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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방콕-파타야 여행가는데, 도와주세요.

병든타조 16 1549

안녕하세요.

 

내년 1월 11일에 4박 6일(사실상 4일)로 방콕(파타야) 가족 여행을 준비하면서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문의 드립니다.

 

* 여행자 총 5명 : 부모님, 저희 부부, 아이(7세)

* 방콕 수완나폼 공항 도착 : 1월 11일 밤 11시 45분

* 방콕 수완나폼 공항 출발 : 1월 16일 새벽 1시

 

어머니는 친구분들과 몇 번 다녀오셨지만, 아버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세요. 연세가 있으셔서 패키지 따라다니시는 것은 힘드실 것 같아 자유여행으로 결정했구요. 그렇다고 여행경비가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부모님 모시고 하는 여행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네요. ^^

 

대략적인 일정을 짜봤는데, 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1일차(11일) : 밤 11시 45분 공항 도착 - 미니벤택시 승차 - 호텔(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or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2일차(12일) : (조금 늦게 기상) - 조식 - 왕궁과 왓프라캐우(황금사원), 왓아룬(새벽사원) - 점심 - 짜뚜짝 시장 - 호텔 복귀 후 휴식 또는 마사지 - 바이욕 스카이호텔 스카이뷰 뷔페 전망대 - 호텔

 

* 3일차(13일) : 조식 - [원데이투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매끌렁 기찻길(반일투어)+(중식? + 마시지 휴식) + 시암니라밋쇼(저녁 뷔페) - 호텔

 

* 4일차(14일) : 조식 - 체크아웃 - [반일투어] 방콕 호텔 픽업+농눅빌리지+파타야 호텔 샌딩 - 호텔(파타야 디스커버리 비치 호텔) 체크인 - 뭄알로이 씨푸드 레스토랑(저녁) - 알카자쇼 - 호텔

 

* 5일차(15일) : 조식 - 럭셔리 요트 투어(중식 뷔페) - 스완나폼 공항(호텔->공항 샌딩 서비스) - 공항 인근 저녁 식사 및 마사지 - 탑승 수속

 

* 6일차(16일) : 새벽 1시 비행기 탑승

 

[질문]

#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일정을 여유롭게 짜려고 했는데, 욕심을 내서 무리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혹시 부모님 모시고 여행해보신 분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75세이시지만 아직 일도 하시고, 매주 2~3회 얕은 산에 오르시기도 하십니다.

 

# 호텔이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두 곳을 잡았는데, 결정을 아직 못했습니다. 특히 방콕에서 아이 생각하면 수영장이 좋다는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으로 가야 하는데, 부모님 생각하니 5성인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로 가야 할 것 같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 대중교통은 왕궁 갈 때 수상버스 타는 것 말고는 대중교통보다 택시나 그랩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어른 4명에 아이 1명인데 일반 택시도 태워주나요? 한국에서는 뒷좌석에서 아이 무릎에 앉히면 태워주잖아요. 방콕에서는 그게 허용이 안 되어서 매번 미니벤을 불러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일일 또는 반일 투어도 요트 제외하면 2개를 넣었는데요. 전체투어 말고 그냥 부분적으로 하는 게 더 나을까요? 예를 들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만 따로 투어를 하고, 시암니라밋쇼 공연은 개별로 표 사거 간다든지... 또는 방콕에서 파타야로 미니벤 타고 와서 개별 투어로 농눅빌리지를 간다든지... 사실 반일 투어는 방콕에서 픽업- 파타야 샌딩이라는 장점은 있는데, 그 사이에 일정이 너무 많더라구요. 농눅빌리지만 보는 게 아니라 무슨 온천도 가고 코끼리도 타고... 그럼 부모님이 힘드실 것 같아서요.

 

# 가장 큰 질문입니다. 전 처음 방콕에서 3박으로 시작해 파타야에서 1박하고 마무리 짓는 것으로 잡았는데요. 마지막날 공항 갈 생각하니까, 거꾸로 파타야에서 시작해 방콕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것 아닌지 해서요. 그럼 짜뚜짝 ‘주말’ 시장을 놓치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되면 파타야에서 2박을 하고 방콕에서 2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럼 방콕에서 볼거리 몇 개를 포기해야 하는 것 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질문이 좀 모호한가요? 처음 이렇게 게시판에 질문을 하는 것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고, 질문 드리지 않은 것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6 Comments
아이폰갤럭시 2018.12.25 07:49  
체력과 더운나라에서 하루종일 구경하며 다니는거는 큰 관계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냥 연세가 드시면 오래 못다닌다 생각하시는게 편하고
피로회복엔 마사지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더 효과적이라는거...
부모님보다 애 컨디션이 관건이라는것도 간과하지 말아야 겠구요
살짝 타이트 할수도 있고 뒤로갈수록 점점더 힘들어지네요
전체적으로 7살짜리 애랑 할수 있는 일정일지 살짝 걱정도 됩니다
본인들이 애 열심히 안챙기면 부모님들이 애까지 보느라 고생하실수도 있네요

호텔 수영장 이용할 시간이 거의 없는 일정입니다
일정을 조율하지 않을거면 차트리움들은 교통이 안좋으니
그냥 교통 좋은데로 하시는것도 좋을수도 있습니다
 
택시는 한대 다 타시면 됩니다만 길많이 막히는경우가 많으니 시간관리 잘하세요

파타야는 여행사 투어를 하지말고 차량만 렌트해서 님이 가고싶은 곳만 다니면 됩니다
방콕 여행사에 차량만 렌트를 6시간 8시간 이런식으로 해서
방콕에서 픽업 파타야관광후 파타야 호텔드랍 까지하거나
택시 흥정해서 방콕-농눗-호텔 이렇게 가도 되고
파타야에서 썽태우 흥정해서 농눗만 다녀와도 됩니다

11 도착후 파타야 바로 이동
12 오전에 수영장에서 놀다 낮부터 파타야 관광
13 요트투어후 방콕으로 이동 호텔휴식 바이욕
14-15 방콕과 근교구경후 공항 정도가 무난하겠지만
저라면 파타야에서 3박을 하며 충분히 쉬고 즐기고
방콕은 수상시장(파타야에도 비슷한게 있음),기찻길 안하고
왕궁하나만 하겠습니다
짜투짝은 시암니라밋 갈때 딸랏롯화이2를 가도 되고 아시아티크를 가도 충분합니다

꼭 많은것을 보는것만이 좋은 여행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곳만 보더라도 온가족이 편하고 즐겁게 여행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아이를 위한 일정이 하나도 없어서 아쉽습니다
파타야에서 악어농장 이라도 한번 다녀오면 좋을듯 하네요
부모님들도 싫어하시진 않을거에요
 제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에 근거해서 적어봤습니다
병든타조 2018.12.25 13:17  
자세하고 친절한 답변과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는 첫 여행이라서 걱정 하느라, 아이를 위한 일정 고민이 부족했네요. 아이는 호텔에서 수영하고 요트에서 고기 잡을 수 있다는 말에 신나하길래 그 정도면 됐지 했거든요. 다시 한번 좋은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필리핀 2018.12.25 08:42  
일정도 짧은데 저라면 방콕에 올인합니다
파타야 오가며 체력 낭비 시간 낭비 심해요
파타야 관광지는 대부분 인공적인 거라서
태국의 문화와 역사 체험은 기대할수도 없고요
외부 일정이 많으므로 숙소도 3박은 3성급
1박은 5성급으로 하면 좋을듯요
추천일정
11일 카오산 이비스 체크인
12일 오전 휴식 점심때부터 왕궁 왓포 왓아룬 관광 휴식후 씨암니라밋쇼
13일 오전 10시 짜뚜짝 점심식사후 씨암파라곤 휴식후 디너크루즈
14일 오전 휴식후 호텔이동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15일 하루종일 호캉스 저녁 아시아틱 관광 후 공항으로 고고~
전체적으로 시장을 많이 가므로 수상시장은 패스해도 됩니다
태국은 더운 나라이므로 일정이 빡빡하면 힘듭니다
마사지 자주 받고 열대과일 많이 드세요~^-^
병든타조 2018.12.25 13:19  
좋은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파타야까지 가는 게 괜찮을지 고민 했는데, 아이가 정글의법칙 재미있게 보고나서 자기도 꼭 배 타고 고기 잡고 싶다고 해서 파타야를 넣었거든요. ㅎㅎ 추천해주신 일정 참고해서 처음부터 다시 짜봐야겠네요. 진심 감사합니다.
필리핀 2018.12.25 13:55  
파타야에서 낚시...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고기도 잘 안 잡히고 배멀미도...ㅠㅠ
병든타조 2018.12.26 12:50  
그렇군요. 아이한테 약속을 했는데 고민이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적도 2018.12.25 09:38  
- 공항서 숙소 이동시 밴택시 이용은 어려울듯 합니다 케리어가 있으실텐데 케리어 싣고 5인이 앉지 못하니 밴을 하나 픽업 요청 하셔야 될듯 합니다. 시내에서 짐없이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면되니 일반 택시도 가능합니다.
-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차트리움레지던스 사톤 정도면 괜찮습니다 훌륭합니다
- 제 생각으론 왕궁과 짜뚜작 가시는 12일이 제일 힘드실듯 합니다. 부모님이나 모시고 가시는 입장이나
사람에 치이게 딥니다 왕궁은 그렇다 치더라도 짜뚜작을 사람들이 왜 가시는지 모르겠네요
  이날 토요일입니다 오전에 푹쉬시고 오후에 매끌렁과 암파와 반딧불이를 묶어서 하는 투어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좋아 하실듯합니다 저도 몇번 갔습니다  상단 오른편 한인업소 들어가시면 카오산의 디디엠 타이나라, 홍익등에서 하고 아속출발은 몽키트레블에서도 합니다.
- 투어는 개별적으로 진행 하시면됩니다 제일 문제가 이동인데 짐이 없을 땐 택시로 이동 하시구요
  파타야 요트투어는 좀 비싸지 않나요?? 가성비로 따지면 별로인데요 코란이나 4개섬 투어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파타야 뭄알로이도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사실 파타야가 바다이긴해도 해산물이 풍부한 곳은 아닙니다 그냥 로컬해산물 시장인 란포라는 곳이 있습니다.썽테우 빌려서 다녀오시면 됩니다.
-방콕에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것은 파타야 요트를 제외시키고 샹그릴라 정도의 디너크루즈가 괜찮을듯 합니다 이것도 상단 우측 한인업소 들가시면 크루즈로 나와 있으니 가격에 맞는 곳을 선택헤 보세요 너무  싼것은 하지마시구요
-이 상황은 방콕 먼저 시작 하시거나 파타야 먼저 시작 하시거나 다를바가 없는데요  마지막날을 파타야에서 보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파타야를 투어로 가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나 자제분에게도 남이 가이드 하는 동안 쉴수도 있구요 눙눅빌리지 쇼타임도 시간 맞춰 가야하고 생각해야 할일이 많습니다.
* 즐거운 여행 되시고 의문 되시는 것은 다시 질문하세요
병든타조 2018.12.25 13:22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서 정성어린 답변 해주셨네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다녀오신 후기 보면서 식당이나 스케줄을 짰는데, 빈틈도 많고, 생각했던 것보다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진 것 같습니다. 쉽지 않네요. ㅎㅎ 다시 한번 의견 감사드립니다.
반쎄 2018.12.25 10:58  
일정보면 패키지랑 다를바가 없네요 ㅎㅎ
병든타조 2018.12.25 13:23  
그러게요.^^ 여유롭게 짠다고 했는데, 제 욕심이 컸습니다. 주신 의견들 반영해서 다시 짜야겠어요. 의견 고맙습니다.
나락 푸차이 2018.12.25 11:15  
위에 전문가분들이 댓글을 달아서 정리하시면 될듯하고, 저라면 휴식쪽으로 포커스맞추고, 오전, 오후중 택1일을 해서 수영장 및 마사지를 받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녁엔 부모님 및 가족을 위해서 맛집 투어(태국식, 해산물, 일본, 한국식)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디너 크루즈 추천합니다.
병든타조 2018.12.25 13:25  
예 위에 분들께서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일정을 다시 정리해보려구요. 말씀하신대로 휴식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요. 부모님 모시고 처음 가는 여행이라 이것저것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ㅎㅎ 의견 감사합니다. .. 참, 디너 크루즈는 여행 후기 보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구요.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게 있으신지요?
나락 푸차이 2018.12.25 13:33  
샹그릴라 디너 크루즈요, 아님, 저녁 근사한 식당가서 식사하셔도 좋습니다.
병든타조 2018.12.26 12:49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워라~ 2018.12.26 15:21  
제가 보기엔 일정 괜찮아 보이네요.

#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일정을 여유롭게 짜려고 했는데, 욕심을 내서 무리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혹시 부모님 모시고 여행해보신 분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버지는 75세이시지만 아직 일도 하시고, 매주 2~3회 얕은 산에 오르시기도 하십니다. => 저희 어머닌 70세 밖에 안 되셨지만, 연로하진 않으세요. 딱히 힘들어하진 않으셨습니다. 쉬엄쉬엄 다니시면 될 듯 합니다.

# 호텔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로 가세요. 리버사이드도 수영장 좋습니다. 일정 소화하시기에도 좋구요. 

# 택시 => 성인 4명에 6살, 7살 어린이 2명, 총 6명 택시 1대 타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뚝뚝이 한대에도 다 탑니다.

# 일일 또는 반일 투어  => 어차피 실려 다니는 건데 우리 어머니 기준으론 딱히 힘드실 것 같진 않지만, 부모님 성향 나름이라...  파타야 내려가실 땐 투어말고 택시 대절해서 중간에 카오키여우 오픈주를 들르세요. 비용도 저렴하고(표값 제외 택시비용 2000바트 가량)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하실 겁니다.

# 마지막날 공항  => 마지막날 공항을 미리 가지 마시고, 파타야에서 식사와 마사지 받으신 다음에 늦게 공항가세요. 공항 식사+마사지 별롭니다.
아름다운청년변태일 2018.12.28 21:42  
저랑 부모님 연세도 비슷하시고 아이 나이도 비슷하네요.^^ 경험상로 말씀 드리면 일정이 좀 빡빡해서 힘드실 거에요.
방콕 같은 경우 bts 타지 않는 이상 교통체증으로 인한 이동간 시간이 많이 걸리구요(아이와 부모님 컨디션에 따라 움직이셔야 될텐데 쉬신다 생각 하시고 일정을 좀 줄여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제가 이 두군데 근처 방콕에 10년 가까이 살고 있어서 지인들 오면 호텔에 모셔다 드려본 경험상 차트리움은 가성비 최고의 호텔, 리버사이드는 가격만큼 좋은 호텔입니다.
그래도 묶으실거면 리버사이드 리버뷰 추천 드려요. 저녁에 도시에 비치는 강도 이쁘고 아침에 조용한 강을 보면 차 한 잔 마시면 스트레스 확 풀리실거에요.
리버사이드 같은 경우 야시장 아시아티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혹시 더 여쭤볼게 있으시면 서슴 없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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