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들기만 한거라면 여행자버스 한번 정도 타보는 것도 어떻까 싶었는데 제 가방도 뒤진 흔적이 있다보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여행자버스 몇번 타다가 999버스 같은거 타보면 여행이 그렇게 편해질수가 없습니다. 빠르고, 휴게소 수준도 한국보다 더 큰 번듯한 휴게소를 이용하더군요.
앞 좌석과 간격이 매우 넓어서 다툴일도 없고 음료수랑 과자 제공하는 서비스 등등. 300bt 차이로 이렇게 여행이 달라지나 싶더군요. 특히나 서양인보다 현지인 비중이 높았는데 이게 결정적으로 차이가 크더군요.. 여행자버스에서 서양인들 버스에서 무매너가 말도 못합니다. 의자 뒤로 마구 제끼기. 밤새 떠들기 등등.
끄라비행 여행자버스는 수랏타니에서 중간에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태우는데 온갖 버스들이 모여서 헤쳐모여 하느라 정신없고 피곤합니다. 배낭에 귀중품은 아에 넣질 않아도 가방 뒤질까봐 온 신경이 짐칸에 집중되더군요.
태국의 터미널을 이용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두번 다시는 여행자버스 이용 안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