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앙마이에 혼자 있습니다.
딱히 이상한 것을 먹은 것 같지는 않은데,
자다가 갑자기 깨서 구토와 설사를 시작했어요. 구토 10회 정도, 아예 물같은 설사 15회 정도 밤새 한 것 같아요. 내 몸에 이럴만한 수분이 들어있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을 배출하였죠ㅠ 아침에 일어나니 좀 나아진 것 같아 부츠에 가서 항생제를 사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니 오한과 발열이 심해지네요. 근육통도 장난 아니구요ㅠ 여전히 속도 안좋고 정말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여행자 보험이 없는데, 글 읽어보니 몇만바트가 나올 수도 있다고하니 병원을 못가겠어요ㅠ
물설사+구토+발열+근육통 증세가 그냥 장염이라면 오히려 괜찮은데, 뎅기열이나 콜레라같은 감염병일까봐 너무 무섭고 걱정되네요. 아프기도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구요ㅠㅠㅠ 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입고 들어온 겨울옷 꺼내 입고 이불 꽁꽁 싸고 떨고있어요.  혼자 호텔에 있는데 참 외롭고 무섭네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도움을 청해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