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사람들이 왕실을 존경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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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사람들이 왕실을 존경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판공초 4 2087
 
왕실의 존재가 태국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그냥 상징적인 존재 아닌가요?
 
아니면 왕실은 태국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많은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있나요?
 
태국 사람들이 왕실을 존경하는 마음이 참 대단한 것 같아서요.
 
제가 궁금한건,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국왕과 왕비와 그 가족들을 존경하나요?
 
빈민층들도?
 
내가 먹고살기 힘들면 왕실이고 뭐고 관심 없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많은 게스트하우스, 식당, 가정집 등등에 국왕과 왕비의 사진이 걸려있었고,
 
Long live the king, Long live the queen. 이라는 문구도 자주 봤어요.
 
태국 사람들을 위해서 왕실이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지더군요.
 
 
4 Comments
클래식s 2013.02.13 19:37  
공심채 2013.02.13 22:44  
'태국의 이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태국인의 대부분은 불교도입니다. 그리고, 태국 헌법에는 '국왕은 불교도이며 불교의 수호자'라고 되어 있죠. 국왕과 불교라는 양대 축은 근대 태국 사회의 변혁기에 사회를 통합하는 중심축으로서 그 유용성이 입증되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습니다.

입헌군주제임에도 국왕이 사회의 중심축으로서 유용성을 가질 수 있게 된 데에는 푸미폰 국왕 본인의 역할도 컸다고 합니다. 태국 불교에서는 이상적인 국왕의 모습을 탐마라차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탐마라차가 되기 위해서는 10가지 규율(보시, 공정, 희생, 온화, 노력, 인내, 불노 등)을 준수하면서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아버지가 자식을 돌보고 다스리듯이 국민들의 행/불행을 직접 돌보아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비로운 아버지와 같은 국왕)

푸미폰 국왕은 1955년부터 카메라를 멘 채 직접 태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왕실의 막강한 재력을 바탕으로 국왕개발계획을 실시해 옴으로써 이러한 전통적인 탐마라차에 가까운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결론적으로 필요에 의해 강화된 이데올로기와 전통적인 이상적 군주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 왔던 현 국왕 때문에 태국국민들의 정치의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태국인들은 국왕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있는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경제발전에 따라 정치의식은 계속 변해 나갈텐데 그 와중에 현 국왕이 고령으로 사망하게 되어 국왕 개인이 쌓아온 탐마라차의 이미지가 사라져 버리게 되면 그 때 가서도 왕실이 지금과 같은 존경을 받으며 사회 통합의 축으로서 유용성을 가질 수 있을 지는 개인적으로도 의문입니다만..
락푸켓짱 2013.02.14 09:31  
무식한인이 무식하게 적어보자면

태어나서 자라면서 보니 다들 존경해서
자라면서 보니 좋은일도 많이 하는것 같아서
학교에서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걸로 가르쳐서
입니다
태수야 2013.02.14 12:01  
교육효과 아닐까요?
우리나라 군사정권 때,
북괴군이 어쩌고 빨갱이가 어쩌고...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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