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의 11박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시엠립은 앙코르왓 찍고 다음 나라로 넘어가는 과정 중 하나로 많이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11박의 휴가가 있다면 시엠립에서 5일을 보내고(앙코르유적 3일, 펍스트릿 등) 시하누크빌로 넘어갈 듯 합니다. 시하누크빌에서는 밤버스로 이동하여 5일을 보내겠습니다. 물론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계산 해서 짜셔야 합니다.
여행은 정답이 없습니다. 누구는 어딜가든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합니다. 누구는 어디서 무엇을 보고 즐기는지 가 중요하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시엠립에서 2000년대 초반 방콕의 모습을 보았고 시하누크빌에서 2000년대 초반 태국 바다의 느낌을 느꼈습니다. 시하눅 코롱섬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밤에 전기가 끊기고 빗물을 받아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얼기설기 엮어놓은 방갈로는 삐걱거리며 문이 열리고 밤에는 벌래소리에 맥주한잔 마시며 별을 보고는 했습니다.
지금 태국은 너무 태국스럽지 않다고 느끼는 1인으로서 당시 향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캄보디아가 그 느낌을 충족시켜 주는 것 같아 매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