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방콕-파타야 왕복버스를 3000밧에 예약해버렸는데 취소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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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방콕-파타야 왕복버스를 3000밧에 예약해버렸는데 취소가능할까요?

슬기99999 5 2521
미치겠습니다. 맞습니다. 바가지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거의 사기당한거죠.
원래 자유여행 좋아하고 이런 저런거 안따지고 여행다니는 식이라 이번에도 환전도 안하고 그냥 비행기타고 방콕에 어제 내렸습니다. 바트화와 원화간의 환율개념이 거의 없이 그냥 다닌 것도 제 실수입니다.


[여행사사기] 바가지!!!!!바가지로 씌었음! <-이 글과 같은 현지여행사라고 확신합니다. 내용읽어보니 찾아가게 된 경로도 비슷하고요. 이름은 Amazing grand thai travel limited partnership입니다. 어제 도착하여 정보를 얻으러 카오산으로 걸어가던 중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어떤 화교랑 얘기도중 정부에서 운영하는 information center가 있다며 카오산업체는 비싸니 글로 가라고 하며 툭툭까지 수배해줘서 툭툭비로 30밧주고 갔습니다.

상품예약없이 정보나 알아보려고 갔는데  어느 순간견적을 내주더니, 결제를 하라고 하여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자기네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너가 잘 모르는데 전혀 비싼 금액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순식간에 버스예약을 당했습니다. 호텔은 원래 익스피디아를 이용하여 호텔빼고 예약했는데 호텔까지 예약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타고 3시간밖에 안 걸린다는 곳이 왕복버스비가 10만원이 넘는다는게 이상하여 카오산돌아보고 인터넷뒤져보니 사기당한거 맞네요. ㅠㅠ 호텔까진 예약 안해서 불행중 다행인데요. 


내일모레 출발 예정인데 이거 환불가능할까요?  숙소와서 영수증을 보니 non-refundable라고 적혀있고, 제가 얼마를 지불했는지 적혀 있지도 않네요. 제대로 당했나봐요. 태국법으로 여기 뒤집어버리고 싶은데, 법적으로 환불 가능한지부터 궁금합니다.
이거 해결못하면 화가나서 여행 제대로 못 즐길꺼 같은데.... 제 자신에 화가 납니다. 아......포르투갈가고 싶네요.
5 Comments
필리핀 2012.11.21 17:41  
투어리스트 폴리스에 신고하세요~
카오산이면 왓차나 쏭크람 맞은편에 있슴다~
요술왕자 2012.11.21 19:24  
환불 불가능합니다.
정상적인 여행사도 거의 환불안해주는데 비정상적인 여행사가 환불을 해줄리는 만무하죠...
경찰에서도 딱히 액션을 취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한번 가보세요.
모쪼록 남은 여행 기간 동안은 항상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쿤츠아라이 2012.11.21 21:11  
버스가 아니라 미니밴을 똥째로 렌트한거 같은데요.

아눗싸와리에서 100밧이나 카오산에서 가는것도 100밧내외로 알고 있는데요?
하야몽 2012.11.21 21:50  
제 생각에도 일반 버스가 아니고 밴서비스 일것 같습니다 밴 이라면 크게 바가지는 아닐것 같네요 다시 확인을 해보시는게...
슬기99999 2012.11.21 23:21  
답변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사실 덧글을 기다리지 못하고 근처 수퍼에서 커터칼 사들고 찾아갔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게 막무가내는 아닌데 '나는 사기 안 당한다' 믿던 사람이 당해보면 더 당황해 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좀 많이 화가 나 있던 상태였습니다. 걱정하시겠지만 처음 들렀을 때는 몰랐는데 바로 옆에 경찰서가 있어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웃으면서 계획이 바뀌어 파타야에 가고 싶지 않으니 환불해 달라하니 예상대로 이미 버스회사에 부킹을 하여 취소는 되어도 환불은 안된다라더군요. 그래서 "이건 사기다. 여긴 national이고 너는 정부밑에서 일한다고 니가 직접 얘기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그리고 가격이 전혀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환불해달라."하니 "어디서 사기라는 말을 하냐? 우린 정부가 발급한 라이센스가 있다. 가격에 만족 못하고 파타야에 가기 싫은건 니 책임이고 우린 환불을 못해준다"라고 받아치더군요. "그럼 태국에선 라이센스만 있으면 national이냐? 난 지금 매우 화가 나있다. 이 상처가 왜 생긴건지 궁금하지 않으냐?"라고 말했으나 사실 결과는 뻔하더군요. 서로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버스회사 이름이랑 연락처까지 받았는데 "그럼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해보던가"라는 식의 말을 듣고 포기했습니다.


여행사 업체명을 구글링해보니 다른 외국인들도 꽤 당했나봐요. 호텔까지 예약하고 현지에 갔더니 예약이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리턴티켓을 샀는데 돌아오는 교통편이 안 와서 비행기를 놓쳤다니 글도 보이던데 사실 제게 눈길을 끈 건 "태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건 정신줄 놓고 다니는 여행자와 그런 사람 등쳐먹는 사람이 있다. 니가 그런 일로 태국을 사기의 나라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사실 그런 일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너한테는 태국에서 일어났을 뿐이다."라는 글이었습니다. 10만원으로 많은 걸 배웠네요. 제가 여지껏 여행을 운으로 다녔고 그동안 많은 행운이 있었나봅니다. 그래도 태국에 대해 나쁜 감정이 생기는 걸 보니 저도 별 수 없나 봅니다.



아무쪼록 다른 분이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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