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international clinic에서 주사2대를 맞았는데 갑자기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푸켓에 와서 저녁으로 오랫만에 매운 한국음식을 먹었더니 호텔방에 돌아왔을때 갑자기 온몸이 욱씬대기 시작하여 엄청난 두통과 고열, 그리고 밤중내내 설사를 15번가까이 하면서 잠도 못잤습니다.
새벽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호텔 프론트에 "너무 아파서 그러는데 타이레놀같은거 있으면 방으로 갖다줄수 있느냐" 했더니 타이레놀 4알을 들고온 호텔스태프가 저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얼마나 아파보였으면) 제가 팁으로 20밧짜리 건네주는것도 사양하고 가더군요..(이런관광지에서 팁을 안받는건 처음봤습니다)
그 다음날, 결국 제대로 잠도 못잔채로 비틀대며 프론트 쪽으로 갔더니, 프론트직원이 "닥터 불러줄까?" 이러길래 제가 보험이 없다고 하니까, 혹시 조금 힘내서 걸을수 있으면 꼭 클리닉 가보라고 하면서 클리닉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주더군요..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정말 너무 힘들어서 결국 제발로 보험도 없이 호텔직원이 알려준 international clinic으로 갔습니다. clinic 사람들이 영어도 제법하고 친절하기는 한데, 주사를 한방은 혈관주사로, 한방은 엉덩이 근육주사로 놓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아프고 정신도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약받고 4000밧지불하고 왔습니다. (그저께의 일입니다)
그리고 하루정도 지나고 밤이되서야 (어제밤) 정신이 들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정신이 드니 혹시 주사기 재활용 같은 뉴스가 생각나 이번엔 걱정으로 또 잠을 설쳤네요...
제가 태국(푸켓)에서 처음 병원에 와보는 것이거든요..
clinic은 깔끔한 편이기는 하나, 요즘 한국 개인병원보다도 작은 넓이의 클리닉이었는데..
여기서 주사맞는게 너무 위험한 행동이었나요?
태국에서 안심하고 주사맞을수 있는 병원은 어느정도 규모의 병원이여야 하는지가 궁금해져서요..
(검색해봐도 비슷한건 못찾겠네요..)
갑자기 우울해지고 밤잠을 또 설쳐서 이렇게 질문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