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이 댓글을 달은 곳은 정확히 어디 쯤 일까요?
매콩 강변인 것 같은데........ 그 위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오스가 프랑스 식민지였어서 "빵"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베트남의 바게뜨는 밀가루에 쌀가루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겉은 바싹하고 안은 촉촉한 그 맛이 차~암 맛있죠.
하지만 라오스 대부분, 특히나 루앙프라방에는 그저 밀가루만 사용하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느꼈던 그 맛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빵 맛"이 훨씬 낫습니다.
물론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조마 베이커리 빵 맛을 (별 2 정도)로 기준을 삼겠습니다.
야시장에서 왓씨앙통 방향으로 쭈욱 걸어오시다가
루앙프라방 초등학교를 지나서
우측의 3 Naga Hotel 을 지나자마자, 오픈한지 약 1년 된
1. 취리히 베이커리 (별 2 정도) / 별 갯수는 저의 주관적인 갯수 입니다.
빵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오픈 후 며칠 지나 식빵을 구입했는데,
그 식빵에서 빠댁(라오스 스타일 민물생선 젓갈) 냄새가 나서
그 후 전혀 출입하지 않다가 최근 몇 달전에 가서 크루와쌍을 샀더니
먹을 만 하더군요.
약 10미터 정도 더 걸어서
2. 스칸다나비안 베이커리(별 1 정도) / 그닥 친절하지도 않고...
식빵 썰어주는 기계가 망가진지 2년이 됐는데 수리도않고,
새로 구입도 안하고......
추가 투자않고 본전 뽑으려는 짠돌이 사업가이신지...
가장 중요한 빵 맛도 뭐 그닥....
여기서 좀 더 200미터 정도 왓씨앙통 방향으로 쭈욱 걸어서
3. 르 베네통 베이커리 (별 4 정도) / 이 집에 유난히 서양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맛 집입니다. 맛 집 !!!
이 집은 모든 빵이 다 맛있습니다.
제가 종류별로 이 집 빵 다~ 먹어 봐서 압니다.^^
특히 크루와쌍이 맛있습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의 겹겹이 나오는....
버터향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고요,
속은 촉촉한게 거의 유럽 수준 입니다.
아침에 따뜻하게 뎁혀진 빠싹한 껍질채의 하얀 접시 위의 크르와쌍, 커피 한 잔이면......
뭐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만,
초쿄 크루와쌍도 있으나 오리지날 크루와쌍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크루와쌍 한 개의 가격은 대략 $1 조금 넘습니다.
결재는 "라오 낍"으로 하는 게 유리할거에요.
USD로 결재하면 손해인 거 잘 아시죠?? ㅎㅎ
아참... 그리고 매콩강변에
4. 파리지엥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 브랜드이고 한국인이 운영합니다.
핏자도 팔고 음료도 판매합니다.
빵 맛에 대한 평가는 한국인 운영하는 것이라 조심스레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즉, 별 몇 개를 부여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인이 하시는 곳이니 마음으로나 그저 잘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5. 루앙초등학교 건너편에 왓쌘 카페가 있습니다만,
주메뉴에 사이드로 끼어 나오는 바게뜨를 썰어서 바구니에 내오는
그 바게뜨는 겉표면이 돌맹이 같이 너무 단단하여......이가 들어 가지 않을 정도.
맛을 평가하기에는........ 허접합니다.
예전에는 주메뉴도 잘 했는데.....요즘은 어찌...주방장이 바뀌었나?
샐러드에 뿌리는 양념은 너무 시큼한 맛이 강해서 여러번 매니저에게 이야기 했는데도
고쳐지질 않아서 ...... 안갑니다.
6. 차라리 왓쌘 카페 우측 건너편에 보이는 "산티 호텔" 바게뜨가 왓쌘 카페의 그 바게뜨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문 빵 집이 아니라는 거죠.
음~~~라오스의 대부분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바게뜨 빵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기대하는 그 맛이 아닙니다.
베트남 여행에서의 그 바게뜨 맛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배낭 여행객들의 입에는 가성비 좋을지 모르겠지만,
글세요...라오스 바게뜨는 밀가루 냄새도 심하고 심지어 벌레도 나오곤 합니다.
제가 라오 생활 초기 몇년간 이 단순한 바게뜨 빵만 먹고 살아서,
그 바게뜨 굽는 공장까지 직접 가 봐서 잘 압니다.
밀가루등등 식자재 보관 상태가 위생적이지 못하니 그럴수 있죠.
자칫 배탈이 나면 여행을 망칠 수 도 있으니......
어지간하시면 "위생 검증된" 베이커리에서 잡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