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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버스터미널이라고 말하자면 '싸타니 콘쏭'이라고 해야 하지만 태국 사람들은 워낙 줄여서 말하기를 좋아해서 보통 콘쏭이나 버커써로 말하죠.
이 두 개가 다른 의미가 아니고....
콘쏭은 앞에 '싸타니'가 생략 된것입니다.
우선 그냥 '콘쏭'은 사람을 보내다라는 뜻이고 앞에 '싸타니(station)'가 붙어야
싸타니 콘쏭 - 버스터미널이 되는 거죠...
버커써 = '버리쌋 콘쏭'의 태국어 머릿글자입니다.
버리쌋=회사, 콘=사람, 쏭=보내다
사람 보내는 회사 = 운송회사
'버커써'는 '태국 정부 운송회사'를 뜻합니다.
태국에는 버스 회사들이 여러개 있는데 가장 큰 것이 바로 '버커써'이지요.
이 버커써는 버스터미널의 뜻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처럼 사설 버스 회사들 노선이 활성화 되기 이전 태국 정부에서는 전국 단위의 버스 회사를 만들고 '버리쌋 콘쏭(버커써)'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도시마다 이 버커써의 버스정류장이 들어섰고 그것이 굳어져서 버커써=버스터미널이 된 것입니다.
지금도 작은 도시는 버스 터미널이 보통 한 곳이라 정부버스 타는 곳이 바로 버스 터미널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그곳에 사설 버스회사도 들어와 있는 경우라도) 버커써라고 하면 다 버스터미널로 알아 듣는 거구요... 콘쏭이라고 하든 버커써라고 하든 버스 터미널에 데려다 줍니다.
하지만 큰 도시들은 방향에 따라 버스터미널에 2개 이상이고, 더이상 버커써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운송 회사들이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버커써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 않지요...
예를 들어 치앙마이 같은 경우는 아케이드를 갈 것인지, 창프악을 갈 것인지에 따라 '콘쏭 아켓', '콘쏭 창프악' 등으로 말해야 하죠.
푸껫 같은 경우는 터미널이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최근에 새 터미널이 생겼지요) 그냥 버커써 그러면 버스 터미널을 말하게 된겁니다.
참고로 방콕 북부터미널의 정식 이름은
'싸타니 콘쏭 푸 도이싼 머칫 썽(머칫2 여객 운송 터미널)'입니다.
2> 버커써라고 해도 되고 '콘쏭 깐짜나부리'라고 해도 됩니다.
깐짜나부리 터미널의 공식 명칭은 '싸타니 콘쏭 푸 도이싼 짱왓 깐짜나부리(깐짜나부리주 여객 운송 터미널)'입니다.
다만, 방콕 가는 에어컨 1등버스는 터미널 안이 아닌 터미널에서 큰길(쌩추또 거리)로 나오면 모퉁이에 따로 있습니다. 쌍클라부리 가는 롯뚜도 터미널 뒷편에 따로 타는 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