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다시 올라왔던 글과 댓글을 보고 나니까,
지금 이 글을 쓴 의도를 반대 방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워진 글의 본문만 보면 굉장히 철부지 40대 아저씨처럼 보였어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확신을 가진 듯한 철부지처럼 말이죠.
이 글도 아무 의미 없는 호기심천국 게시판 뻘글처럼 보였는데,
오늘 오전에 쓴 글의 댓글을 보고 나니까,
길을 잃은 착한 양이 아닌가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착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사건으로 인지할 수 있는
조금은 철부지 순수한....? 그런 정신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가족이란 지향점이 사라진 이에게,
다가온 낯선 나라의 여인은, 시간이 갈수록 순수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고
낚싯줄 미끼를 문 것 같은 자신의 처지가 당황스러운...
내 길은 뭘까? 어디로 가야 할까?
출가 구도자의 길을 옆에서나마 보고 흉내라도 낸다면,
혹시나 내 길을 찾을 수 있진 않을려나...
이래저래
혼란스러운데,
본심은
'나는 누구인가'
답을 찾는 길에 들어선
착한 사람은 아닐까...
여기는 한국식 미풍양속을 중요시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미성년자들도 정보를 찾아보는 곳이라 19금 뉘앙스나 성행위 묘사가 있다면 당연히 차단당합니다.
그래도 대부분 성인들이라, 굳이 묘사를 하지 않아도 대부분 상황 묘사를 이해하니
지금 닉으로는, 조금 더 dry 하게 표현하시면 좋을 거에요.
그리고 소승이든 대승이든, 모든 출발은 경전이에요. 태국 불교가 한국 불교에 비해 밀교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긴 하지만, 가르침의 교리는 다 똑같더군요. 모든 건 연기,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항상 바른 길로 선업을 쌓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