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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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아가씨랑 사귄지 2달정도 된 직장인입니다. 대화는 주로 번역기를 사용하고 간단한 영어로도 소통합니다.
친구따라 태국음식점 갔다가 뭔가에 홀린듯 연락처 물어보고 연락하고 지내다가 최근에 사귀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사귀는 단계로 넘어갈때는 여자친구가 직업이 없었고 친한 언니집에 신세를 지고있는 상황이어서 저를 만나는것도 눈치를 봐서 그냥 원룸을 하나 얻고 여자친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때는 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기숙사생활 정리하고 같이 원룸에서 살려고 계획중이었구요.
원룸에서 생활한지 한달쯤 되어갈때쯤 여자친구가 일을 해야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일을 할꺼냐고 물어보니 연락하고 지내는 언니동생들이랑 같이 일을 한다는데 타이마사지샵에서 일을 한다고하네요.
저도 남자고 제가 사는곳에 있는 타이마사지가 건전하지않는다는건 직접 경험해봐서 알기에 꼭 그일을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저한테 신세만 지고 사는게 미안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전 괜찮다 내가 아껴쓰면되고 내 수입으로 너랑 둘이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까지 말했는데 자기는 일을 하고싶다고 하더라고요.
일한다고 하는 샵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곳이 아닐수도있겠지하는 맘에 저도 일하는걸 허락했습니다.
제가 야근을 좀 많이하는 편이라서 기숙사 생활이 편했는데 여자친구 생기고 일주일에 절반은 원룸으로 가다보니 새벽2정도 들어갈때도 있고 평균적으로 새벽1시에 여자친구 원룸에 도착하더라구요. 처음 일할때는 제가 도착할 시간전후로 퇴근을 했었는데 일하는 기간이 조금씩 길어질수록 3시에 들어오는게 보통이고 늦을때는 5시 다되서도 들어오더라구요.
늦게 들어오는날일수록 더 피곤해하고 엄청 예민해져서 다투는 횟수도 늘어났고요. 이러다보니 여자친구가 일하는게 점점 신경쓰이고 연락이 잘안되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소득이 없을때랑 일을 하면서 소득이 생겼을때랑 같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성격도 변하구요.
그러다 사건이 터졌네요. 여자친구가 피부가 건조해서 가렵고 붉게 변해서 보습크림 가져다 주러 점심시간때 집에 갔는데 없더라구요. 분명 어제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고 잔다고 연락했는데 한참 자고있어야할 여자친구가 없는거에요. 전화를 했는데 신호 몇번 울리다 전화를 넘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톡으로 너 어디냐? 보습크림 주러왔는데 너 없다. 어제 분명 집에 도착해서 잔다고했는데 어디있냐? 이런식으로 톡을 보냈더니 한참 후에 어제 집에 안들어갔다고 연락을 하네요....
그럼 어디서 잤냐 물어보니 대답은 안하고 씻고 옷갈아입으로 지금 집으로 가고있다고만 답을 하는겁니다.
저도 잠깐 회사에서 나온거라 기다렸다 물어볼수도 없고해서 우선은 여자친구 오는거 못보고 회사로 돌아갔죠. 회사로 돌아왔어도 머리가 복잡해서 집중도 안되고 조퇴하고 여자친구 원룸으로 갔네요. 여자친구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는데 진짜 시간도 안가고 지옥같더라구요.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서 오라고 대화좀하자고 톡 보내놔서 그런지 새벽1시쯤 들어오더라구요
제일 궁금하던것부터 물어봤습니다. "어제 어디서 잔거냐?" 대답을 안해요
또 물어봤죠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하겠다 어디서 잤냐했더니 남자집에서 잤다네요.....
갑자기 뒷통수를 한대 후려맞은것처럼 멍하니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차라리 같이 일하는 동생이나 언니집에서 잔다고하지 왜 집에 도착했고 잔다고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그렇게 이른시간에 집에 올지몰랐다네요. 그러면서 거짓말한거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런일없을거라고 말하는데 지금까지 참고 이해했던 부분들이 의심이 아니고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하더구요.
마사지샵에서 하는일부터 내가 집에 안올때도 이렇게 나한테 거짓말하고 남자랑 있었냐부터... 상상만했던것들을 입밖으로 뱉어내기 시작하니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죄인처럼 있다가 어느순간 태도가 확 바뀌면서 대들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가 나 하나뿐이지 아냐 착각하지말아라 이런말까지 하더라고요. 이말을 들으니 거기 계속있을수없어서 나와버리고 몇일을 혼자 고민하고 그때 상황을 되집어보다 결국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네요. "다시 예전관계로 돌아가자 이번은 내가 넘어가겠다"했더니 알았다고 답을 했지만 그다음 문장이 이해가 안되서 몇일전 여기에도 어떤의미인지 문의글 올렸었네요. 번역기로는 너의 한계를 넘지마라 이런식으로 나와서요. 정확하게는 선을 넘지마라. 간섭하지마라 였더라구요. 저한테 간섭하지마라 선을 넘지마라고 하는건 예전관계로 돌아가는게 아닌거 아닌가요? 이제는 먼저 연락도 안하고 제가 5번 연락하면 한번 단답으로 일하고있다 이러고만 옵니다. 여자친구 원룸에 가도 피곤하도고 옆에도 못오게 하구요. 못갈때는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해도 이제는 연락도 잘안하네요.
내용은 엄청 많은데 이게 2달 동안 일어난 일들 입니다. 처음 만나서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 천사같았던 사람이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점점 변해가고 본인 잘못으로 크게 싸우게 된이후 다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선을 그어버리는 상황이네요. 그런다고 헤어지자고 먼저 말도 안합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말을 하길바라는걸까요? 원룸은 보증금은 제가 마련했고 월세는 일하기전까지만 제가 납부했네요. 일 시작한 후로는 여자친구가 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는 싫은데 일시작 전이랑 후 너무 다른사람 같고 사건이후 절 대하는것도 형식적으로 하는것같아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