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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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교통사고

qwe123 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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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푸켓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입니다.
사고당일과 둘째날은 정신이 없었고,
셋째날.. 이렇게 손놓고 잇다 되려 가해자가
될수도 있겠다 싶어 고민끝에 태사랑에 글을 올렸고... 도움주신 많은분들 덕분에 현재 한국에 와있습니다.
사건은 대략 이렇습니다
태국공항 도착후 렌트를 했고
공항->빠통비치 이동 (60키로대)
태국 1차로 주행중에 엔진의 덜덜거림과
타는냄새를 맡아 위험을 느껴 비상등을켜고 40키로대로 서행중(제한속도60)
오토바이가 뒤에서 그대로 달려와 박은사건입니다~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많이 다쳣고
저희는 몸에 이상을 느꼇지만 외국이라는점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생사가 걱정이되어 병원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고당시 차에서 바로내려 긴급 구호요청을 하엿지만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이내 피해 제갈길을 가였고,
약3-4분가량 미친듯 울면서 도와달라.. 엠블런스를 불러달라.. 경찰에 신고해달라 영어로외치다 한참뒤에 오던 현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고지점에서 조금 뒤떨어진곳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안전거리 확보후 도로통제및 신고를 해주었습니다.. 곧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대략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무리 대여섯명이 와서 사고난 오토바이와 저희차량을 만지며 웃더니 제게 다가와 귀에다 바람을불고 알아듣지 못하는 태국말을 하며 조롱하는듯 하였습니다
당시는 많이다친 오토바이 운전자가 너무도 걱정되어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후 경찰서까지 따라와 저희가 2차선에서 급하게 1차로 변경을 했다... 인도쪽에있는 주유소에서 주유후 3차선에서 급 1차선 변경을 했다... 1차로에 정차해 있었다는등..
거짓진술을 늘어놓으며 수사에 혼선을 주었고.. 사고당일 새벽 1시경 방콕 긴급영사관 번호로 약간의 통역도움을 받았지만 그게 끝이였습니다..
사고당일 여권을 경찰서에 맡겼고..
(카피 복사본을 주며 맡기라함)
그날부터 저희는 사고당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생사및 여권을 받지못하면 출국 할수없단 생각과.. 자칫 이러다 자국민 보호에 우선인 태국민심에 휘말려 중과실로 모든걸 덤탱이 쓸꺼란 생각에 피가마르고 죽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 태사랑 카페에 글을 올렸고
알려주신 연락처..
우선 태국에서 한인투어업체를 운영중이신 아논투어 업체 사장님과.. 푸켓 한인회 사무장님..으로인해 여러가지 통역도움및 번역과 진술서 작성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여권을 반납받고,
진술서를 쓴후 무사히 한국에 입국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분들께 제가 어찌 보답을 해야할지.. 정말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했지만,
어떤경로든 보답받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며 저 스스로 먼저 추스르길 바라시어 제 인생에 큰 빚을 진거같아 마음이 무겁고.. 한편으로 제 목숨을 살려주신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평생에 은혜를 입었다 생각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푸켓 한인식당 마루 사장님께도 감사말씀 올립니다...
현재 저는 한국에서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교통사고 트라우마로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업은 아니지만 외곽에서 일하다보니
하루에 왕복 3-4시간을 운전해야하고 그렇게 10년을 넘게 살았음에도 트라우마라는게 정말 무섭더군요..
제가 이리도 주저리 주저리 올리는것은..
푸켓 바이크나 차량 렌트시 다시한번 생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방콕을 다녀와보고 태국의 매력에 빠져서 2년만에 8일의 일정으로 푸켓을 선택햇는데. 푸켓은 방콕보다 택시비가 많이 비싸지만 날씨는 방콕보다 좋아서 충분히 걸어다니거나 툭툭이 흥정으로 놀수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국민들은 온화하며 친절햇지만 운전은 꽤 난폭하거나 무질서했고 바이크를 타는 60프로 이상은 헬멧미착용에 운전면허나 보험도 없는 실정인가 봅니다..
차는 렌탈카스닷컴 기본보험인데
디파짓 5000바트 걸어놓은것 외에 저의 과실이 인정된다면 차량면책금 10000바트이니 5000바트 더 과징한다고합니다
여기에 대인대물도 들어가있다고 하지만 영어로 대화하다보니 한계가있어 뭐가 진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블박과 cctv가 없는 상황에서 오토바이와 자국민을 약자로 볼경우 제가 어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제정신으로 생활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언급햇다시피 도움주셧던 모든분들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어찌 살아가야할지..
정말 너무도 억울하고 원통하고...
제 잘못이 아니라 한들 다친사람을 생각하면 인간된 도리로서 앞으로 어떻게 숨을쉬고 먹고 자고 일상생활을 해나갈지...
힐링하고자햇던 저의 여행에 현재는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져 있습니다..ㅜ
두서가없지만 저와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혹시나 푸켓 현지에서 생활하시며 해당사건에대해 조언이라도 주실수 있는분이 계시다면 연락부탁드립니다...ㅜ
13 Comments
필리핀 2019.09.04 20:32  
하이고
아직도 고생이 많으시군요ㅠㅠ
부디 잘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qwe123 2019.09.04 20:40  
고맙습ㄴ다...ㅜ
박물제 2019.09.04 21:25  
고생하셨습니다.
qwe123 2019.09.05 00:22  
감사합니다아~~
적도 2019.09.04 21:26  
아논 투어 사장님 도움 받았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한인업소 사장님은 무조건 도와 주실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암튼 다행입니다. 이제 몸 추스르시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 가시길.....
qwe123 2019.09.05 00:15  
알려주신덕분에 정말 큰 도움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쎄 2019.09.04 22:55  
외국에서든 국내에서든 필히 블박있는 차량을 타시기 바랍니다
님의 글로만 보자면 바이크의 운전 부주의로 보이니 너무 자책은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qwe123 2019.09.05 00:16  
네네.. 블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ㅜ 더군다나 말안통하는 외국에선 필수인거같아요..
캠프리 2019.09.04 23:14  
어차피 귀국은 하셨고 본인과실 부분에 대한 렌트카 측의 횡포가 걱정 되시다면 해당카드 사용중지 또는 해지 신고 하세요.
고생많으셨어요.
qwe123 2019.09.05 00:24  
같이걱정해주시고 감사합니다..ㅜ
한사장ㅋㅋ 2019.09.05 12:02  
고생하셨습니다 외국에서 그런일 겪으면 정말 정신적인 고통이 심할것같아요 한국에서는 태국과 달리 그나마 안전하고 보장이 잘 되어있으니, 너무 심려하지 마시고 트라우마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는 외국에서는 대중교통이나 택시타는걸로 편하게 마음먹으시고 액땜했다 치고 편하게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통키야 2019.09.05 22:29  
역시 외국가서는 조심하고 안전에 특히나 유의해야 되는거 같아요
고생하셧고 맘좀 추스리세요
Bua 2019.09.08 12:11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 ㅠ 부디 적절한 도움을 얻으시고 원만히 해결돼길 기원할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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