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대박"식당에 대한 단상.
이 업소도 어디에 있는지 몰랐는데 길을 가다 우연히 발견 했습니다.
설촌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메인도로에)
대박이란 업소명을 보고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대박이라...좀 천박한 느낌이 ㅋㅋ
그리고 왠지 이 업소사장님은 돈을 많이 밝힐것 같은..
대박이란 이름 때문에 솔직히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암튼, 대박이란 업소이름은 별로 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업소에 들어 갔습니다.
아직 어린소녀티가 나는 웨이츄레스가 쌩글거리며 맞아 줍니다.
순간 좀 당황 스럽더군요.ㅎㅎ
어? 왠일이래?
뭐가 잘못됐나? 왜 웃지?
그렇습니다
얼마 안되는 기간, 캄보디아 사람들의 무표정에 제가 익숙해 졌던 겁니다.
그 익숙함이 다시 무너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암튼 메뉴를 보고 삼겹살을 주문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으로 보이는 젊은분이 인사를 하더군요.
대박식당도 설촌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사장님 첫인상이...
장사를 잘 못할것 같은... 그냥 조용조용하고...착하기만 할 것 같은 그런 인상..
말씨도 조용 조용..예의 바르게...너스레도 떨 줄 모르고..
사업하는 양반이 사교력도 좀 있고,친근하게 다가설 줄도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이분은 수줍음을 타더군요.^^
여자사장님이 수줍음 없이 손님을 더 편안하게 대하네요^^
근데 이업소는 좀 다른점이 있더군요.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종업원들이 사장님을 정말 좋아하고 믿고 따르는 그런 분위기 더군요.
사장이 종업원에게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미루어 짐작이 가더군요.
그런 업소 분위기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사장 내외가 한국인의 이미지 제고에 많은 공헌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삼겹살은 즉석 구이가 아니라 구워서 나옵니다.
전 이것이 좋더군요.
더운날씨에 불판이 없어서 좋고,기름이 튈 일도 없어서 좋코..
반찬도 아주 정갈합니다.
아주 위생적이고 맛도 좋습니다.
고기도 일인분인데 고기를 많이먹는 저에게도 충분한 양 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박인 것은
가격이 6불 입니다.
전 이점을 강력하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외국에 있는 한국식당의 가격은 보통 한국과 같거나 약간 비싼듯 한것이 일반적 입니다.
(물론 선진국의 한국식당은 한국의 두배를 훌쩍 넘기기도 하지만..)
하지만 대박식당은 캄의 경제실정에 맞게 가격을 책정한 것 같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산지 30년이 좀 넘습니다 만
이런 업소는 본적이 없습니다.
무척 착한 가격 아닌가요?
무척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
대박식당 사장님이라고 ,한두번 보고 안 볼 관광객에게 비싸게 받고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런 유혹을 물리치고 이런 가격을 책정했다는 것은
사장이 얼마나 바르고 의지가 있는분 인지 알수있는 대목이 아닐까요?
결론은
맛도 좋고
위생적이며
가격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사장의 인격이 맘에든다.
이것이 제가 느낀 결론입니다.
씨엠립에 가시면 한번쯤은 들러 보시기를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