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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0주년 기념여행

말디니 4 635

지난 8.26 ~ 8.29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결혼20주년 기념 자유여행을 다녀왓어요.

와이프는 당시의 기분좋은 감흥을 아직도 떠올리며, 최고의 여행이라 회상합니다.

뭐 다른 분들과 다른 특별한 곳을 다녀온 것도 아니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겪은 일정의 즐거운 일을 공유할까합니다. 나른한 금요일 오후 업부시간에 프리하게 적습니다.

 

1. 비자는 한남동에 있는 캄보디아대사관에서 받았습니다. 오늘 의뢰하면, 내일 나오는 식인데. 결론적으로 굳이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봐요. 악명높은 캄보디아공항의 추가 요금 요구와 태업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던데, 그냥 공항에서 1달러 더주고 받으시는 게 복잡한 한남동의 교통체증 스트레스보다 낫다고 봐요. 다만 단독주택에 위치한 대사관을 방문해 업무를 본 기억이 새롭네요.

 

2. 호텔은 lotus blanc hotel인데, 모든 직원들이 친절했고, 시설도 깨끘했습니다. 특히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이라하니 호텔측에서 샴페인과 과일안주를 준비했고, 침대에 꽃으로 'I LOVE U'라는 문양을 만들어 주더군요. 와이프 감동감동먹었습니다.

 

3. 다음과 같은 코스를 갔습니다.

   1) 1일차 : 앙코르톰 - 따프롬 - 마사지

   2) 2일차 : 반데이스레이 - 앙코르와트 -마사지

   3) 3일차 : 프레아칸 - 닉뽀안 - 따솜 - 동메본 - 와트마이 - 톤레샵 - 마사지

   1일차에는 쁘레룹 일몰을 계획했으나 날씨가 흐려 취소했고, 2일차에는 앙코르와트 일몰을 계획했으나 역시 비로 인해 취소했습니다.

 

4. 위 코스 중 3일 내내 맛사지를 갔는데, 한국에서 찾아보고, 평판있다 하는 곳을 가지않고 현지 펍스트리트에서 눈에 띄는 거리의 마사지샵을 3일 내내 갔어요. 2명이 120분 동안 전통맛사지를 39달러에 받았습니다. 첫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받은 맛사지의 스릴은 최고였네요. 한국에서 가이드 책은 위 3일 일정의 장소들은 그리 볼만한 풍경이 없다고 의미를 축소했으나, 저는 꼭 봐야할 코스라 생각합니다. 특히 닉뽀안은 빼지말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톤레샵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멩갈로브숲으로 가는 요트를 갈아탔습니다. 멩갈로브숲은 요정의 나라같더군요. 정말 필히 가보시길.

 

5. 씨엠립 여행은 저는 두번째, 와이프는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대리점 사람들을 인솔하고 100명이 단체로 간적이 있는데, 행사 준비자인 관계로 툭툭이는 타보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 걸 타는 기분이 어떤걸까 궁금했어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태사랑에서 'THARY'라는 툭툭이기사와 연락이 되어 툭툭이를 탔습니다. 와이프는 툭툭이를 타고 피부로 느끼는 캄보디아의 냄새와 공기를 잊지못한다 하더군요. 재미난 사실은 THARY라는 이 친구가 간단한 한국어만 가능하고 영어를 정말 잘하는겁니다. 머나먼 이국에 가서 헤매지않으려고 영어회화 공부를 짬짬히 햇지요. 유튜브에서 공부도 하고. 대학4년까지 얼마난 오랜 시간 영어을 배웠습니까. 4일동안 리얼로 영어를 써본적이 있나요? 어쨌거나 좌충우돌이지만 바디렝귀지도 나올거 다 나오고, 결론은 부부동반으로 밥도 먹을만큼 될건 됩니다. 사진도 첨부합니다. 외국에 왔으면 한국스럽지 않게 놀아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지요. 자신의 부족한 어학실력을 절감하고 한국에 와서 더 충만한 에너지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노친네들처럼 현지에서 편한 한국 가이드 찾아 한국말만 하지마시고, 약간 답답하지만 직접 책도 보고, 외국사람들과 언어도 부딪쳐보시길.

 

6. 우리 부부가 하도 재밌게 자랑하길래, 주변 친구들도 씨엠립을 가보고 싶어하고, 안데려간 우리 딸들도 언제가는 가보고 싶다 합니다. 그날이 언제 일지. 다들 이 글보시고 즐거운 여행의 상상가지시길 바랍니다.   


 

4 Comments
필리핀 2017.09.22 17:05  
와우~ 넘넘 행복해보여요! ^--^
제이앤제이 2017.09.22 17:09  
비자도 받아요? 전 그냥 갔는데.. 급행료 안 받더라구요^^
여행60 2017.09.22 17:10  
앙코르와트를 제대로 즐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3일째 그랜드 투어는 정말 볼만한 곳이 많은데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투어에서 가는 곳만 가고 대부분을 가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사원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답고 알고보면 볼만한 것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따솜의 경우도
아름다운부조와 동쪽 고푸라를 감싸는 멋진 나무의 풍경은 일품입니다.

닉 뽀안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안가지만
외국 사람들은 당연히게 방문하는 곳입니다.
그랜드 투어는 있는 사원 다 구경하면 그게 제일인데...

아무튼 즐거운 여행다녀오신거 축하드립니다.
암비 2017.09.23 01:22  
비자 $1 문제는 여유를 갖고 웃으면서 그냥 다시 써오라면 다시 써다주면 될꺼 같습니다.
뭐 이래저래 맘 급하면 그냥 줘버리면 되긴 하지만...
$1 요구를 하는 대상국가들이 맘 급한 나라들이라는걸 감안하면~ ^^;

여행이 정말 즐거우셨나 봅니다.  뭐가 어찌되었든 그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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