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튜버들의 행태 그리고 새로나온 유튜버 "태국_송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 와 25년 동안 살고 있는 태국 이민자인데요. 여기서 대학 졸업하고 조그마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 사는 태국 유튜버들, 태국에 여행와서 영상 찍는 유튜버들 때문에 태국의 이미지가 너무 안좋아지고 있는 거 같애요. 특히 유튜버들이 너무 유흥 쪽, 태국여자는 이렇다 저렇다, 태국 여자 쉽다 등등 쪽만 비추어서, 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유튜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같은 여자로써 불쾌할 때도 많이 있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유튜버들 때문에 태국의 이미지도 않좋아지고 있고, 한국의 이미지도 덩달아 않좋아지고 있어요. 저도 여러 태국 친구들로부터 직간접으로 듣고 있는데요. 해당 유튜버 영상들을 보면 좀 너무하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먹고 살려고 그런 자극적인 부분을 다루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그런 영상들이 하나 하나 모여서 한 나라의 이미지를 만들거든요.
이게 심각한 이유가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태국에서 한국하면 발전된 나라, 문화강국, 세련된 이미지 그런 것들이 강했는데 요즘 들어 태국사람들은 나는 한국은 좋다. 그런데 한국사람은 싫다 이런 반응이 생기고 있습니다. 태국은 틈만나면 너도나도 유튜브를 보고 페이스북을 보고 하기 때문에 그런 매체들로 한국을 접하게 되요.
그런데 최근에 제대로 된 태국 유튜버를 보게 되어서 좀 그런 인식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이 분이 태국에서 스님 생활도 하시고, 태국의 제일 가는 학교, 쭐라렁껀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는거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진지하게 태국 문화를 탐색하고 소개하는 거 같아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쭐라렁껀 대학은 아주 보수적이고 태국의 서울대라고 불리는 곳인데 그 곳에 정교수로 갔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써 상징하는 의미가 큽니다. 저도 태국생활 30년 넘게 했는데 쭐라롱껀 대학에 한국인이 교수로 들어갔다는 얘기는 한 번도 듣지 못했거든요. 어느나라나 교수되기가 힘들지만, 태국은 특히 외국인을 상당히 배척하는 곳이거든요.
이 교수님을 통해 태국 유튜버들도 한 단계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흥과 여자 말고 다른 유익한 내용으로 태국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교수님과 아무 사이도 아니고요. 홍보 허락같은 건 받지 않았지만 교수님 본인도 이렇게 홍보되는 걸 좋아하실 거 같네요.
태국_송교수 유튜버 싸이트
https://www.youtube.com/channel/UCS0ZdG2maTFz24S4jA0yo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