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는 카드로 물건 구입후 바로 취소하면 수수료 10%를 현금으로 내야 하나요?
지난주 월요일 방콕에서 돌아왔습니다.
처음 방콕 여행이 태사랑 덕분으로 수월하게 다녀오긴 했는데,
찜찜한 것이 있어 글 올립니다.
도착한 다음날, 아직 바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알머타'라는 실크집에서 세일 상품과 정상 상품을 두 개 샀는데
세일 상품이 3만원 정도여서 정상 상품이 50만원이 넘는다는 것을...
(두 금액을 합하니까 50만원이 넘는 것을 아, 두 개에 6만원 정도 되는구나....
그러니까, 0 하나를 못 본거죠....그래서 전 두 개 다 해서 6만원 정도에 샀다고 생각하고)
어머니에게 선물할 포장까지 해서 그대로 가져왔다가 그날 저녁 호텔에서
돈 쓴거 정산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그대로 가지고 가 카드 취소를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자기네 팔러시로는 절대로 안된다고 하며 다른 물건으로
교환해 가라는 걸, 절대 안된다고, 물건도 포장 그대로 가져왔으니 취소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매니저가 카드 취소는 원래 안되는데 해주는데,
대신 태국에서는 네가 싸인을 했고 은행에서 승인이 나서 이미 넘어갔으니
취소를 하려면 취소 폼을 작성해야 하고 이런 일련의 일들을 하게 되면
취소 수수료 10%를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부가세 7%와 은행과 카드사가 가져 가는 취소서비스 3%로
자기네와는 상관없는 정부의 일이라고 했어요...자기네들은 아무 이익도 없이
이를 정부에 물어야 하기 때문에 네가 실수한 것이니 네가 현금으로 자기들에게
줘야한다고 한 거죠..)
전 호텔에도 그렇고 여기에 계속
우리나라에서는 물건 상태도 그대로고 취소하면 아무 수수료 없이 카드 취소가 가능하고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도 물건 받기 전에 취소해도 카드 수수료가 없는데
왜 이상하게 방콕에서만 수수료를 10%나 내야 하는가? 물었지만
똑같은 말만 계속합니다.
혹시 이에 대해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뭐 이미 현금을 주고 왔긴 한데(한두푼도 아니고 6만원에 가까운 돈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