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소매치기 당했어요. 보상 문제..
어제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37년 살아오면서 소매치기란것을 먼 타국에서 처음 당해보네요. ㅜㅜ
바지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반바지 주머니가 좀 얕아서 그랬는지..그냥 털렸습니다.
님들은 얕은 주머니에 폰이나 카메라 넣고 다니지 마세요.
어수선하고, 사람 신체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장소에서 특히 조심하세요..
무언가 기분나쁜 신체 접촉 후에 주머니가 허전해서 보니까 순식간에 빼가고 사라진 듯 합니다.
모자 쓰고 흰 반팔티에 반바지 입은 놈인것 같은데..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폰 털린것 보다, 4일동안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담아놓은 사진과 추억들이 다 날라가서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돈이나 지갑 털렸으면 맘이 좀 덜 상했을텐데..
암튼, 어제 오후에 털리고 나서 더 이상 여행하고 싶은 맘이 싹 사라지더군요.
막상 당해보면 기분 정말 드럽답니다.
내 사진~ 내 추억~ 돌리도~ ㅠㅠ ~ 썩을 넘~
즐겁게 여행하다가 마지막날에 너무 방심했나 봅니다.
님들도 마지막까지 즐거운 맘으로 여행하실려면 철두철미하게 소지품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털린 시점에서 귀국편 비행기까지 10시간 가까이 남았었는데, 그 간에 할 계획 다 취소하고,
경찰서 갔다 왔습니다.
폰 털림 --> 주변 사람에게 경찰서 어딨냐고 물어보니 내가 묶고 있는 호텔에서 도움받는 것이 낫다고 알려줌 -->호텔로 복귀 -> 호텔 근처의 경찰서로 이동했으나 관할 경찰서에서 해야 된다고 하면서 그 경찰서 주소 및 이름을 쪽지에 적어줌 --> 택시 타고 다시 폰 털린 관할 지역 경찰서 이동 및 경위서 작성
경위서(police report)는 관할 경찰서에서만 작성해 준다고 합니다.
제가 이건 몰랐네요.
첨부터 그 근처의 경찰서를 제대로 알아봤어야 되는건데..
괜히 여러군데 이동하다가 2시간 넘게 낭비했네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 건 현지 유심칩을 써서 원래 유심칩은 안 털렸다는 것..
로밍해 갔다가 유심칩까지 같이 털렸으면 더 번거로울뻔 했네요. 사용 정지까지 걸어야 될지도 모르니까요.
원래 보관하고 있던 유심칩으로 며칠 정도는 구형 피쳐폰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폰 기종은 갤2 인데, 그래도 여행자 보험은 들어놓고 왔으니 보상은 받는 것이 낫겠네요.
아직 6개월 할부 남아서 12만원 정도 할부금 미납 상태입니다.
제가 들어놓은 보험은 환전시 무료로 들어주는 상품으로, 소지품 분실시 최대 20만원한도까지 보상해 주는 거네요.
질문1. 보상은 그냥 금액으로 해주나요? 아님 같은 기종의 리퍼폰으로 주나요?
질문2. 만약 그냥 금액으로 해 준다면 현재 중고가 시세로 쳐 주나요? 갤2의 경우 출시된지 2년이 좀 넘은 폰인데..
질문3. 보상 받을려면 해당 보험사에 직접 찾아가야 되나요? 그리고 그 외에 어떤 절차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