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남아, 6세여아와 아빠. 동선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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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남아, 6세여아와 아빠. 동선 도와 주세요~~

lazy51 7 723

안녕하십니까? 9세남아, 6세 여아를 데리고 10월 3일~9일까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아빠입니다.

급작스래 잡힌 일정이라 벼락치기로 준비 중인데 아직 가장 중요한 메인 동선과 비행기 티켓도 못끊고 있습니다^^;;;


1. 방콕의 사원, 왕궁, 야시장구경과 맛사지

2. 아유타야의 유적

3. 앙코르왓과 톤레샵

4. 우리나라에서 못보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휴양

 

원하는 것을 적어보니 대략 4가지로 요약이 되는데, 아이들과 다녀야하기에 이것을 다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여행 초중반에 열심히 다니며 많은 것을 보여주고, 후반에 2박3일 정도는 이국적인 해변에서 좀 쉬게 해주고 돌아오고 싶은데 3일~9일까지의 짧은 일정에 다 하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휴양 or 호캉스는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생각하여 많은것을 보여주고 힘들면 호텔에서 하루정도 푹 쉬고 그러려는 마음이 남태평양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맘보다는 쬐금 앞서는 것 같네요(지금이 우기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고수님들 냉정하게 보시고 고견을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안: 대구출발(2일밤9:25)-방콕(3일~4일)-씨엠립(항공이용, 5일~7일)-다낭(항공이용,8일~9일)-다낭OUT(대구IN)

 

2안: 대구출발(2일밤9:25)-방콕(3일~4일)-사무이or 크라비(5~8일), 거기에서 OUT (1회경유, 인천IN)

 

3안: 대구출발(2일밤9:25)-방콕(3일~5일)-다낭(항공이용, 6일~8일), 다낭 OUT(대구IN)

 

4안: 대구출발(2일밤9:25)-방콕(3일~6일)-씨엠립(항공이용, 6일~8일)-씨엠립 OUT (1회경유, 인천IN)

 

집이 대구라서 동선과 시간의 효율성을 고려하였습니다. 생뚱맞게 다낭이 등장하는 이유는 대구로 들어오는 직항이 있어서 입니다....;;;

 

7 Comments
아이폰갤럭시 2018.09.20 18:27  
평소 아이들과 여행 해보셨으면 아실것 같은데....
9세남아와 6세 여아가 하루동안 걸어다닐수 있는거리와 걷는 속도를 생각해보세요
9세남아와 6세여아가 사원 왕궁 아유타야 앙코르왓에 얼마만큼 흥미가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여행은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할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뭔가 교육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은건 같은 부로로서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그나이대를 경험한 부모의 입장에서 전혀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을 힘들게만 만들뿐이고 자신 또한 몸과 정신이 엄청 힘들겁니다
뭔가 교육적인 여행을 하고싶으면 애들이 더 큰다음에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해외여행 가기전 한국에서 유적에 관심을 갖도록 미리 이곳저곳 다녀보시고 가세요
관심없는 애들 델고가서 자 봐라~~ 하는게 끝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계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뽀뽀송 2018.09.20 21:09  
매표소 세워서 돈만 받는 폐허의 유적지를 꼬마들이 봐서 뭘 배울런지요?
역사를 배우고 스토리텔링이 머릿속에서 구성되어야, 폐허가 유적으로 인지되고 역사의 현장이 됩니다. 대구 사시면 경주에 자주 가시겠네요. 그래도 관리가 되는 불국사의 청운교 배운교의 아름다움이나 다보탑 석가탑의 미적 차이라던지, 천문 관측했다는 첨성대가 왜 호리병 모양으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인지와 의구심이 들 나이가 아니라면, 다 무너져가는 폐허의 동남아 유적에서 아이들이 인디아나 존스 정도의 고고학적 자의식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건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 감동받는 데는 굳이 돌맹이 층층히 쌓아놓은 유적까지 필요 없어요. 어마하게 큰 코끼리 한 번 직접 보는 거, 사슴 입에 당근 이나 오이 하나 물려주는 거에 더 크게 감동받고, 따뜻한 바닷물에 발 담그고 새우 튀김 하나 씹어먹는 재미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거에요. 위에 4가지 안중에 그나마 선택하라면 2안이 제일 괜찮을 듯 하지만, 6일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들을 위한 일정이라면, 파타야에서 오픈주 투어에 칸차나부리와 쌍카부리에서 자연경관과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괜찮은 일정이 아닐까 싶네요. 만일, 끄라비로 내려간다면 차량을 렌트해서 주변을 둘러봐야지 카르스트 지형의 기암괴석의 바위산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냥 도시내의 루틴으로만 다니면 전체 경치의 10% 정도 밖에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으니... 모든 건 아빠가 얼마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준비하느냐가 아닐까 싶네요.
위의 글에는 아이들이 따라오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진하게 보여서 댓글 한 번 달아 봅니다.
빅야드 2018.09.20 21:17  
아기 키워 봐서 ,,
4군데 다 흥미 보단 짜증낼겁니다.
덥고 힘들다외에는..
걍 놀이시설 같은데를 더 좋아합니다.
lazy51 2018.09.20 21:37  
100% 옳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왕이면 나중에 가라는 의견 말고 대안을 주셨으면 더 감사했을텐데...)
가장 좋은 산 교육이 많이 다니고 다양한 자연환경과 삶의 모습, 그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국내 유적지나 명승지 (우리나라 갈데 정말 많죠^^)는 많이 다녔고 지금도 틈 만나면 돌아다닙니다.

아들이 7살때 직장을 관두고 둘이서 한달간 유럽여행도 했고, 그 이후로 가족들 데리고 유럽쪽은 자주 갔었습니다. 아이들이랑 다녀보면 말씀하신대로 흥미가 떨어지면 체력도 금방 방전되죠.. 바티칸 투어를 딱 반나절해보고는 그 다음부턴 제가 책을 읽고, 영문위키를 뒤져가며 아이 눈높이에 맞게 흥미를 이끌어주려고 합니다. 여행도 100% 자유여행을 하구요... 애들 데리고 다니면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죠 (쉬고 싶어요 하면 딱 스톱하고 쉬어야죠 ㅎㅎ)

크면 기억도 못할거 부질없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딴건 바라는거 없고 어릴때 비행기타고 나가보면 다른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사고의 틀이 넓어지는것이 제 여행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진 잘사는 나라에 가서 성당하고 예수님 실컷 봤으니 이번에는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싶은거라... 암튼 말이 길어졌네요 ㅎㅎ 태국-캄보디아는 20대 때 한달정도 여행한적 있는데 걱정하신대로 더위속에 다니는게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 애기때부터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저를 닮아 그런지 이번 여행도 아이들이 외국여행 하고 싶다고 저를 들들 볶아(여름방학때 제가 너무 바빠서 길게는 아무데도 못가서^^;;;) 가는거랍니다 ㅎㅎ

지금 생각은 방콕서 이삼일 다녀보고 애들이 재밌어하면 비행기타고 앙코르왓 가서 이삼일 보고 막날은 호텔서 놀다가 귀국 or 힘들어 하면 해변가서 물놀이하고 쉬고 오는건데, 가까운 코사멧이 효율적이긴 한데 사무이도 아이들 데리고 가면 참 좋을것 같아 고민입니다... 아무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lazy51 2018.09.20 21:42  
결국 앙코르 VS 해변 이네요...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 되는데 앙코르 보고 호텔에서 쉴지, 유적은 방콕에서만 보고 남태평양 바다에서 놀다 올지... 딱 내일까지 고민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ㅎㅎ
아이폰갤럭시 2018.09.21 10:34  
가장 좋은 교육은 미리 시켜주는것이 아니라 원할때 할수있게 해주는것인것 같아요
즐거워라~ 2018.09.21 14:08  
9세도 9세 나름, 6세도 6세 나름이지만, 아이들은 아이들 눈 높이의 여행이 있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우리나이로 7살인데, 아직 유적 위주의 관광은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알고 보고 싶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려구요.

여행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저 어릴 때와 아이들은 전혀 다르더군요. 해외 나가는 것 자체가 꿈이고 로망이었던 저와 달리, 요새 아이들은 워낙 흔해진 '해외'여행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좋은 호텔도 아이에게는 이미 흔한 숙박시설일 뿐이고, 좋다는 유적도 티비에서 다 봐서 특별할 것 없는 건물이요, 돌무더기일 뿐이고...

아이와 여행을 다니지만, 여행에서 무언가를 얻겠다는 마음보다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데 더 의의를 두고 다닙니다. 아이가 더 커서 스스로 어디를 가고 싶다, 무엇을 보고 싶다고 하면 그때 최대한 맞춰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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