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일 무사귀국했구요. 3/31 비행기 도착일은 4/1이라 집콕 자가격리 중입니다.
- 다음과 같은 질문은 금지합니다.
- 여행동행찾기/연애 관련/태국인출입국/성인업소 관련
- 답변을 받으면 감사의 인사를 꼭 남겨주세요.
======================
아이가 셋이라 늘 정신이 없어 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쓸데없이 장황하고 깁니다. ㅎㅎ 글을 올릴까말까 고민했지만 저도 태사랑을 통해 태국여행의 시작과 끝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혹시라도 도움(참고라도)될까 하여 올려봅니다.
(여행은 2020. 2/18~3/31 한달 반 가량
방콕-카오야이-후아힌-카놈-코사무이-카놈-반끄룻-방콕-치앙마이-빠이-치앙마이-방콕
(갑작스런게 떠나오게 된 즉흥여행인데다 남편의 변덕 덕분에 루트가 참 희안하지요? ㅋㅋ)
렌트카로 이동해서 다녔구요.
방콕-치앙마이, 치앙마이-방콕 은 항공이동했습니다.
5살3살2살 아기 데리고서 가뜩이나 하루가 짧은데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은 막히고 심쫄한 여행..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여행이 끝나버렸네요.
여행 중에 한국 신천지 터지고 말레이시아 락다운 방콕 셧다운 태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세계 코로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더군요. 동시에 하늘길이 막히는 저로서는 첫경험을 하며 태사랑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 님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치앙마이-방콕 (방콕에어웨이 PG220)
3/31 19:05 20:30
방콕-인천 귀국 (대한항공 KE652)
3/31 23:30- 4/1 6:55
제 비행편입니다. 4/1일 무사귀국했구요. 3/31일 비행기였지만 도착일은 4/1일이라 자가격리 의무대상에 해당되어 귀국 후, 여행의 추억에 이어 집에 짐놓고 곧장 보건소에 가서 온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추억까지 만들었네요. ㅎㅏㅎㅏ..
코로나 검사는 매우 간단했어요. 목구녕 찌르고 콧구녕 찌르고 끝입니다. 목은 엑!할 정도고 콧구녕은 찡~하더군요.
우리의 태국여행은 타이밍이 좋았던건지 난국 속에서도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귀국하고 한국으로 오니, 딴세상이더군요.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할 때의 이야기를 하자면, 해외입국자인 우리가 무슨 코로나 바이러스 덩어리라도 되는 양, 심하게 좋지 않은 표정으로 티를 내며 접촉을 경계했고 제 몸에 소독제를 젖을 정도로 마구마구 뿌려댔습니다. 무슨 셀프세차장에 들어가있는 자동차가 된 기분을 느꼈지요.. 하얀 방호복을 입은 처음 보는 그 분은 제 손과 옷에 마구마구 분사해댔습니다. ㅋㅋ
이때만 해도 아직 코로나 감염 검사결과도 나오지않았는데 우릴 무슨 감염자 취급하는 것이 조금 불쾌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수긍이 가더군요. 한국유심으로 갈아끼운 후, 수도 없이 삐ㅡ삐ㅡ하며 안전안내문자가 오는데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그제서야 그 경계를 조금이라도 불쾌하게 받아들인 제가 오히려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고, 아~ 한국이 코로나 대처를 정말 잘하고 있고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있다는 생각에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방콕 셧다운 이후로 국가비상사태선포가 나고 방콕이며 치앙마이가 죽은 도시처럼 변해버렸지만 (그 당시 치앙마이에 있던 제가 직접 본 바로는 선포 하루이틀에만 죽은 도시였지 이내 문 연 상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점차 활기가 살아나더군요. 동시에 코로나 감염 위험 역시도 살아나는 거겠죠. 그만큼 국민(장사를 해야만 먹고사는 서민)들은 처절하고 무지하고 코로나 위험 인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치앙마이에 있다가 여행 마지막날(30일)에 람빵을 다녀왔는데요. 렌트카로 도시 간 이동을 했습니다. 검역은 별거 없었습니다. 나름 긴장을 하고있었는데 그저 차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제스처를 주었고, 제가 마스크를 쓰는동안 체온체크만 하더군요. 그냥 국가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니 하는 정도?로 귀찮은 일을 형식상 그냥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느낌은 치앙마이 공항에서도 받았구요.
태국 국내선 이용시 AOT Airports 이란 어플을 미리 받아주시면 좋으실 거에요. 직원들이 일처리하는 것이 더뎌서 적지않은 시간을 잡아먹더라구요.
3/31일 수완나폼 공항은 사람 많고 혼잡. 체크인 카운터는 단 네곳만이 열려있어 오래 기다려야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셋이라 그 후에는 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지만 다른 분들은 미리 웹체크인을 하시고 공항에서는 짐만 부치시는 게 현명하실 듯 해요. 그렇지않으면 혼잡한데다 긴 기다림에 지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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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타이항공으로 치앙마이-방콕이동했습니다. 공항 입구 열체크, 검역에서는 AOT Airports 이라는 어플을 받아 확인 후 통과시켜줍니다. 별 건 없었는데 태국이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공항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않고 돌아다니는 무개념 외국인을 여럿 보았고, 검역 직원들도 한국과는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이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제 시선에서 느낀 바이긴하지만요. 도로 통제하는 군인들이라던지 , 공항 내 검역 절차 직원들이라던지 모두 (하기싫은)귀찮은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람이 원래 빠릿하다고는하지만 어쨌든 인천공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지요. 태국-한국 (치앙마이-방콕-인천)으로 무사귀국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2/18~3/31 태국여행 후 느낀 바를 끄적여보았습니다.
부디 해외입국자분들 모두 무사귀국하시길 바랍니다.
- 여행동행찾기/연애 관련/태국인출입국/성인업소 관련
- 답변을 받으면 감사의 인사를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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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셋이라 늘 정신이 없어 되는대로 쓰다보니 글이 쓸데없이 장황하고 깁니다. ㅎㅎ 글을 올릴까말까 고민했지만 저도 태사랑을 통해 태국여행의 시작과 끝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혹시라도 도움(참고라도)될까 하여 올려봅니다.
(여행은 2020. 2/18~3/31 한달 반 가량
방콕-카오야이-후아힌-카놈-코사무이-카놈-반끄룻-방콕-치앙마이-빠이-치앙마이-방콕
(갑작스런게 떠나오게 된 즉흥여행인데다 남편의 변덕 덕분에 루트가 참 희안하지요? ㅋㅋ)
렌트카로 이동해서 다녔구요.
방콕-치앙마이, 치앙마이-방콕 은 항공이동했습니다.
5살3살2살 아기 데리고서 가뜩이나 하루가 짧은데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은 막히고 심쫄한 여행..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여행이 끝나버렸네요.
여행 중에 한국 신천지 터지고 말레이시아 락다운 방콕 셧다운 태국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세계 코로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더군요. 동시에 하늘길이 막히는 저로서는 첫경험을 하며 태사랑을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여러 님들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치앙마이-방콕 (방콕에어웨이 PG220)
3/31 19:05 20:30
방콕-인천 귀국 (대한항공 KE652)
3/31 23:30- 4/1 6:55
제 비행편입니다. 4/1일 무사귀국했구요. 3/31일 비행기였지만 도착일은 4/1일이라 자가격리 의무대상에 해당되어 귀국 후, 여행의 추억에 이어 집에 짐놓고 곧장 보건소에 가서 온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추억까지 만들었네요. ㅎㅏㅎㅏ..
코로나 검사는 매우 간단했어요. 목구녕 찌르고 콧구녕 찌르고 끝입니다. 목은 엑!할 정도고 콧구녕은 찡~하더군요.
우리의 태국여행은 타이밍이 좋았던건지 난국 속에서도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귀국하고 한국으로 오니, 딴세상이더군요. 보건소에서 코로나 검사할 때의 이야기를 하자면, 해외입국자인 우리가 무슨 코로나 바이러스 덩어리라도 되는 양, 심하게 좋지 않은 표정으로 티를 내며 접촉을 경계했고 제 몸에 소독제를 젖을 정도로 마구마구 뿌려댔습니다. 무슨 셀프세차장에 들어가있는 자동차가 된 기분을 느꼈지요.. 하얀 방호복을 입은 처음 보는 그 분은 제 손과 옷에 마구마구 분사해댔습니다. ㅋㅋ
이때만 해도 아직 코로나 감염 검사결과도 나오지않았는데 우릴 무슨 감염자 취급하는 것이 조금 불쾌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수긍이 가더군요. 한국유심으로 갈아끼운 후, 수도 없이 삐ㅡ삐ㅡ하며 안전안내문자가 오는데 해외에서 입국한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그제서야 그 경계를 조금이라도 불쾌하게 받아들인 제가 오히려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고, 아~ 한국이 코로나 대처를 정말 잘하고 있고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있다는 생각에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태국에서는 방콕 셧다운 이후로 국가비상사태선포가 나고 방콕이며 치앙마이가 죽은 도시처럼 변해버렸지만 (그 당시 치앙마이에 있던 제가 직접 본 바로는 선포 하루이틀에만 죽은 도시였지 이내 문 연 상점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점차 활기가 살아나더군요. 동시에 코로나 감염 위험 역시도 살아나는 거겠죠. 그만큼 국민(장사를 해야만 먹고사는 서민)들은 처절하고 무지하고 코로나 위험 인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치앙마이에 있다가 여행 마지막날(30일)에 람빵을 다녀왔는데요. 렌트카로 도시 간 이동을 했습니다. 검역은 별거 없었습니다. 나름 긴장을 하고있었는데 그저 차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제스처를 주었고, 제가 마스크를 쓰는동안 체온체크만 하더군요. 그냥 국가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니 하는 정도?로 귀찮은 일을 형식상 그냥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느낌은 치앙마이 공항에서도 받았구요.
태국 국내선 이용시 AOT Airports 이란 어플을 미리 받아주시면 좋으실 거에요. 직원들이 일처리하는 것이 더뎌서 적지않은 시간을 잡아먹더라구요.
3/31일 수완나폼 공항은 사람 많고 혼잡. 체크인 카운터는 단 네곳만이 열려있어 오래 기다려야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셋이라 그 후에는 패스트트랙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지만 다른 분들은 미리 웹체크인을 하시고 공항에서는 짐만 부치시는 게 현명하실 듯 해요. 그렇지않으면 혼잡한데다 긴 기다림에 지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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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타이항공으로 치앙마이-방콕이동했습니다. 공항 입구 열체크, 검역에서는 AOT Airports 이라는 어플을 받아 확인 후 통과시켜줍니다. 별 건 없었는데 태국이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공항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않고 돌아다니는 무개념 외국인을 여럿 보았고, 검역 직원들도 한국과는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이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제 시선에서 느낀 바이긴하지만요. 도로 통제하는 군인들이라던지 , 공항 내 검역 절차 직원들이라던지 모두 (하기싫은)귀찮은 일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사람이 원래 빠릿하다고는하지만 어쨌든 인천공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지요. 태국-한국 (치앙마이-방콕-인천)으로 무사귀국 후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2/18~3/31 태국여행 후 느낀 바를 끄적여보았습니다.
부디 해외입국자분들 모두 무사귀국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