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리버리한 여자가 혼자 여행가겠다는거 말릴려면 어떡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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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리버리한 여자가 혼자 여행가겠다는거 말릴려면 어떡해야되나요?

쏨땀누아 17 2114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회사에 20대 중반 경리 여직원이 있는데

이친구가 5월에 방콕으로 생애 첫 해외여행을 혼자 가겠다며 비행기표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여자가

 

1.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건 기본이고 (태국에 한류가 유행이니 한국말로 해도 알아들을거라고 우김)

2. 국내용 신용카드 (비자, 마스터 로고 없는 그냥 비씨카드)를 태국에서 쓸수 있다고 우기고

3. 외국 화폐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아예 없고 (한국돈을 왜 외국에서 못쓰는지를 이해를 못함)

4. 당황하면 아예 정신줄을 완전히 놓아 버리는 성격에 (회사창고 비밀번호 생각안난다고 한시간 통곡)

5. 지도를 아예 못보며 (회식장소 못찾아서 혼자 빙빙도는거 전화받고 데려온적이 한두번이 아님)

6. 귀가 얇아서 남이 하는 말에 혹하다가도

7. 뭔가에 확신을 가지면 다른 말을 절대 안믿는 성격입니다.

 

제가 3년여를 관찰해본 결과 
이여자는 혼자 방콕으로 여행갔다간, 뭔가 큰 봉변을 당할 확률이 90% 이상입니다.

아마 수완나품 공항에서 숙소를 찾아가는것 조차도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거 어떻게 말려야될까요?

태사랑같은 곳에서 정보라도 얻는 노력을 하면 모르겠는데, 인터넷 블로그 여행기 몇개 프린트하더니, 방콕에서 이 프린트물을 택시운전사에게 보여주면 데려다주지 않겠냐고 합니다.

이여자가 남자친구라도 있으면 걱정을 안할텐데, 성격이 저모양이라 남자도 없습니다.

이여자가 어떻게 되든 저랑 상관없는 일이니, 그냥 방관하기엔 제가 조마조마해서 도저히 못보겠습니다.

그렇다고 "넌 안돼, 패키지여행이나 가" 식으로 얘기했다간, 자존심상해서 더 난리칠테고....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 이거 어떻게 말려야되나요?

17 Comments
클래식s 2015.04.23 02:35  
가이드북 추천+환전해가라고 하시고 카오산 한인업소나 소개해주세요.  해외여행을 통해서 많은점을 배우고 올수 있는 좋은 기회일수도 있는데 너무 보호만 하시려는건 아닌가요?  영어못하고, 신용카드 못쓰고, 지도 못봐도 여행 잘하고 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의도는 순수하나 남의집 자식 말릴수도 없다면 좋은쪽으로 도와주심이 ....

 왜 혼자 여행을 계획했는지는 사연을 아시나요?  주변에 잘다녀온사람들 한테 자극받아서 시작한 계획이라면 무슨 말을 해도 못말릴꺼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급할때 전화라도 하라고 해서 도와주세요.

저는 주변에서 여행간다고 하면 5분단위로 하루 스케줄 짜주고, 그때 그때 시간과 장소에 맞춰 볼수 있는 메뉴얼을 300페이지 분량으로 맞춤으로 만들어서 줍니다.  여행을 망치고 와도 나름대로 배우는것이 있을것이고 (세상무섭다는걸) 의외로 잘하고 와도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죠.
쏨땀누아 2015.04.23 02:43  
해외여행 첨가는데 왜 무섭게 혼자가냐고 했더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고, 외국인들이랑도 친해지고 싶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아, 정말 답이 안나오는군요.....

일단 무슨일 생기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신신당부 하고,
한인숙소 알아봐주고, 공항 픽업서비스 알아봐줘야겠습니다.

아니면 가까운 일본이나 다녀오라고 해보겠습니다.
초미니 2015.04.23 02:42  
참......저도 여자지만...
일본여행은 혼자갔어도...
방콕은 몇번을 갔다왔어도 아직 혼자가기 전 겁나는데....
어쩌면 조을까요???
혼자가면 태국은 좀 위험하다고 겁을 좀 주시면 어떨까요???
좀 걱정되네요..
아님 패키지여행 한번 다녀오고 혼자가라고  좀 말리셔야 할꺼 같은데...
한국에서도 길을 못찾는데....어쩌시려고...
독수리오타 2015.04.23 03:15  
혼자서 잘 갔다가 오겠죠. ^^ 큰 사고 없이 좋은 여행 다녀오길 빌어요.... ㅠㅠ
22일태국입국 2015.04.23 05:39  
저는지금 택시기사아저씨랑 숙소 찾아 얘기하다가 이제왔네요...ㅋㅋㅋ 이것도 경험이죠~! 참고로 아직 계획은 없네요...^^
락푸켓짱 2015.04.23 06:27  
모두 처음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의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꼐서 말하는 그직원의 문제
어디까지나 님의 기준, 또는 직장 선배의 기준에서 보는 후배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1.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도 그만큼 공부하면 여행 가능합니다.
2. 국내용 신용카드를 태국에서 쓸수 있다고 우기는건 무식한거지...여행의 걸림돌은 아닙니다
3. 외국 화폐에 대한 개념은 해외를 나가보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없습니다.
4. 당황했는데 침착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5. 제 주위의 여성분들 대부분이 지도를 볼줄 모릅니다.
6. 개성을 꼭 나쁘다 할수 있는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태사랑에 질문글만 보아도 대책없는 질문자들이 많습니다.
저런 질문을 할정도면 어떨게 여행을 하려하나..싶을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그들도 그러면서 배우는것이고 결국 자신의 여행을 실행해나갑니다.
그리고 여행후 후회와 만족을 하겠죠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말릴 이유는 없다 생각합니다.
무조건 하지말라 하기 보다는
문제없게 다녀오게 도움을 주시는게 더 좋을듯 하네요~
그 도움도 안들어먹으려 한다면...그냥 놔두시면 됩니다.
필리핀 2015.04.23 07:24  
요즘 젊은이들은 남 말 잘 안 들어요...

한번 마음 먹은 일은 저질러 봐야 되는 성격이구요...

어쩌면 이번의 홀로 여행을 통해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모르지요...

말리지 말고 일단 냅뚸 보세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비상연락망이나 잘 챙겨주세요...
정이신랑 2015.04.23 08:19  
사기/바가지 피해사례 게시판에서 주의할 만한 것들을 몇 개 추려서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jindalrea 2015.04.23 08:44  
시간 되실 때, 옆에 앉혀 두고 태사랑 묻고 답하기.. 보여 주심이??
히로2 2015.04.23 09:50  
20대 중반인데 1,2,3번은 정말 뜨악 하네요...
저럴수도 있는건가.
세크메트v 2015.04.23 10:10  
그러게요.. 나머진 괜찮은데 123번은 좀..심하시긴한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하고싶은건 해야지요
경험하고 실패하고 직접 겪어보게 하는것도..
마미뭉 2015.04.23 10:11  
제목만 보고는 혼자 잘해나가면 될텐데 너무 걱정이다 싶었는데..
내용보고 뜨악했습니다ㅠㅠ
정말 저럴까.. 싶은 생각마저ㅠㅠ
많이 답답하시겠어요ㅠㅠ
니가먼데 2015.04.23 12:26  
이 직원분은 방타이 하고 오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올 것 같네요.
저도 걱정은 되지만 언젠가 터질 일 아니겠습니까.
옆에서 잘 도와 주시는 수밖에...
아니면 회사 행사를 그날 만들어 버리시든지.... 빠지지 못하게.
박지성만세 2015.04.23 12:28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가 되나
그분 인생 그분이 사는건대
왜 본인의 기준에 맞추시려는지...
준비가 어찌되고 아는 지식이 어찌되든
본인이 다 가서 배울것들이죠..
누구든 완벽 할 순 없으니까요..
말리지마시고 응원이나 도움을 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씨미 2015.04.23 13:17  
인간은 본능적으로 보호본능이 있어서 생각하는것보다 안전할것 같습니다.
본인이 가겠다고 하면 막는건 좀 그렇구요. 아니면 그분을 아끼는 맘이 많은데 같이 가는것도 괜찮겠네요.

여행가보면 보기보다 은근 적응됩니다. 굳이 위험하다 생각들면 한곳에 머물고 여기저기 다녀도 되구요.
전 영어 인사정도만 해도 위험하거나 뭔가 막힐때 좋은사람들이 바디랭기지로 다 도아줍니다.

오히려 대화가 되는 분들이 나쁜사람에게 속고, 위험한 사항에 놓입니다.
쏨땀누아 2015.04.23 14:56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적어주신 답변을 차근차근 읽어보니 불안했던 맘이 좀 정리가 되는군요.

사실 이친구가 느낫없이 방콕여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제가 예전부터 태국과 동남아 여행했던 재밌는 이야기을 너무 많이 들려주는 바람에 그거에 혹해서 흥미를 느끼게 된게 발단입니다. 제 책임도 좀 있죠.

그나마 다행인건 방콕 시내에서만 있겠다고 하니
최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일러주는 방향으로 해야겠습니다.

아까 점심시간에 태사랑 '피해사례게시판' 주요내용 프린트해줬고
택시운전사에게 행선지를 말로 하는것보다 종이에 미리 인쇄하여 보여주도록 틈틈히 태국어+영어 문서 작성중입니다. (어휴 이걸 왜 내가 해줘야하는지 원 ㅠㅠ)

한인 숙소에서 자라고 했더니, 외국인 많은데가 좋다고 하길래 (어휴...) 공항 픽업서비스가 되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로 물색중입니다.  (이것도 왜 제가 해줘야 하는지 원 ㅠㅠ)

암튼 부디 무사히 아무 탈없이 다녀오길 빌어야죠 뭐
양가이 2015.04.23 18:41  
1~3번이 사실이라면 말리던가 공부시켜야해요.
적어도 공항에서 짐찾고 숙소가는법.
가고자하는 코스와 일정 및 방법.
현지여행사 사전예약및 현장예약.
바트화 환율계산.
바우처 챙기기...등

이정도는 사전 공부하라고 하세요.
여자여서가 아니라, 자유여행의 최소한의 준비니까요.

하물며 국내여행도 그렇게 떠나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걱정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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