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행 D-2 최대한 공부하고 계획짰는데 봐주실래요^^?
서울사는 30대 초반 남 입니다. 해외여행이라고는 20년전 초등학생때 학교에서 단체로 일본 4박5일 외에는 가본적이 없는 한마디로 해외여행 문외한 입니다. 완전 문외한. 계속 여행가자 가자 가자 해놓고, 이 시험, 저 시험,학교, 일 등등 미루고 미루다 올해 공부하며 반백수로 지내다가,,시험에서 똑 떨어져서 작정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비행기표는 고민고민 검색검색하다가 스카이스캐너에 뜬 여행사에 전화해서 그냥 그 여직원이랑 대화하다가 구매했습니다. 이건 나중에 여행기로 올릴께요^^ 총 결제액 29만원인데, 태국 많이 다녀본 친구가 그정도면 평타이상 친거라고 해서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구요. 당연히 제주항공^^이구요. 더 싼거 기다리다가는,,,
총 여행기간 10일 입니다. 출발일, 도착일 빼구요. (11월15일 저녁비행기 ~ 26일 새벽비행기타고 아침에 인천)
16일 11:45pm 수완나폼 도착 -> 유심구매 -> 카오산 민주기념탑 근처 숙소이동. 예약은 해놨구요. 새벽에 도착하면 게스트하우스 찾기도 애매하고 힘들것 같아서, 42,000원 정도로 레지던스 예약. 이것도 1주일 걸렸네요,,,ㅠ 한 새벽 2시쯤 될 것 같습니다.
1일차 - 16일(월) - 아침부터 이제 여행 시작이겠죠. 일단 일어나서 근처 좀 둘러보고 아침먹고, 미리봐둔 게스트 하우스로 숙소를 옮기고, 민주기념탑 근처에서 도보관광. 여행게시판에 있는 도보루트로 계획했습니다. 저녁에 아시안틱 가서 저녁먹기 전까지 카오산도 가보고 그 근처 걸어다니면서 지리 좀 익히려고 합니다.
2일차 - 17일(화) - 오전에 왕궁과 왕궁주변을 일일투어 없이 입장료내고 들어가서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깐차나부리트레킹 또는 깐차나부리&에라완폭포 일일투어를 여행사 돌아다니면서 미리 예약하려구요. 저녁은 그냥 밥사먹고 휴식하고 맥주한잔 하고 편하게.
3일차 - 18일(수) - 깐차나부리 일일투어 갔다온 후, 휴식하면서 그냥 편하게 있으려고 합니다.
4일차 - 19일(목) - 오전에 파타야로 이동해서 숙소 정하고, 여행사 찾아다니며 빅아이쇼를 예약해서 저녁에 관람. 갔다와서는 편하게 휴식. 미리 봐둔 게스트하우스는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Q 1. - 낮에 파타야 도착해서 숙소잡고 저녁에 있는 빅아이쇼 티켓을 예매할 수 있을까요? 원래는 농눗빌리지 일일투어를 갔다올까 했는데 미리 예약을 안하면 가기 힘들듯 해서요.
5일차 - 20일(금) - 꼬사멧 일일투어로 갔다오기. 물론 전날 예약 해야겠죠. 저녁은 자유시간.
원래는 주말에 가려고 했는데 주말엔 사람도 많고 시끄럽다고 해서요. 그리고 어떤 여행사는 토,일,국경일에는 투어를 안한다고 해서 주말엔 투어가 안되는 건지 잘 몰라서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6일차 - 21일(토) - 농눅빌리지 일일투어. 나머지는 해변가에서 휴식 및 자유시간.
7일차 - 22일(일) - 산호섬 일일투어. 해양레져 즐기기. 나머지는 휴식 및 자유시간.
8일차 - 23일(월) - 오전에 대중교통으로 방콕 수쿰빗으로 이동. 숙소 정하고, 씨암 주변, 터미널21 등등 대중교통으로 돌아다니면서 밥먹고 간단한 쇼핑하고 태국마사지 받으면서 관광.
9일차 - 24일(화) - 계속 수쿰빗에 있을 예정이라 8일차에 못가봤던 곳을 가보려고 합니다. 아니면 경비를 조금씩 아껴서 이날은 호텔에서 머물면서 호텔수영장에서 질리게 수영하면서 쉬려고 합니다.
여기서 질문 Q 2. - 그러려면 2000바트는 있어야 겠지요?
10일차 마지막 날 - 25일(수) - 공항철도로 9시쯤 수왓나폼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아직 미정입니다. 숙소에서 돈좀 더내고 오버차지? 해야하는지(호텔 가본적이 없어서 용어를 잘^^;;;) 아니면 아예 완전 일찍 공항가서 그냥 책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공항에서 한 8시간 이상 대기하는 거라서 음,,
여기서 질문 Q 3. - 마지막 날은 어떻게 보낼까요? 이게 좀 막연하긴 한데, 지금도 계속 고민 중입니다.
추가사항> 일단 환전은 우리은행 인터넷환전으로 18,000바트 해놨고, 비상시 쓸 수 있게 EXK카드 만들어 놨습니다. 아주 소소한 계획이나 밤에 간단한 유흥계획 정도는 쓰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 정도 큰 그림만 계획해봤습니다. 이것도 2주 걸려서 한거라,,,태사랑 하루평균 6시간 이상 접속하면서 검색하고 즐겨찾기하고 손으로 메모에 워드로 중요사항 문서정리 등등 꽤 한게 이겁니다.ㅠㅠ 태사랑지도는 컬러로 출력해놨고 파일 안에 넣어 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방콕-파타야 여행은 공항에서 바로 파타야가서 일정보내는게 좋다고 하신 글들을 꽤 봤는데 이미 제가 카오산근처에 숙소를 잡아놔서 바꿀 순 없을 듯 합니다. 아직도 교통, 숙박 등등 걱정이 태산입니다.ㅠㅠ
마지막 질문 Q 4 - 총 예산 18,000바트로 가능한 계획인가요? 대략 계산해보니, 8일차에 수쿰빗으로 오기 전까지 10,000~12,000바트 정도 지출예상됩니다.
20살 때 갔던 경주,포항여행 외에 국내여행도 다녀본 적이 없는지라, 배낭도 수영복도 비치반바지도 없이 살았네요. 이번에 싹다 샀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향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일 여행이지만, 절대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관광은 한 가지 씩만 하고, 너무 많은 것을 하진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느슨하게 짠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ㅇ ㅏ,,,한 2주 동안 여행계획 짜느라 제 몰골이 점점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가 되어 갑니다. 오늘도 취침은 새벽 5시.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