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보험 문의) 태국에서 편도선염으로 수술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장기 여행으로 왔는데 3주 차쯤에 예상치 못한 편도선염에 걸리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목감기인줄 알고 타이레놀이나 먹고 넘겼는데 점점 붓기가 커지더니 나중에는 침도 잘 못 삼키겠더라구요.
태국 친구 데리고 근처에 있는 방나1 병원 가서 통역시키며 의사랑 얘기해보니 첫날은 링겔이나 맞으라 그래서 2200바트 내고 링겔 맞고 약 받고 왔구요, 다음날 다시 가니 고름 있는데를 째고 3~4일 정도 입원하는게 어떻겠냐고... 근데 50000바트를 내라고 하네요 ㅡㅡ; 그래서 일단은 보류하고 주사기로 고름만 빼달라고 했죠. 한가득 나오네요.. 그거하고 또 940바트인가 냈구요.
올 때 우리은행 환전하면서 여행자보험 S형을 들어놓긴 했는데 이걸로 보상이 되는건지 긴가민가 합니다. 상해 의료실비 해외치료 100만원이라고 나와있는데 편도선염 같은 수술도 해당되는건가요?? 직접 인터넷으로 물어보는 창구도 없는 것 같고 국제전화하기에는 요금도 그렇고 제 목상태가 메롱이라 말을 잘 못하겠네요. ㅡㅡ;
아직 일정이 두 달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이거 때문에 다시 한국 돌아갔다 오는건 또 돈 낭비 시간 낭비 같아서 보험 처리만 된다면 여기서 치료받는게 나을 것 같은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없나요? 가벼운 목감기야 자주 걸렸지만 이렇게 심한 편도선염은 생전 처음 걸려보는데 하필 여행중에 이래서 참 난감하네요... 며칠째 물이랑 죽만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행한 태국 친구는 이런 병원 비싸니까 좀 시간 걸려도 출라롱컨 병원 같은데를 가는게 어떻냐 하는데 그게 나을까요? 한국인 직원도 있는 병원도 있다지만 저 같은 경우는 태국인 친구가 동행해주니까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구요.