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지만..7월 27일 쌍클라부리 행사보고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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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지만..7월 27일 쌍클라부리 행사보고입니당!^^

앙텅 11 785
싸와디 카!
앙텅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다들 즐거운 한가위 되셨지요?^^
내일님이 글을 날리셨다는 글을 본 것이 얼마 안되었는데....
에구구....저도 여행 돌아오자마자 앞으로 바빠질 일정 때문에 지금 안 쓰면 못 올린다는 생각에 2일 밤 못잔 졸린 눈을 비비며 썼건만!!!
뭘 잘못 눌렀는지(졸면서 써서 그런가?) 몽땅 날라가 버렸습니당!^^;
다시 또 쓰자니 흥이 안 난달까??(쪼매 건방지지요? 그래도 진짜루 그랬습니당^^;)
그래도 여행 끝나고 와서 이번에 같이 쌍클라부리 갔었던 팀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야그를 하다보니 ..
에구...빨리 보고서를 올려야겠는 중압감에....걍~ 간단하게나마 올립니다. 죄송^^;
이번 저희 팀은 지난 7월 27일 오전에 쌍클라부리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한국에서 좋은 생각 게시판을 통해 먼저 도와주시겠다고 하신 심상천님과 최티님 그리고 주야주야님과 그 친구 분 이렇게 함께 하기로 했었으나 26일 즉 행사 전날 카오산에서 먼저 모인 팀원들과의 토의 한 결과 주야님과 친구 분은 4일이라는 짧은일정에다가 태국 초행길이신데 봉사활동 오시면 시간적으로 무리가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여서 급히 한국으로 연락드려 다음 기회에 같이 하기로 하고 중간에 삼계탕님도 참여하시게 되어 최종 인원은 앙텅, 최티님, 심상천님, 삼계탕님 네 명이 같이 움직이게 되었죠.
원래 주야님을 기다려 27일 저녁 출발로 예정이였으나 미리 연락드렸기에....(주야님과 친구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네 명이 27일 오전에 방콕에서 칸짜나부리로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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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모인 의류들과 신발들, 인형, 학용품 등을 가지고....^^
깐짜나부리에서 다시 쌍클라부리까지 가기위해 봉고차로 가는데 역시나 짐이 많아서 짐이 차지하는 좌석만큼 돈을 받기는 하더라구요^^; (남부터미널에서 깐자나부리까지도 짐많다고 뭐라고 시끄럽길래 100밧 그냥 삼계탕님이 드렸지요ㅠ ㅠ~^^;)
여하튼 그렇게 달려달려 도착하여 미리 연락드렸던 Daisy Dwe 할머니와 만나 일단 짐을 숙소에 맡겨둔 후 내일 행사에 필요한 쌀과 아이들에게 줄 학용품과 과자, 사탕들을 사고 저녁을 먹으며 내일 일정을 팀원들과 의논하고...꿈나라~~~^^
다음날 아침 할머니께서 미리 빌려두신 썽태우를 타고 짐 실고 인근 마을 교회와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연락해두셨는지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이 교회 강당(마을 회관처럼 보이는)에 모여있었습니다.
저희는 일단 쌀을 받기 위해 일도 제치고 오신 마을 어른들께 쌀을 먼저 나눠 드리고 아이들에게 공책, 연필, 과자, 사탕 등을 나눠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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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국적을 불문하고 아이들은 똑같나 봅니다.^^ 저희반 아이들이 상품으로 가끔 사탕받았었을 때의 초롱초롱한 만족스러움의 눈망울들이 빛나는 것이 아~~주 똑같더라구요^^
한족에서는 모아진 의류를 나눠주었죠. 마치 큰 바자회가 열리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입지는 않지만 그들에게는 필요한 소중한 옷으로 바뀌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저희 팀와 교회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풍선 아트를 하였습니다. 왕관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고, 칼도 만들어 놀고 ...풍선 또한 아이들의 공동적인 장난감이였죠. 순식간에 회관은 풍선들로 정신이 없었지만 저희들은 마냥 신났었답니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갖고 난 후 저희는 아쉬운 인사를 하며 다음 마을로 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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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마을은 태국스럽다기보다는 무슬림 마을 같았습니다.
이곳 마을 이장쯤 되시는 분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은 후 저희는 남은 물품과 쌀을 나눠드렸어요. 처음마을보다 좀 더 열악한 환경이였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았더라구요. 이곳 역시 거의 바자회 분위기였습니다.
각자 자기식구들에게 필요한 옷과 물품을 챙겨가더라구요. 간혹 욕심 부리는 사람이 있으면 이장님께서 골고루 나눠질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해주시고....
그래도 역시 아이들은 인형과 과자에 목숨걸죠^^ 특히 긴팔 원숭이 인형이 무척이나 인기가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들께서는 단연 다른 것보다도 좋은..님이 보내주신 수건이 아주 인기였어요. 이 외에 모든 물품이 다 전달되어 제각기 주인을 찾아 나서는 순간 저희 일행은 하루 장사를 다 마친 상인들처럼, 만선을 하고 돌아오는 선원들처럼 참 뿌듯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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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좀 더 많은 곳에 골고루 나눠 줄 생각 이였지만 전날 비로 인해 국경지대로 가는 길이 미끄럽고 차가 가기에 힘들게 되어서 인근 마을가지만 가게 되었지만...
나름대로 너무나 보람된 행사였습니다.
오는 길에 다시 학교에 들러 남은 학용품 선생님께 드리고 아이들 교실도 들려보고...직업병 발동해서 아이들에게 영어 노래하나 알려주고 율동하며 놀고...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참 안타까운 점은 그 학교에는 대략 40명쯤의 학생이 있는데(그날은 대략 25-30명 출석...일부학생은 아파서...일부는 부모님 일 도와 드리러...)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한 분이라고 하시더라구요.(교회에서 선교 하시는 분은 여러분이시지만)
게다가 그 학생들의 나이들은 너무도 다양하죠^^;
교직에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아니 상식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죠.
학년이 다른 학생으로 구성된 클래스는 가르치기 참 힘들죠. 당연한 일이지만 선생님께서도 이곳에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음에는 일주일정도라도 아이들과 같이 수련회 형식으로 함께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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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겁고도 아쉬운 시간을 보내고 저희 일행은 그 후 깐자나부리로 나와서(늦어서) 하루 쉬고 다음날로 방콕에 올라왔죠.
사전토의부터 시작하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좀 더...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번 행사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 함께 참여 해주신 분들...그리고 좋은 생각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또한 많이 반성하게 되는 그러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그동안 먼저 활동 해주신 많은 분들의 선행이 참 어려운 것들이 였구나!
직접 겪어 보고나니 실천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일 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가 생각은 다들 하죠...물론 말도 잘 합니다.
그러나 몸소 옮기는 이들은 적은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일 년에 두 번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시간 내기가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두 번에 끝날 일회성이 아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실천 속에 앞으로 좋은 생각이 더욱더 그 뜻을 크게 이루기를 바라며...글을 마칩니다.
두서없는 저의 글읽어주신 분들 다들 행복하실 거예요~· ^^

행사비:총 8750밧
쌀값 :150*50자루=7500밧, 과자및 문구류=1250밧
(그 외의 교통비 및 부대 비용은 팀원들과 심상천님의 활동 지원비로 충당하였습니다)
남은돈 :1250밧

남은돈은 원래 제가 동대문에 맡기려고 했으나 제가 깜박병이 심한지라...그러지 못했습니다. 다음 행사 때나 필요할 때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보내드리겠습니다.

song by "Amp"___크릉능컹치윗

11 Comments
새뱃돈 2005.09.22 12:46  
  앙텅아 수고했다~!!!
2005년 남은 시간들 알차게 보내셈!!!
행복은 셀프라고도 하더만....
내일 2005.09.22 16:17  
  앙텅 수고 가 많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얘기는 들었지만 사진과 함께 보니까 새롭다. 심상천님, 최티도 수고 많았고... 삼계탕은 개한테 물린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 봉사 떠나는 날 개에 물린발을 해가지고 가서 괜챤았는지 .....
카루소 2005.09.22 22:53  
  앙텅, 최티, 삼계탕, 심상천 교수님,,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5월 마포모임에 물품을 모아주신 분들과 사랑이 담긴
항공권 후원을 해주신 하늘소 형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좋은생각" 1주년 기념 썅클라부리 루트 대작전도 성공 하였습니다...




좋은.. 2005.09.24 20:13  
  앙텅님~^^
건강히 잘 다녀오셔서 고맙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지요?
조만간 시간내서 소주한잔 해야지요?
요즘 저 소주 잘먹습니다. 아주 자알...ㅋ
머든지 익숙해지기가 힘들지삼.삼삼삼
환절기 감기 조심 하세요~~
pori 2005.09.26 15:50  
  앙텅 잘 지내지~?..마린도..
수고 많았어..2학기..행사도 많고..다시 바쁘겠네..
함봐야징~~?
카루소 2005.09.26 18:15  
  요즘,,마린이가 궁금 하네...?
나비 2005.09.29 16:14  
  잘봤습니다....앙텅님....다녀오신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어여.....
좋은.. 2005.09.29 16:29  
  난 요즘 나비님이 궁금하네...?

파타야가서 정환님하구 전화할라 그랬는데..

일정이 넘빡빡이해서..목소리라도 듣고 올걸...

나비 2005.09.30 09:45  
  좋은님 ㅠㅠ 그날 정확히 기억합니다.....파타야로 내려오시던날 저는 정환님을 뵈러 방콕에 올라갔어여....그전날 다른분께 전화해서 연락을 미리 취해놓았구여.....근데 연락을 못받으신겐지 파타야로 가셨다 하여 어찌나 허탈하던지.....게다 그날 전화기까지 분실하여서
정환님이 연락이 않되었을껍니다.......정환오랍 전화했었다며....
미리 알았다면 얌전히 파탸야에서 기다릴것을 그랫어여......
좋은.. 2005.09.30 16:11  
  나비님~^^ 그런일이..
하여튼 뵈는날 까지 건강하시구요~
글구 이제는 좋은..이 진정한 사람이 되가려
노력중이니...많은 관심을...ㅎㅎㅎ
여행사랑 2005.10.21 06:30  
  태국 온지 육개월 되가네요 제가 뭐 도울 일들은 없을 까요 ..

카루소님 뭐 도울일 있음 애기 하세여 메일은 <a href=mailto:jiwon780@hanmail.net>jiwon780@hanmail.net</a>  아주 어려운거 아님 가능토록 해볼테니까요 .. 
태국 현지 파타야에서  여행사랑 최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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