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의 전반적인 국민성 궁금하구요, 성추행 없나요?
좀 웃긴 질문이긴 한데요,
태국인들의 실질적인 국민성이 궁금해서요.
실질적으로요.
님들께서 여행하시면서 느끼신 점들이요.
여기 올라온 여행기 글을 읽어 보니,
많이 웃고 낙천적이고 친절하다라고 나와있네요.
저는 혼자서 인도만 배낭여행을 일곱번 해봤는데요,
인도 사람들은 거짓말을 많이 해요.
나쁜 의도가 있든 없듯.
거짓말에 대해서 죄책감도 없구요.
심지어 여행객들이 길을 물어보는데,
본인이 몰라도 무조건 그냥 안다고 말하고 아무데나 막 가르쳐줘요.
우리들은 모르면 "아, 저도 여기 잘 몰라요." 하잖아요.
근데 인도사람들은 모른다는 말을 안하고 아무데나 막 가르쳐줘요.
최소한 다섯명에게는 길을 물어서 공통되는 부분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런건 나쁜 의도는 아니고, 길을 모른다고 하기엔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런데요.
태국은 안그런가요?
인도에서 기차나 버스에서 만나는 가족들은 참 좋아요.
도움을 요청하면 진짜 많이 도와주세요.
일반 평민들은 괜찮아요.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믿을수가 없거든요.
게스트하우스, 식당, 옷가게, 릭샤 왈라(인력거 끄는 사람) 등등... 이런사람들은 믿을수가 없어요.
태국은 어때요?
인도사람들에게 '친구', '단골' 이라는 개념은 없는 듯 해요.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혈연 > 사회계급(카스트) > 지연 > 친구라 불리우는 외국인 여행객들.
전 이렇게 느끼고 배웠네요.
제가 친구라고 느꼈던 5년동안 다섯번 찾아갔던 게스트하우스 단골집도
나중에 돈 앞에서는 싹 바뀌더군요.
저는 그래도 그집 주인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정이 있었는데....
좀 상처를 받았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돈이야 낼 수 있지만, 좀 좋게좋게 말을 하지....냉정하게 딱 잘라 말하더군요.
그리고 인도에는 성추행이 많아요.
인도 남자들은 외국 여자들을 보면 지나가다가 쓰윽 만지고 지나가요.
엉덩이, 가슴을 막 치구요.
저도 처음에 몇번 당해서 당황했는데,
이젠 그냥 안넘어가서, 막 끝까지 달려가서 뭐라고 해요.
영어, 인도말, 한국말 섞어가면서 막 뭐라고 해야돼요.
그럼 순간 주위에 인도 아저씨들이 확 몰리거든요.
그럼 상황 파악하고 인도 아저씨들이 성추행범을 막 혼내줘요.
길을 지나가면, 인도 남자들이 영어나 인도말로 키스하자고 하고, 사귀자고 하고,
같이 자자고 하고 막 그래요.
지나가는 여자한테 막 그러고, 끈질기게 따라오곤해요.
여행지에서 심해요. 특히 갠지즈강이 있는 바라나시라는 동네....
어쩔땐 아주 징글징글해요.
그런 면들이 인도 여행하면서 좀 짜증이 나요.
태국은 안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