 날이 울나라 파마하는날!!ㅎㅎㅎ

김삿갓님~정읍...아마도 수소문 하면 김삿갓님 찾기 쉬울듯...ㅋㅋ
정읍에서.. 코흘릴때 다리좀 떨었습니다...^^
언제함 뵙겠습니다.

피오나님~을지로...ㅋㅋㅋ

좋은마음님..어짜쓰까...상태가 무지하게 슬퍼질라하네..쯔쯔쯔
분당은 그분이구요...수원도 그분이걸랑요!!
그니깐 결론은 좋은마음님은 어딜가도 생각이 안나거든요!!ㅎㅎㅎ
점심이나 맛있게 드세요!! 만두님~~
피오나공주님ㅋ 2005.11.09 13:07  
  을지로는 회사지 집이아니잖수..^^
pori 2005.11.09 13:07  
  누가..총무님아니랄까봐..거기서꺼정
총무하셨쑤..^^
좋은..님 정말! 사람되셨구나~~!!
짝짝짝~~~~~~~~~!!!!!!!!!!!!!!!
pori 2005.11.09 13:11  
  마일스님..기침하셨어요..^^..안녕하시지여?
헬쓱해진..마일스님보다..맏언니같은 푸근함이 있는
마일스님모습이..더 좋은데~!
건강하셔야돼요~!!
카루소 2005.11.09 14:02  
  음,,커토이,,라니,,커밍아웃한겨,,? 우리 총무님,,,
좋은.. 2005.11.09 14:46  
  포리양~박수만 치지말고..친구야가 갈탄에 피흘리고 있는디...
머하시는겨~~?  빨리 칼소님을 처치해도~~~~~~으흐..ㅍㅎㅎ
pori 2005.11.09 18:42  
  친구야~~우리..같은아짐..아니었남~!
미나님~~안그려유~?..==3==3===3
이 미나 2005.11.10 11:20  
  carrot !!!
좋은.. 2005.11.10 15:25  
  이슬이 안주로 당근을...오늘은 누구랑 드신겨?
언니들~~미워!!
나비 2005.11.11 11:11  
  여기 목동파 나비 출석!!!!!!!!!!!!!!!근데 커토이라뇨?
무신 얘길까 궁금 궁금^^~낼 말즈님께 슬쩍 물어봐야징~
좋은.. 2005.11.11 15:39  
  나비님~지금 한국이세요?@@
파타야 불나방 2005.11.11 18:23  
  파타얀데여 ㅡ,.ㅡ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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