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어도 성조가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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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도 성조가 있던데

똥차 7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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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찾아보던중

태국어도 성조가 있던데요

성조를 안지켜도 말이 통하나요???

여기저기 게시판에 태국어를 물으면

태국어와 함께 한국식 발음을 한국어로 적어 주시던데

한국어로 적어주신것에 보면 성조는 없어서

그대로 발음해도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나요????

아니면 외국인인걸 감안해서 그들이 재치있게 알아듣는건가요???

7 Comments
앙큼오시 2022.10.21 18:52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안뇽 만나숴 판갑숨미다" 하는거랑 비슷하지않을까요?
그나라에서 간단하게나마 그나라 말을 쓴다는건 그나라사람들이 좋게볼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영어만 쓰면서 물어보는 외국인보단 쪼금이나마 어설프게라도 한국어 쓰는 외국인은 호의적으로 보게되던....
똥차 2022.10.21 19:29  
한 10년은 넘었던거 같은데
푸켓에서 로컬버스를 타고 사원을 구경하고 돌아오려던 길이었는데
타고갔던 버스를 맞은편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더라고요

다른 버스는 다 서는데 그 버스만 안와서(안서는게 아니라 안와서)
주변 상점에 버스가 서는지 물어보려고 버스 번호를 얘기를 해도 못알아 듣는거 같더라고요
내 발음이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번역기를 돌려서 보여줘도 못알아듣는 눈치고
혹시나 문맹인가 싶어서 번역된걸 음성으로 들려줘도 모르는 눈치더라고요
몇개 상점에 예닐곱은 물었는데 다들 못알아 듣는거 같아서 푸켓은 사투리라 못알아듣나??? 싶어서 결국 포기하고 툭툭에 잡아타고 왔던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버스는 갔던길 되돌아 오는 버스가 아니라 순환 버스라서 내렸던 자리에서 타면 되는거였는데
그렇다 치더라도 번역기 돌려 보여준걸 못알아 본건가 번역기가 엉망으로 번역한건가 어설픈 번역이라도 여러명이 다 못알아 볼만큼 엉망이었나?? 그래도 버스에 대한것만 알아들어도 대충 통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답을 못찾아서 성조가 있다면  중국의 경우는 같은 말이라도 성조에 따라 완전히 다른말이 된다길래 태국은 혹시 성조로 인해 지방에서는 번역기의 말을 못알아 들을까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깨몽™ 2022.10.21 19:42  
조금 덧붙이자면, 태국말이나 한족말이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몇몇 낱말이 성조 따라 완전히 다른 뜻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라는 게 낱말보다는 문맥이 중요하다 보니...
그것보다는 오히려 어눌한 발음 때문에 못 알아들을 가능성이 크고,
그런 어눌한 발음에도 불구하고 알아듣는다면 사실 성조는 큰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금요일...... ,^^;;
뽀뽀송 2022.10.21 20:03  
호랑이는 เสือ 라 쓰고 한국어로는 스아 라고 쓸 수 있고,
티셔츠는 เสื้อ 라 쓰고 한국어로도 스아 라고 씁니다.
두 단어는 대화시에는 성조로 밖에 구분할 수 없어요.

그리고 한음절로 된 단어들의 경우에도, 성조에 따라 단어의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장음이고 우리 신체기관 '눈'은 단음인데,
우리는 의식하지 않으나 자연스레 장단음을 구분해서 발음하듯이,
태국어도 성조의 경우는 자연스레 스며들듯이 습득되는 부분입니다.
그걸 표기상으로 높낮이 구분이 안되는 한국어판으로만 공부하다보면 애매한 골칫거리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블로그나 워드프로세스에 태국어 발음을 한국어로 옮기다 보면,
성조의 표현을 한글 위에다가 표기해야 하지만
한글 위에다가 성조를 따로 표기할 수 있는 문자표기법이 있는 앱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인터넷 페이지에 한글과 글자 위에 성조를 표기하게 되면,
엄청난 대작업의 노가다가 될 거에요.

반면,
대부분의 기초 태국어 교재들이 한글 위에다 성조를 표시해 놓은 이유는,
돈 버는/벌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태국어의 음가도 한국어와는 조금 다른 것들이 있어요.
이응(ㅇ, ง)의 경우도 혀의 위치가 한국어보다는 조금 더 목 안쪽에서 나는 소리고,
'ㄹ'의 경우도 한국어와 비슷하게 'ㄹ' 발음이 나는 것과 영어의 'R'에 더 가까운 소리가 나는 두 가지 발음이 있다거나,
영어와 같이 'F' 발음이 태국어에도 있다는 것 등은,
태국어를 한글로 표현했을 때는 적확하게 기록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합니다.

ps. 제가 태국 처음 여행할 때,
'조금(a little bit, นิดหน่อย, 닛 너이)' 이라는 단어가 '닌너이'라고 들렸거든요.
길거리서 팟타이 주문하면서 설탕 뿌릴 때 조금만 뿌려달라고 '닌너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럴 때가 아마도 앙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태국인들에겐 '초큼'이라고 들렸지 않을까 싶네요.
똥차 2022.10.21 22:22  
[@뽀뽀송] 그러면 호랑이와 티셔츠 글자 차이 부분이 성조를 표시한건가요???
중국어도 그런데 성조있는 말은 참 어렵던데 차이를 알아듣는데도 어렵고 따라하기도 어렵고
아마 제가 노래 부르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급 궁금함이 생기는데
부산 사투리에도 성조가 있는 셈인데
그럼 부산 사투리도 성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나요??? ^^;
아프리칸 2022.10.23 21:48  
예전에 진통제 TV광고중에 외국인이 인상쓰면서
'저 머리 나빠요'라고 말하는데 왠만한 한국사람은 이해하죠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아프다는것을...
뽀뽀송님이 말씀하신 '조금'이라는 단어도 보통 닛너이라고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표시하죠.
만국공통어인 바디랭귀지를 같이 쓰는 경우겠죠.
정확한 발음과 성조로 얘기하면 누구나 알아듣겠지만, 우리가 태국어를 전공한 학생도 아니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태국어능력시험을 볼게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조와 상관은 없습니다만,
가끔 여친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일어났어?' 뜬넌래우를 넌랍래우로 말하는 실수를 합니다
물론 알아듣고 이해합니다.
제가 몇단어배우지는 않았지만,
배워서 대화해도 알아듣더군요.
문제는 여친은 알아듣고 이해하는데 가끔 일부사람들은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더군요
그럴때면 여친이 나서서 대화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발음과 단어를 고쳐줍니다.
우리속담에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다'는 말이 있듯이 비록 성조가 틀리고 단어가 틀려도 알아듣습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눈치껏 더 잘알아들을겁니다.
전문적인 용어나 사업상 미팅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속에서 사용하는 회화는 성조나 단어를 조금 잘못표현하더라도 알아듣는다고 생각합니다.
똥차 2022.10.24 07:45  
[@아프리칸] 그렇겠네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닳고 닳아서
어지간하면 알아 듣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